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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 씨앗의 여행
푸른물고기 | 3-4학년 | 201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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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불평하지 말아요, 가까이 있는 것의 소중함을 알아요!”

이른 봄날, 버들 씨앗이 처음 세상 구경을 하게 됩니다. 하얀 솜털에 덮인 버들 씨앗이 태어난 곳은 휑뎅그렁한 들판. 버들 씨앗은 엄마 버드나무가 살아온 들판이 영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런 까닭에 좀 더 멋지고 즐거움이 가득한 곳을 찾아 무작정 길을 떠납니다. 하지만 버들 씨앗을 기다리는 것은 온갖 고생과 실망뿐. 시간이 흐를수록 버들 씨앗은 자기가 떠나온 들판을 그리워합니다. 뒤늦게나마 가까이 있는 것의 소중함을 깨달은 것이지요.

그러던 어느 날, 버들 씨앗은 신비로운 분홍빛 새를 만나게 됩니다. 그 새는 버들 씨앗을 꿀꺽 삼켜 어디론가 날아오르지요. 마침내 엄마 곁으로 돌아가는 버들 씨앗의 마지막 여행이 시작됩니다.

  출판사 리뷰

감성을 자극하는 따뜻한 글과 삶의 깊이가 있는 아름다운 문체를 자랑하는 작가 조항록 선생님의 신작 성장 동화가 나왔습니다.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 버들 씨앗은 이 사회의 기둥이 될 어린이를 위해 험난한 모험을 시작합니다. 모든 것이 신기하고 궁금해서 떠난 험난한 세상 경험은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깨닫게 해주지요.

왼쪽 페이지에는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삽화로 채워져 동화 속으로 풍덩 빠져 들게 만듭니다. 눈과 마음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감동과 재미는 어린이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마음과 모험심, 도전, 용기 등을 선사합니다. 이는 비단 어린이뿐만 아니라 우리 어른에게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끔 하는 삶의 철학이 녹아져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아름드리 어른으로 자라날 수 있는지 자세히 설명해주어요.”

“버들 씨앗아, 아름드리 어른이 되려면 준비해야 한단다.
먼저 건강한 씨앗이 되어야 하지. …”

“버들 씨앗아, 아름드리 어른이 되려면 꿈을 가져야 한단다.
소망이 있으면 언제나 즐겁지. …”

“버들 씨앗아, 아름드리 어른이 되려면 공부해야 한단다.
아는 만큼 느끼고 깨달을 수 있으니까. …”

“버들 씨앗아, 아름드리 어른이 되려면 책임을 다해야 한단다.
키가 자란다고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야.
몸무게가 는다고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야. …”

“버들 씨앗아, 아름드리 어른이 되려면 친구를 사귀어야 한단다.
누구든 자기 혼자 살아갈 수는 없어. …”

“버들 씨앗아, 아름드리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에도 견줄 수 없는 행복이란다. …”

버들 씨앗이라는 주인공을 통해 생명의 원리를 깨닫고 창의성을 계발하고, 지혜와 용기, 책임감, 우정, 탐험, 바르고 착한 마음 등을 갖춘 어린이가 될 수 있기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씨앗은 오랫동안 엄마 버드나무의 품속에 꼭꼭 숨어 있었어요. 여러 형제들과 함께 말이에요. 엄마의 품속은 너무 푸근해 겨우내 추운 줄 몰랐지요. 엄마 버드나무는 씨앗과 형제들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그 중에 세상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었어요.

“얘야, 너희들은 곧 세상으로 나가야 한단다. 언제까지나 엄마 품속에 있을 수는 없어.”

여러 형제들은 엄마의 말에 잔뜩 걱정스런 표정을 지었어요. 하지만 씨앗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물었지요.

“엄마, 세상은 어떤 곳이에요?”(/ p.9)

그 날부터 씨앗은 세상으로 나갈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어요.

“나는 얼른 세상에 나가고 싶어. 아름답고 위험하고 쓸쓸한 곳이라니, 정말 궁금해.”

씨앗은 하루가 열흘 같았어요. 엄마 버드나무는 그런 씨앗이 기특하면서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어요.
세상에 나가면 아주 많은 일들을 겪을 텐데, 어떻게 감당하고 이겨낼까 걱정되었지요. (/ p.13)

베고니아는 하얀 솜털로 뒤덮인 씨앗이 신기한지 이리저리 훑어보았어요.

“나는 버들 씨앗이야. 버들이란 버드나무의 다른 이름이지.
뿌리를 내리고 어른으로 자라나기에 좋은 곳을 찾아 여행하는 중이야.”

씨앗은 같은 식물인 베고니아가 자신의 말을 잘 이해해주리라 믿었어요. 그런데 베고니아는 고개를 가로저었지요.

“그렇담 여기는 네가 찾는 곳이 아니야. 버드나무가 자라기에는 비좁고 시끄럽지.
나처럼 사람이 돌봐줘야 하는 식물이나 살 곳이야.”

씨앗은 베고니아의 말에 실망했어요. 도대체 버드나무가 아름드리 어른으로 자라나기에 좋은 곳은 어디란 말인가요?
씨앗은 베고니아에게 다시 물었어요.

“비좁다는 것은 알겠는데, 시끄럽다는 건 뭐야?”(/ p.35)

씨앗은 금방이라도 펑펑 눈물을 쏟을 듯했어요. 새가 씨앗을 달래며 말했지요.

“버들 씨앗아, 기운내. 내가 너를 들판으로 데려다줄 테니까.”
“정말요?”

씨앗은 새의 말에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어요.

“그런데 들판으로 가려면, 우선 내가 너를 뱃속으로 꿀꺽 삼켜야 해.
그런 다음 들판에 이르러 똥을 눌 때 네가 뱃속에서 빠져나오면 되지.”

순간 씨앗은 새가 속임수를 쓰는 것이 아닐까 의심했어요.
하지만 그 방법 말고 들판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판단했지요.
또 새의 말에 왠지 믿음이 가기도 했어요. (/ p.81)

  작가 소개

저자 : 조항록
1992년 [문학정신] 신인문학상에 시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 몇몇 출판사와 잡지사에서 일했으며, 지금은 프리랜스 출판기획자로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펴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시집[지나가나 슬픔]과[근황],우화소설[달팽이 사랑], 산문집[멜로드라마를 보다]가 있으며 어린이 책[세계의 유명 브랜드 이야기], [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 재미있는 정치이야기],[ 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 재미있는 세계 이야기],[ 그때 그 사람들은 뭐가 다를까],[ 꽁지
와 딴지의 재미있는 문화 교과서],[ 어린이 희망 백과],[ 나를 뽑아 줘],[ 징검다리 세계사],[ 나의 멋진2군 아빠]등을 기획하고 썼습니다.

  목차

씨앗의 탄생
씨앗, 길을 떠나다
아름드리 어른이 되려면
다시 들판에
씨앗, 뿌리를 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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