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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절기
섬아이 | 3-4학년 | 2016.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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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섬집문고 30권. 박혜선.이묘신.한상순.양재홍.박신식 등의 시인이 사이좋게 절기 하나에 2편의 동시를 써서 24절기, 48편의 동시를 모아 엮은 시집이다. 전체를 봄.여름.가을.겨울의 네 파트로 크게 나누어 각 계절에 6개씩의 절기를 시로 풀어내어 소개했다. 이 시집을 읽고 나면 그 동안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던 '절기'가 신기하고 재미있게 다가올 것이다.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자연과 일상생활을 결부시켜 '절기'를 쉽고도 흥미진진하게 시로 형상화했기 때문이다.

  출판사 리뷰

절기는 우리 조상들이 만든 1년 동안의 계획표이다

아주 오랜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은 1년을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의 네 계절로 나누고, 각 계절에 6개씩 절기를 나누어 놓아 농사짓는 일에 기준을 삼았다. 즉 1년을 24절기로 나눈 것이다.
계절에 들어설 때마다 입춘ㆍ입하ㆍ입추ㆍ입동으로 절기를 알리고, 각 절기에 맞춰서 씨를 뿌리고 모내기를 하고 추수를 하고 김장을 했다. 그렇게 우리 조상들은 한 해 농사일을 지혜롭게 해냈다.
하지만 우리 어린이들에게는 ‘절기’라는 말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그래서 어린이들을 좋아하는 다섯 시인이 모여, 어린이들에게 우리 절기를 이해하기 쉽게 시로 풀어서 들려주기로 했다.

『우리 절기』는 박혜선ㆍ이묘신ㆍ한상순ㆍ양재홍ㆍ박신식 등의 시인이 사이좋게 절기 하나에 2편의 동시를 써서 24절기, 48편의 동시를 모아 엮은 시집이다.
전체를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의 네 파트로 크게 나누어 각 계절에 6개씩의 절기를 시로 풀어내어 소개했다.
이 시집을 읽고 나면 그 동안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던 <절기>가 신기하고 재미있게 다가올 것이다.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자연과 일상생활을 결부시켜 <절기>를 쉽고도 흥미진진하게 시로 형상화했기 때문이다.

어디까지 왔니?/가까이 있는 거 알아.//널 위해 길목마다 찍어 둔 내 발자국/살금살금 따라오렴.//오랜만이라/머뭇머뭇 부끄러워 못 오니.//종일 놀다 해질녘/“엄마 배고파!”/대문 벌컥 열고 들어서는 나처럼/“나야, 봄. 봄 왔어.”/아무렇지도 않은 척/뚜벅뚜벅 들어오렴, 봄아.
―「봄이 걸어오다」《입춘》 박혜선

-쪼끔만 더 놀고/쪼끔만 더 놀고.//엄마가 부르는데도/내 동생/집에 올 생각을 않고//-쪼끔만 더 놀고/쪼끔만 더 놀고.//저 산이 부르는데도/해님은/집에 갈 생각을 않고//해님이 내 동생이랑/오래 오래 놀다 간 날.
―「쪼끔만 더 놀고」《하지》한상순

가을이/새 선생님처럼 찾아오면//떠들썩하던 매미 소리 무르춤하네./톡톡 튀던 메뚜기 벼 이삭에 숨어드네/높이 날던 잠자리 살그머니 내려앉네/쑥쑥 키 자랑 하던 해바라기 고갤 숙이네/파도 소리 일으키던 미루나무 잠잠해지네.
―「가을이 온다」《입추》양재홍

오전 8시 30분,/양지 산골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를/‘대설경보’로 한 단계 올립니다./적설량은 20센티가 넘겠으니/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오후 3시,/눈이 그쳐 ‘대설경보’를 해제합니다.//오후 6시,/오늘 내린 눈으로 인해/청설모는 나무에서 툭 떨어졌고/토끼는 거북이걸음을 걸어야 했으며/여우는 대문이 눈으로 막혀 동동거리고/멧돼지들은 눈길에 미끄러져 서로 부딪히는 등/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으니/눈이 녹을 때까지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뉴스」《대설》 박신식

