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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뱀과 아름다운 백합
푸른씨앗 | 3-4학년 | 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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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대문호 괴테의 동화로, 그동안 ‘동화’라는 문학 장르상 아이들에게 쉽게 읽히도록 번역이 되어서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동화가 탄생된 배경을 보면 고도의 문학 예술임을 알 수 있다. 괴테가 독일 고전작가 프리드리히 폰 실러와 교분을 나눴던 프랑스 대혁명 시절, 실러가 쓴 『미학 편지』에 대한 화답으로 괴테가 내놓은 것이 바로 《초록뱀과 아름다운 백합》 동화였다.

  출판사 리뷰

대문호 괴테 동화 《초록뱀과 아름다운 백합》 새 번역.
발도르프 교육 전문 도서출판 푸른씨앗이 씨앗문고 시리즈 네 번째 책으로 괴테 동화를 펴냈다.

괴테가 독일 고전작가 프리드리히 폰 실러와 교분했던 프랑스 대혁명 시절, 실러가 쓴 『미학 편지』에 대한 화답으로 괴테가 내놓은 것이 바로 《초록뱀과 아름다운 백합》 동화였다. 훗날 인지학을 창시한 독일 철학자 루돌프 슈타이너는 이 동화에서 『신비극』의 영감을 받기도 하였다.

동화는 커다란 강을 사이에 둔 두 세계 여기저기 사는 사람들과 환상 존재들이 하나의 목적지를 향해 가는 과정이 압축된 시간 안에 거의 시詩에 가까운 문학적 표현을 통해 전개된다.

원문에 충실한 번역은 20년간 인지학을 공부하면서 슈타이너 책을 번역 중인 최혜경이 하였다.

대문호 괴테 동화 《초록뱀과 아름다운 백합》 새로운 번역
‘동화’라는 문학 예술로 피어난 자연적이면서 초자연적인 ‘형상 인식’


《초록뱀과 아름다운 백합》은 그동안 ‘동화’라는 문학 장르상 아이들에게 쉽게 읽히도록 번역이 되어서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동화가 탄생된 배경을 보면 고도의 문학 예술임을 알 수 있다. 괴테가 독일 고전작가 프리드리히 폰 실러와 교분을 나눴던 프랑스 대혁명 시절, 실러가 쓴 『미학 편지』에 대한 화답으로 괴테가 내놓은 것이 바로 《초록뱀과 아름다운 백합》 동화였다. 훗날 인지학人智學을 창시한 독일 철학자 루돌프 슈타이너(1861-1925)는 자신의 자서전 『내 삶의 발자취』에서 “괴테는 이 동화를 통해 자신의 형상인식을 실러의 개념 인식과 대립시켰다”고 하였다.

동화는 커다란 강을 사이에 둔 두 세계에 사는 사람들과 환상 존재들이 하나의 목적지를 향해 가는 과정이 압축된 시간 안에 거의 시詩에 가까운 문학적 표현을 통해 전개된다.

“괴테의 동화는 우리를 감각 세계와 정신세계 사이의 대립적 모순으로 데려간다. 망각의 강이 이 두 영역을 나누고 있다. 왕자가 자신의 참 자아를 찾으려면 먼저 강을 건너야 한다. 뱀의 영토에 발 디뎠을 때 우리 모두 망각한 저 세계에다 우리의 원형을 두고 온 것이다. 백합이 꽃 피우는 곳은 바로 우리가 잊은 저 세계이다.”-『동화의 지혜』 본문 중에서

이 동화에서 괴테는 인간 정신과 영혼의 힘을 그림처럼 풍성하게 보여주고 있다.

