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두 말이 필요 없는 박경리 선생의 대하 소설 <토지>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새롭게 재구성했다. 다채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우리 민족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냈던 원작 <토지>처럼, <동화 토지> 역시 구수한 입담과 그에 더한 생동하는 그림을 통해 우리 민족이 걸어온 길을 들려준다. 원작의 아우라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엄격한 감수 과정을 거쳤다.
총 5부로 이루어진 원작 <토지>가 1·2·3부 각 10권, 4부 3권, 5부 4권, 별책부록 <아이와 함께 읽는 동화 토지> 1권, 총 38권의 대하 동화로 재구성되었다.
출판사 리뷰
한국 문학사의 기념비적 寶庫 대하소설《토지》가
《동화 토지》로 완간되다!!!
이 세상의 모든 생명들을 풍성하게 가꾸는 밑거름
어른이나 아이나 누가 읽어도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책
“어린이들이 《동화 토지》를 읽음으로써 다양한 인생,
나름대로 다 고귀한 생명들의 삶을
느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박경리
《토지》, 동화를 만나다!
동화책으로 만나 온 《걸리버 여행기》, 《허클베리 핀》, 《돈키호테》……. 어느 날 문득 ‘완역판’이라는 수식어를 단 두꺼운 책을 만났을 때 당신은 놀라지 않았는지. 어쩐지 뒤통수를 맞은 듯 얼얼한 가운데 당신은 그 책을 읽었던 과거를 추억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당신은 완전하지 않았음에도 무한한 상상력의 보고였던 가슴 설렌 바로 그 책을 떠올리며 원전에 손을 뻗쳤을지도 모른다.
서방의 굵직한 문학작품들이 동화로 재구성되는 것은 아동문학 시장의 오랜 관례였다. 이제 거기에, 우리의 서사를 끌어들인다. 바로 대한민국이 낳은, 우리 시대 최고의 고전 《토지》를 동화로 선보이는 것이다.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이처럼 방대한 분량의 대하 동화는 일찍이 시도된 적이 없다.
소설 《토지》는 민족의 삶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상상력을 펼친 한국 문학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다. 《토지》의 확고한 문화사적 위치는 이 작품이 노벨문학상 후보로 회자됨에 국한되지 않는다. 한말로부터 일제 해방에 이르는 반세기 간의 역사, 신산한 유랑의 역사가 녹아 있는 《토지》는 그 자체로 이미 하나의 훌륭한 ‘문화사적 자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지》는 일반인들이 쉽게 건널 수 없는 ‘거대한 강’이었다. 어지간한 결기를 품지 않고 시도했다가는 30여 년에 걸쳐 써 내려간 방대한 분량 앞에 거듭 좌절하기 마련이었다. 《동화 토지》는 그 문학사적 위치에도 불구하고 성인들조차 접근하기 어려웠던 우리 민족 공동의 유산을 어린이들에게 들려주고자 한다.
총 5부로 이루어진 원작 《토지》는 1·2·3부 각 10권, 4부 3권, 5부 4권, 별책부록 《아이와 함께 읽는 동화 토지》 1권, 총 38권의 대하 동화로 재구성되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새로운 텍스트로 거듭난《동화 토지》는 원작소설과 차별화된 단순성, 반복성, 구술성이라는 동화의 문법을 충실히 구현하고 있다. 물론 동화로의 변용 과정에서 원작의 축소라는 피할 수 없는 약점을 지닐 수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전문연구자의 협조 아래 성인에게도 낯선 어휘, 방대한 분량의 스토리, 역사적 사건을 선별했다. 즉, 원작을 변용하면서도 엄정한 해석에 바탕 해 원작의 아우라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 것이다.
《동화 토지》는 무엇보다도 글과 그림의 이중주가 돋보인다. 우리 민족의 해학을 기저에 깐 곰살맞은 그림들은 그 구도와 색채에 있어 원전 《토지》가 담고 있는 그윽한 민족적 향취를 발산한다. 아이들로 하여금 그림만 보아도 인물의 성격과 스토리라인을 단박에 잡아낼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할머니가 손자, 손녀에게 들려주는 듯 친근감 넘치는 문체가 더해지면서 서사의 즐거움이 새록새록 돋아난다.
또한 ‘토지문학연구회’의 이승윤 박사가 집필한 《아이와 함께 읽는 동화 토지》는 서른일곱 권의 《동화 토지》를 보다 풍부 하게 할 것이다. 생명의 소설가 박경리의 삶과 문학을, 《토지》 의 역사적 배경과 주요 사건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뿐만 아 니라 《토지》문학 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장소에 사 진을 덧붙여 조곤조곤 설명하고 있으며 ‘《동화 토지》로 준비하 는 글쓰기와 말하기’로 아이들 스스로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독서 와 토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부모에게는 자녀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토지》관련한 여러 매체 및 참고문헌도 소개하는 등의 세밀한 준비를 했다. 이 밖에도 박경리 선생님을 담은 여러 장의 사진(글 쓰시던 장소, 사용하시던 낡은 국어사전 등), 토지의 공간배경 사진 그리고 각종 생활사 자료를 포함한 《아이와 함께 읽는 동화 토지》는 《토지》와 《동화 토지》의 상호텍스트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발터 벤야민이 말했듯이 이야기꾼의 전통이 사라져버린 시대에 우리는 모든 서사가 지식과 정보로 둔갑한 세상을 살고 있다. 여기서 ‘지혜’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환전 가능한 지식과 압축된 정보 파일이 지혜를 추방해버린 것이다. 진정한 이야기꾼의 소멸이 지혜의 소멸과 함께한다는 것은 근대사회가 맞은 불운 중의 하나가 아닐까.