「봄이 걸어오다」는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을 노래한 작품이다.
입춘은 양력 2월 4일경으로, 봄으로 접어드는 것을 알린다. 이 작품에서는 봄을 의인화하여 참으로 더디 오는 봄을 부끄러움 잘 타는 아이로 묘사하고 있다. 종일 놀다 해질녘에 대문 벌컥 열고 들어서는 나처럼 빨리 봄이 오라며, 봄을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을 작품 속에 담았다.

「쪼끔만 더 놀고」에서 다룬 절기는 여름 절기인 ‘하지’다.
하지는 양력 6월 21일경으로, 일 년 중 낮이 가장 긴 절기다. 그래서 이 작품에서는 집에 갈 생각을 않고 동생과 오래 오래 놀다 가는 해님을 등장시켜, 하지가 낮이 가장 긴 절기임을 자연스럽게 나타냈다.

「가을이 온다」는 양력 8월 8일경인 ‘입추’를 다룬 작품이다.
입추는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다는 뜻을 가진 절기이다. 가을은 풍요와 결실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쇠락과 시듦의 전주곡으로도 다가선다. 이 작품에서는 그러한 계절의 변화를 매미 소리ㆍ메뚜기ㆍ잠자리ㆍ해바라기ㆍ미루나무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보여 준다.

「뉴스」는 양력 12월 7일경인 겨울 절기 ‘대설’을 소개하고 있다.
대설은 눈이 많이 내린다는 뜻을 가진 절기이다. 이 시는 뉴스 형식을 빌려 눈이 많이 내린 양지 산골의 ‘대설’날 소식을 전하고 있다. 그날 내린 눈으로 인해 청설모가 나무에서 툭 떨어지고, 토끼가 거북이걸음을 걸으며, 여우가 대문이 눈으로 막혀 동동거리고, 멧돼지들이 눈길에 미끄러져 서로 부딪히는 등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았단다. 어린이들에게 낯선 절기인 대설을 알리기 위해 동화적인 상상력을 발휘한 것이 아주 효과적이다.

앞의 네 작품에 잘 나타나 있듯이 『우리 절기』는 24절기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지루하게 늘어놓은 책이 아니다. 사계절 속에 어떤 절기가 들어 있고, 이 절기에는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 동시를 통해 자연스럽게 알고 배우게 했다. 또한 절기를 통해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와 생활도 엿볼 수 있게 했다.
























  작가 소개

저자 : 박신식
1969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서울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지금은 서울돈암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1993년 단편 동화로 MBC창작동화대상, 1994년 동시로 아동문예 문학상, 교육평론 신인상, 1995년 장편 동화로 계몽사 아동문학상, 2017년 장편 동화로 한국아동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장편동화 《곱슬머리 화랑 야나》,《등대지기 우리 아빠》, 《내 동생 순이》,《공짜밥》,《엄마 왕따》,《찢어버린 상장》 등과 동시집 《풀, 풀이름 짓기》가 있습니다.

저자 : 양재홍
경상북도 예천에서 나고 자랐어요. 소백산 기슭과 낙동강 물소리 덕택에 시를 지을 수 있게 되었어요. 추계예술대학교와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고, 1994년 문화일보 하계 문예 공모를 통해 등단했어요. 그동안 쓴 책으로는 《즐거운 모험》, 《재주 많은 다섯 친구》, 《우리 집 막걸리》, 《누구 고집이 더 센지》, 《어린이라서 좋은 이유》 등이 있어요.

저자 : 한상순
1999년 자유문학으로 등단하였고, 황금펜 아동문학상, 우리나라 좋은 동시 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하였습니다. 동시집으로는 《예쁜 이름표 하나》 《갖고 싶은 비밀번호》 《뻥튀기는 속상해》 《병원에 온 비둘기》 《딱따구리 학교》 등이 있습니다. 동시 〈좀좀좀좀〉은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습니다.

