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동물원에 사는 거북이가 여행을 떠나며, 친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책이다. 정든 친구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다가 쉽게 발길을 떼지 못하는 우리의 거북이. 과연 오늘 안에 멀고도 먼 길을 떠날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섬세한 그림과 유머러스한 글이 만나 다양한 메시지를 던지는 그림책『아직도 안 갔어?』는 동물원에 사는 거북이가 여행을 떠나며, 친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책입니다. 정든 친구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다가 쉽게 발길을 떼지 못하는 우리의 거북이······. 과연 오늘 안에 멀고도 먼 길을 떠날 수 있을까요? 아이와 함께 『아직도 안 갔어?』를 읽으며, 재치 있게 그려진 다양한 동물들의 생태적 특징과 생김새에 관해서도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
과연, 언젠가는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아직도 안 갔어?』를 읽으며 시종일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주인공 거북이는 걸음도 느린데다가 정든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도 너무 많아서, 해가 질 때까지 동물원 문 앞까지도 가지 못하거든요. 이 느린 친구가 짐 싸는 데는 얼마나 오래 걸리겠어요. 결국 매일매일 마음만 먹고는 아무 데도 가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저는 이 유머러스한 그림책을 조금은 마음 짠한 이야기로 읽었습니다. 어쩌면 단 하루도 동물원을 벗어날 수 없는 동물들의 마음을 대변한 것 같기도 했지요. 한편으로는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 전에 누구나 겪는 마음의 딜레마 같은 것이 느껴졌습니다. 설렘과 함께 찾아오는 이 감정을 설명하기 쉽지는 않아요. 짐을 싸다 말고 갑자기 ‘떠나기 싫다.’ 라든가 ‘정들어 편안한 이곳이 너무나 그리워질 것 같아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을 것 같아.’, ‘무언가 낯선 두려움이 마음을 헤집어 놓네.’ 등의 정체 모를 불안함이라고나 할까요? 그런 복합적인 감정들이 짧은 그림책에 녹아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이 책을 보면서 동물들의 유쾌한 표정, 재미있는 낱말과 대사들에 매력을 느낄 거예요. 다양한 동물의 모습이 매력적으로 묘사되어 있는데다가, 거북이가 하는 말들 하나하나가 위트 넘치거든요. 하지만 그림책을 읽어 주는 성인들은 꽤나 철학적이고 심오한 질문을 던지게 될 것 같습니다. 이 세상에 온 것이 여행인가, 어느 날 세상을 떠나야 하는 것이 여행인가. 어떤 식으로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아직도 안 갔어?』는 좋은 그림책임이 분명합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샐리 홉굿
어린이 책 작가이자 종이 공예가로 재주 많은 예술가입니다. 지금은 영국 셔포크 우드브리지에 있는 선상 가옥에서 살며,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