이런 문제의식을 토대로 《동화 토지》는 어린이들에게 우리 민족이 걸어온 길을 풍요로운 이야기 전통의 부활을 통해 들려준다. 《동화 토지》의 구수한 입담과 생동하는 그림 속에서 따분하기 그지없는 역사적 사건이 자연스럽게 되살아나고, 어린이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상상력에 역사성을 품게 된다. 가령, 번호가 붙은 철문에 지나지 않는 문이 삽짝, 판자문, 속대로 엮은 문 그리고 최참판가의 으리으리한 대문까지 다채로운 스펙트럼으로 펼쳐질 때의 경이를 통해 어린이들의 언어 지평 또한 확장하리라 기대된다.
마침내 《동화 토지》는 자신의 독자들을 원전 《토지》의 예비독자로 유인할 것이다. 유년시절 아동용《걸리버 여행기》와 《돈키호테》를 읽은 아이들이 원전을 찾아 읽듯이. 이런 과정 속에서 우리 민족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이 더 깊어지는 것은 아닐까. 한 세대가 다음 세대에 줄 수 있는 선물. 서로 다른 세대가 대화할 수 있게 하는 공동의 문화유산. 그것은 한국 문학을 이해하는 창문의 역할을 할 것이며 더 나아가 세대 간 공통의 이야깃거리를 선사할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박경리
본명은 금이(今伊).1926년 경남 통영에서 출생하였다. 1955년 김동리의 추천으로 단편 <계산> 등이 <현대문학>에 실리면서 등단했다. 이후 1959년 <표류도>, 1962년 <김약국의 딸들>, 1964년 <파시>, <시장과 전장> 등의 장편을 발표했다.<토지>는 1969년부터 <현대문학>에 연재를 시작하여 1972년 9월까지 1부를 집필했다. <토지> 2부는 같은 해 10월부터 1975년 10월까지 <문학사상>에 3부는 1978년부터 <주부생활>에 4부는 1983년부터 <정경문화>와 <월간경향>에 각각 연재했다.마지막 5부는 1992년부터 <문화일보>에 연재하기 시작하여 1994년 8월 15일 마침내 대하소설 <토지>의 전작이 완결되었다. 25년에 걸쳐 원고지 4만 장 분량으로 탈고된 것이다. 한말로부터 식민지 시대를 꿰뚫으며 민족사의 변전을 그리고 있는 대하소설 <토지>는 탈고 전에 이미 한국문학의 걸작으로 자리잡았고 박경리는 한국문학사에 가장 뚜렷한 족적을 남긴 거봉으로 우뚝 섰다. 이 소설은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호평을 받았으며, 1979년과 1984년에 각각 한국방송공사에서, 2004년에 SBS에서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그녀가 1980년부터 1994년 8월 15일까지 원주시 옛집에서 <토지>를 지은 일을 기념하기 위해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에 토지문학공원이 조성되었고,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에 있는 토지 문화관에서 집필생활을 하였다.2007년 7월말 폐암이 발견됐으나 고령을 이유로 치료를 거부하였다. 하지만 병세가 악화되어, 2008년 4월 4일 뇌졸중 증세까지 나타나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하였다. 입원 후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 2008년 5월 5일 오후 2시 45분 경 숨을 거뒀다. 정부는 박경리의 사망 직후,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기로 결정하였다.제3회 신인문학상1965 제2회 한국여류문학상월탄문학상1992 보관문화훈장1994 올해의 여성상1994 유네스코 서울협회 선정 올해의 인물1996 제6회 호암상1996 칠레정부 선정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기념메달1997 제3회 용재석좌교수상1955 평화신문 서울신문 기자1995 96년 문학의해 조직위원회 위원1996. 02 한국일보 칼럼 '생명의 아픔' 연재1996. 05 토지문화재단 창립 이사장1996. 11 제1회 한중청년학술상위원회 위원1997. 04 호암재단 이사1999. 04 대통령자문 새천년준비위원회 위원
목차
5부 1권
추천사 ― 무궁무진한 삶
색소폰 부는 청년
아버지를 여의고
여의전 학생 양현
우울한 돌잔치
고향으로 돌아와
관음 탱화
윤국이와 양현이
아버지의 그림
오랜 친구
홀로 남은 듯한 기분
집에 들이닥친 형사들
조선으로 돌아가는 날
부록 ― 토지 인물, 다 모여라!
5부 2권
추천사 ― 무궁무진한 삶
당신을 잊지 않겠어요
우연히, 기차역에서
엄마에게 바치는 꽃
약해진 홍이
석이 형님은 살아 있습니다
죽음의 그림자
절름발이 청년과 아름다운 처녀
사랑하지만
오빠와 결혼할 수 없어
늙어 더 추해진 조준구
마지막 가는 길
부록 ― 토지 인물, 다 모여라!
5부 3권
추천사 ― 무궁무진한 삶
상의의 학교생활
나는 왜 친구를 사랑할 수 없을까
굉장한 비밀
생과자를 준 아이
군사 훈련 받는 학생들
책 읽고 글 쓰는 소녀
토요일 밤
상의의 반항
반항한 후에
선생님, 용서해 주세요
부록 ― 토지 인물, 다 모여라!
5부 4권
추천사 ― 무궁무진한 삶
슬픔에 눈이 멀어
날개 찢긴 나비
주정뱅이가 된 상현
오랜 친구, 홍이와 두메
양현이를 잊기 위해
서울에 나타난 김두수
고통에서 벗어난 병수
어머니와 딸
또 하나의 죽음
만세, 만세, 만세
부록 ― 토지 인물, 다 모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