저자 : 박혜선
1992년 새벗문학상에 동시 ‘감자꽃’이, 2003년 푸른문학상에 동화 ‘그림자가 사는 집’이 당선되었습니다. 제1회 연필시문학상과 제15회 한국아동문학상을 받았고, 동시 ‘아버지의 가방’이 중등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개구리 동네 게시판>, <텔레비전은 무죄>, <위풍당당 박한별>, <백수 삼촌을 부탁해요>, 동화책 <저를 찾지 마세요>, 그림책 <신발이 열리는 나무>, <내가 엄마 할 거야> 등이 있습니다.

저자 : 이묘신
2002년 ‘MBC 창작동화 대상’에서 단편 동화 〈꽃배〉로 수상하고, 2005년 동시 〈애벌레 흉터〉 외 5편으로 제3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을 수상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땅 보며 걷기, 먼 산 보며 생각하기, 하늘 보며 꿈꾸기가 특기라 이 세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여행을 참 좋아한다. 지은 책으로는 동시집 《책벌레 공부벌레 일벌레》, 《너는 1등 하지 마》, 청소년을 위한 시집 《내 짧은 연애 이야기》가 있다.

  목차

<우리절기>

제1부 봄

<입춘>
봄이 걸어오다_박혜선 ● 14
발딱발딱_박혜선 ●15
<우수>
우수가 되면_박혜선 ● 16
대청소_박혜선 ● 17
<경칩>
잠꾸러기 개구리_이묘신 ● 18
봄맞이_이묘신 ● 19
<춘분>
똑같이 나누기_이묘신 ● 20
꽃샘추위_이묘신 ● 21
<청명>
내 나무 심기_이묘신 ● 22
그날이 언제일까?_이묘신 ● 23
<곡우>
볍씨 담그는 날_이묘신 ● 24
곡우에 내리는 비_이묘신 ● 25

제2부 여름

<입하>
바쁜 농부들_이묘신 ● 28
풍년예보_이묘신 ● 29
<소만>
출렁, 출렁_한상순 ● 30
엄마_한상순 ● 32
<망종>
바쁘다, 바빠_한상순 ● 34
모내기 하는 날_한상순 ● 36
<하지>
쪼끔만 더 놀고_한상순 ● 37
비야, 비야 오너라_한상순 ● 38
<소서>
장마_한상순 ● 39
일자리 생겼네_한상순 ● 40
<대서>
키 크는 여름_한상순 ● 41
불볕더위_한상순 ● 42

제3부 가을

<입추>
가을이 온다_양재홍 ● 46
가을이 참 좋아요_양재홍 ● 47
<처서>
벌초하는 열매들_양재홍 ● 48
책 읽는 바람_양재홍 ● 49
<백로>
해야, 해야 지지 마라_양재홍 ● 50
백로가 내리면_양재홍 ● 52
<추분>
너도나도 맛있다_양재홍 ● 53
귀뚤, 깊어가는 밤_양재홍 ● 54
<한로>
추울수록 포근한 밤_양재홍 ● 55
단풍놀이 얼른 가자_양재홍 ● 56
<상강>
된서리 맞은 날_박신식 ● 58
서리 내렸다_박신식 ● 59

제4부 겨울

<입동>
겨울이 되니_박신식 ● 62
김장 담그는 날_박신식 ● 63
<소설>
도돌이표_박신식 ● 64
겨울 채비_박신식 ● 65
<대설>
뉴스_박신식 ● 66
옥떨메_박신식 ● 67
<동지>
밤이 긴 까닭_박혜선 ● 68
힘센 팥 삼총사_박혜선 ● 69
<소한>
걱정_박혜선 ● 70
내기_박혜선 ● 71
<대한>
큰형답게_박혜선 ● 72
매듭짓기_박혜선 ● 73

시인의 말 ●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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