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린이가 공감하고, 다양한 생각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동화 시리즈 ‘스콜라 어린이문고’에서 스물세 번째 신간 《꼬마 양파의 두 가지 소원》이 출간되었다. 스웨덴 최고의 어린이 문학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 수상자 프리다 닐손의 신작으로, 아빠의 부재로 인해 아픔을 겪는 아이가 이웃집 아저씨와 특별한 우정을 쌓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실적이고 진정성 있는 묘사와 포근한 수채와 그림이 어우러진 이 동화는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출판사 리뷰
*2016 독일 청소년 문학상 후보작
어느 날 외톨이에게 찾아온 기적다가오는 크리스마스, 꼬마 양파 스티그의 소원은 두 가지다. 하나는 자전거를 갖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리운 아빠를 만나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꼬마 양파는 동네에서 홀로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하는 괴짜에 관한 소문을 듣는다. 최면을 걸어서 닭을 마음대로 조종할 줄 안다는 칼 아저씨. 꼬마 양파는 엄마를 설득할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무서움을 무릅쓰고 그를 찾아가 보기로 하는데……. 과연 꼬마 양파의 크리스마스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
스웨덴의 대표 작가 프리다 닐손이 소외받은 이들에게 건네는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선물현재 우리나라 열 가구 중 한 가구는 한부모가족이다. 매년 그 비율이 늘어가고 있지만, 아직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엄마·아빠·아이 3인 이상의 가정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부모가족에는 늘 결손 가정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다닌다. 이 책의 주인공, 꼬마 양파 역시 그러한 편견에서 자유롭지 않다. 작고 동그랗게 생겨서 꼬마 양파라고 불리는 스티그는 태어날 때부터 아빠가 없었다. 엄마는 스톡홀름에서 처음 본 남자와 하룻밤을 보낸 뒤 홀로 꼬마 양파를 낳아 키웠다. 비록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때 자전거를 선물 받기 어려울 만큼 형편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꼬마 양파는 열심히 일하는 엄마를 이해하고 존경한다. 하지만 마음 한편에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빠를 향한 그리움이 가득하다. 고민 끝에 꼬마 양파는 닭한테 최면을 걸 줄 안다는 자동차 정비사 칼을 찾아가 보기로 마음먹는다. 한쪽 다리를 저는 칼은 험상궂은 외모에 말수가 적어 아무도 가까이 가려 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꼬마 양파는 최면술을 배워 아빠가 사는 곳을 알아내리라는 기대로 칼을 찾아간다. 그러나 조금씩 마음을 터놓고 지내면서 꼬마 양파는 그가 무뚝뚝한 겉모습과 달리 동물을 사랑하고 누구보다 마음이 여린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한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어렸을 때부터 지독한 따돌림을 받아야 했던 칼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태어나 처음으로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게 된다.
외톨이 꼬마 양파와 이웃집 아저씨 칼의 따뜻한 우정 이야기프리다 닐손은 어린이 문학에서는 보기 드문 입양, 공동체 생활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전통적 가족의 형태에 대해 질문을 던져 왔다. 이번 책에서는 사회의 편견과 맞닥뜨린 가족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 내며 오늘날 진정한 가족의 의미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어느 날 꼬마 양파는 반 친구에게 아빠가 없어서 불쌍한 아이라는 말을 듣는다. 그 말에 크게 상처를 입은 꼬마 양파는 친구들이 아빠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뾰족하게 반응한다. 꼬마 양파는 친구들 중에서도 엘마르가 유독 밉다. 꼬마 양파가 갖고 싶어 하는 자전거를 새로 샀기 때문이 아니다. 아빠와 보란 듯이 사이좋게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 때문이다. 꼬마 양파는 결국 엘마르와 싸움을 일으키고, 홧김에 반 아이들에게 숨겨 둔 비밀 아빠가 있다고 말해 버린다. 그러자 아이들은 괴짜에다 초라한 옷차림의 칼 아저씨가 아빠 아니냐고 꼬마 양파를 놀려 댄다. 당황한 꼬마 양파는 칼에게 심한 소리를 쏟아 내어 상처를 준다. 그리고 엄마 역시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생각해 아빠를 찾아 무작정 스톡홀름으로 떠난다.
눈이 펑펑 내리는 도로 한가운데서 홀로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서 꼬마 양파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게 된다. 자기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지금 자신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눈보라 속에 갇혀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찰나, 멀리서 칼이 꼬마 양파에게 달려온다. 비로소 꼬마 양파는 자신이 이미 아빠처럼 소중한 존재를 선물 받았음을 깨닫게 된다.
비록 피가 섞인 가족은 아니지만, 꼬마 양파와 칼은 진실한 마음을 나누며 가족처럼 소중한 관계를 맺는다.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외톨이로 지내야 했던 두 사람이 나이를 뛰어넘어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모습은 그래서 더욱 가슴 뭉클하게 다가온다. 사회의 편견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새로운 답을 찾아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꼬마 양파의 두 가지 소원》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해 줄 것이다.

선생님이 말했어요.
“우리는 이렇게 따뜻한 곳에 있어. 모두 배부르고 건강하게 말이야. 하지만 세상에는 병들고, 추위에 떨고, 먹을 것조차 없는 사람들도 있어. 그러니까 우리는 누구든지 불쌍한 사람을 만나면 도와주려고 노력해야 해.”
에바-카이사가 손을 들더니 어른스러운 목소리로 말했어요.
“저는 불쌍한 사람을 알아요.”
“그래?”
“스티그예요. 아빠가 없거든요.”
꼬마 양파는 오싹 소름이 끼쳤어요. 꼬마 양파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지도 않았고, 다른 사람에게 동정을 받는 것도 원치 않았어요. 꼬마 양파가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일이 일어난 거예요. 마치 온몸이 더러운 끈끈이로 뒤덮인 것 같았어요.
-본문 32~33쪽
“아저씨는 어떻게 그렇게 쉽게 닭을 들 수 있어요?”
“뭐라고?”
칼 아저씨가 장화에 한 발을 넣으면서 물었어요.
“어떻게 하면 닭이 겁먹지 않게 들어 올릴 수 있느냐고요?”
칼 아저씨는 다른 쪽 발에도 장화를 신었어요.
“그건 특별한 기술이 아니야. 다른 사람들도 할 수 있어. 중요한 건 닭에게 신뢰를 얻는 거지.”
-본문 52~53쪽
작가 소개
저자 : 프리다 닐손
1979년 스웨덴 외레브로에서 태어나 어린이 방송 프로그램 진행자로 일했다. 2004년에 첫 책을 펴낸 뒤 두 번째 책 《나, 고릴라 그리고 원숭이 별》이 독일 아동청소년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스웨덴의 최고 문학상인 아우구스트 상 후보에 세 번 올랐고, 2014년에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 문학상인 린드그렌 상을, 2016년에 스웨덴 도서관협회가 수여하는 닐스 홀게손 상을 받았다. 뛰어난 이야기 솜씨로 스웨덴의 ‘로알드 달’로 불리고 있으며 작품 상당수가 스웨덴에서 어린이 라디오 극으로 각색되어 소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