발도르프 교육과 인지학에 밑거름이 될 귀중한 자료 「씨앗문고」 네 번째 책

인지학과 발도르프 교육, 동화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동화를 제대로 읽고 싶어하는 독자들이 많았다. 그래서 발도르프 교육 전문 도서출판 푸른씨앗은 원문에 충실한 완역본을 펴내고자 20년간 인지학을 공부하면서 슈타이너 책을 번역 중인 최혜경과 손을 잡고 진행하였다.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물이 넘치는 커다란 강가에 작은 오두막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도깨비불은 굉장히 빠르게 쉭쉭거리는 소리로 사공이 알아 들을 수 없는 말을 자기들끼리 주고받았습니다. 그러면서 푸하하거리며 큰 소리로 웃기도 하고 나룻배의 선수에서 선저로, 좌현에서 우현으로 폴짝 폴짝 돌아다녔습니다. 그것을 본 사공이 도깨비불한테 고함을 질렀습니다.
“제발 좀 앉아라! 너희들이 이렇게 소란을 부리면 배가 요동을 치다 뒤집어질 수가 있어!”
도깨비불은 사공의 꾸지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깔깔거리며 웃어댔습니다. 그리고 사공을 조롱하면서 그 전보다 더 심하게 소란을 피웠습니다. 사공은 도깨비불의 버릇없는 행태를 꾹 참으면서 노를 저었습니다. 배는 금세 강 건너편에 닿았습니다.
“옜소, 여기 뱃삯이요!”
도깨비불이 이렇게 소리를 지르며 몸을 흔들었습니다. 그러자 도깨비불 몸에서 반짝거리는 금화가 축축한 배 바닥으로 우수수 떨어졌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1749년 8월 28일 마인 강변의 프랑크푸르트에서 부유한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렸을 때 라틴어와 그리스어, 불어와 이탈리아어 그리고 영어와 히브리어를 배웠고, 미술과 종교 수업뿐만 아니라 피아노와 첼로 그리고 승마와 사교춤도 배웠다. 괴테는 아버지의 서재에서 2000권에 달하는 법률 서적을 비롯한 각종 문학 서적을 거의 다 읽었다고 한다.괴테는 아버지의 바람에 따라 1765년부터 1768년까지 당시 “작은 파리”라고 부르던 유행의 도시 라이프치히에서 법학 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나 전공인 법학 강의보다 문학 강의를 더 열심히 들었다. 슈트라스부르크에서 법학 공부를 마친 후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프랑크푸르트에서 작은 변호사 사무실을 열었지만, 문학에 대한 열정에 더 사로잡혀 있었다. 이때 쓴 작품은 ‘질풍노도’ 시대를 여는 작품으로 ≪괴츠 폰 베를리힝겐≫과 ≪초고 파우스트≫와 같은 드라마와, 문학의 전통적인 규범을 뛰어넘는 찬가들을 쓰게 된다. ‘질풍노도’ 시대를 여는 작품인 ≪괴츠 폰 베를리힝겐≫이 1773년 발표되자 독일에서는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는데, 독일에서 드라마의 전통적인 규범으로 여기고 있던 프랑스 고전주의 극을 따르지 않고 최초로 영국의 셰익스피어 극을 모방했기 때문이었다. 프로이센의 왕까지 가세한 이 논쟁으로 인해 괴테는 독일에서 일약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1974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발표되자 괴테는 일약 유럽에서 유명 작가가 되었다.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 젊은 작가를 만나기 위해 프랑크푸르트로 몰려들었다.자신의 장래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이던 괴테를 18세에 불과했던 바이마르(Weimar)의 카를 아우구스트(Karl August, 1757∼1828) 공작이 초청했다. 처음에는 잠시 체류하면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고 아버지의 권유대로 이탈리아로 여행을 다녀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괴테는 이미 유럽에 널리 알려진 유명 작가로 그곳에서 극진한 환대를 받았고, 빌란트(Wieland)를 비롯해 많은 예술가들이 모여 있는 바이마르의 예술적 분위기와 첫눈에 반해 버린 슈타인 부인의 영향으로 그곳에 머무르게 된다. 괴테에 대한 공작의 신임은 두터웠고 공국의 많은 일들을 그에게 떠맡기게 되었다.여러 해에 걸친 국정 수행으로 인한 피로와 중압감으로 심신이 지친 괴테는 작가로서의 침체기를 극복하기 위해 바이마르 궁정을 벗어나 이탈리아로 여행을 감행했다. 1년 9개월 동안 이탈리아에 체류하면서 괴테가 느꼈던 고대 예술에 대한 감동은 대단한 것이었다. 이탈리아 여행을 통해 얻게 된 고대 미술의 조화와 균형, 그리고 절도와 절제의 정신을 자기 문학을 조절하는 규범으로 삼아 자신의 고전주의(Klassik)를 열 수 있었던 것이다.독일 문학사에서는 괴테가 이탈리아에서 돌아온 1788년부터 실러가 죽은 1805년까지를 독일 문학의 최고 전성기인 “고전주의” 시대라고 부른다. 이 시기에 괴테와 실러는 바이마르를 중심으로 자신들의 고전주의 이상을 실현하는 활동을 했는데,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면서도 “유형(類型)”을 통해 “유형적인 개성”으로 고양(高揚)되는 과정을 추구했던 것이다. 괴테와 실러의 상이한 창작 방식은 상대의 부족한 면을 보충해 주어 결과적으로 위대한 성과를 올릴 수 있게 해 주었다. 실러의 격려와 자극으로 괴테는 소설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 시대≫를 1796년에 완성하고, 프랑스 혁명을 피해 떠나온 피난민들을 소재로 한 ≪헤르만과 도로테아≫를 1797년에 발표해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미완성 상태의 ≪파우스트≫ 작업도 계속 진행해 1808년에 드디어 1부를 완성하게 된다. 실러는 지나친 의욕과 격무로 인해 1805년 5월 46세의 나이로 쓰러지는데, 실러의 죽음은 괴테에게도 커다란 충격이었다.1815년 나폴레옹이 권좌에서 물러나자 바이마르 공국은 영토가 크게 확장되어 대공국이 되었다. 괴테는 수상의 자리에 앉게 되지만 여전히 문화와 예술 분야만을 관장했다. 1823년 ≪마리엔바트의 비가≫를 쓴 이후로 괴테는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저술과 자연연구에 몰두해 대작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 시대≫(1829)와 ≪파우스트 2부≫(1831)를 집필하게 된다. 1832년 3월 22일 낮 1시 반, 괴테는 심장 발작으로 사망한다. 그는 죽을 때 “더 많은 빛을(Mehr Licht)” 하고 말했다고 전한다. 그리고 3월 26일 바이마르의 카를 아우구스트 공작이 누워 있는 왕릉에 나란히 안치되었다.

  목차

동화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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