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반딧불문고 3권. 시인이 바다를 끼고 살아온 아슴한 세월의 편린(片鱗)들 속에 잊혀져 가는 어린 시절의 우화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어린 청소년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 다른 것이 있다면, 대도시를 근간으로 살아온 이야기가 아니라 언제나 마음의 고향으로 남을 수 있는 풋풋한 시골의 정취와 우리가 잊고 살아온 서정이 넘치는 이야기의 조각들이기도 하다.
출판사 리뷰
[책머리에]
또 하나의 숙제를 마치며
그동안 발표했던 원고를 다시 수정하고 가필하다보니 모아진 원고가 몇 권의 책으로 만들만큼 서재의 한켠을 채우게 되었습니다. 우선 연말과 연초에 한 권씩을 펴내기로 하고, 시편이 긴 것과 짧은 것을 구분하다가보니 쉽게 두 권의 원고를 선별할 수 있었습니다.
첫 작품집을 펴낸 후 무려 10여 년만의 결실입니다.
처음 발표를 할 때는 몰랐던 글감이 가지는 사유의 바다를 생각하고 여러 번 퇴고의 과정을 거치다보니 본래의 시적 감흥이 달라진 것이 많다는 생각입니다. 그만큼 고민이 많았고 독자인 어린이들의 눈높이를 생각하였습니다.
이 책에는 바다를 끼고 살아온 아슴한 세월의 편린(片鱗)들 속에 잊혀져 가는 어린 시절의 우화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어린 청소년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다른 것이 있다면, 대도시를 근간으로 살아온 이야기가 아니라 언제나 마음의 고향으로 남을 수 있는 풋풋한 시골의 정취와 우리가 잊고 살아온 서정이 넘치는 이야기의 조각들이기도 합니다.
어느 큰스님이 ‘천진불(天眞佛)의 눈으로 사물을 보면, 가장 고요하고 자비와 사랑이 넘치는 세상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을 되새겨봅니다. 첫 동시집을 펴내고 10여년을 갈등한 이유도 바로 그러한 사유 때문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시집이 자칫 어른을 위한 시를 쓰지 않았는가 하는 반성에서 시작된 갈등이었습니다.
부처님의 법을 전하는 포교사로 일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여러 편의 시를 읽히고 생각을 묻기 시작한 것도 이 시대를 사는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향유하는세상을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찾아낸 것이 ‘사랑’과 ‘자비’ 라는 두 개의 단어입니다.
내가 지은 시편(詩篇)에는 이 세상을 따뜻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랑’과 ‘자비’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들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어머니의 품안에서 흥얼거리는 아기들처럼 평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부처님의 한량없는 자비심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린이와 청소년,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들이 우리 전통 가정의 아름다운 풍속과 부모님의 은혜를 되새기는 기회를 이 시편 속에서 찾아가는 여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 땅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언제나 희망과 푸르름이 열려있는 세상에 살았으면 하고 기도합니다.
2019년 새해 원단에
지은이 無垢 윤 동 기
작가 소개
지은이 : 윤동기
· 48년 경남 함양출생· 조계종 포교사, 법명 무구· 백수문학 동시 신인상· 소년문학 동시신인상으로 등단· ’97 부산불교교육대학 졸업· 저서 : 동시집 ‘소모는 아이’, 동시집 ‘할아버지와 참나무’· 수상 : ’09 부산아동문학상 수상· 주요활동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 작사분과회원백수문학회, 부산아동문학회부산문인협회·한국아동문학인협회원
목차
제 1 부
봄바람이 가져온 선물
매화꽃 10
새해 아침 12
까치 목욕 14
팬지꽃 16
논 가시는 아버지 18
엄마가 생각이 나면 20
자투리 꽃밭 22
꽃길 24
나비 26
나비와 거미 28
거미줄 30
보리밭 풍경 32
청보리 34
탁상시계 36
산수시간 37
앓던 내 동생 38
젓가락 39
마음에 그리는 산 40
신발소리만 들어도 42
제 2 부
장미꽃 피는 아침
흰 구름 뜬 동네 46
여름이 오는 소리 47
영암사 절마당에서 48
기도하시는 할머니 50
비 내리는 산 51
비구름이 하는 말 52
장맛비 54
꽃과 시인 55
호박순 56
맹꽁이 58
맨드라미 수탉 60
어머니 62
생일날이면 64
할머니의 빈젖 65
바닷가 고향집 66
무지개 만들기 68
장미꽃 피는 아침 70
엄마아빠의 기도 72
압곡사에서 74
제 3 부
달님이 그린 그림
연못 속에는 78
옷 벗는 산 80
가로수길에서 82
가을연못 84
낙엽 86
아빠는 의사 90
어머니 말씀 92
익은 밤송이 93
밤 줍던 할아버지 94
덕산에서 96
지리산 맑은 물 98
낙엽2 100
달님이 그린 그림 101
우리 집 텃밭 102
가을 달밤 104
나룻배 106
제 4 부
겨울손님 나들이
거울2 110
밀물과 썰물 112
분재들의 속삭임 113
부모님 은혜 114
지하철에서 만난 할아버지 116
통일호 열차 118
이산가족상봉 120
비둘기 가족 122
할아버지의 담임선생님 124
큰할머니의 꿈 126
겨울손님 나들이 128
할아버지 입원하시던 날 130
부산 지하철 132
푸른 마음 만들기 134
아이는 136
동백꽃 138
낚시 140
비오는 밤바다 141
을숙도 갈매기 142
눈 온 날 144
불교유치원교재악보 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