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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크의 낙타몰이꾼
청어람주니어 | 3-4학년 | 2009.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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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리뷰

그렇지 않아, 오빠는 세상 어떤 성주들보다도 현명한걸.
단지 너무 착할 뿐이야. 여기 어머니 옆에서 기다리고 있어.
이번에는 내가 내 행운을 시험해 보고, 오빠의 꿈들도 찾아올게!


청어람주니어 ‘하늘파란상상1013’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하이델베르크의 낙타몰이꾼》이 출간되었다. 《하이델베르크의 낙타몰이꾼》에는 아라비아와 독일, 옛이야기와 현대, 사람과 동물을 아우르는 여덟 편의 이야기가 한 권에 녹아 있다.
아프리카 시리아의 다마스커스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가장 주목 받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라픽 샤미는 개성 있는 이력만큼이나 다른 어떤 작가도 흉내 내지 못하는 그만의 언어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가이다. 구세대의 고정된 사고방식과 우려를 뛰어넘는 신세대의 도전과 열정. 삶과 문화의 차이를 뛰어넘는 계층 간의 우정과 사랑. 꿈과 행복을 찾아 두려움도 잊고 끊임없는 모험을 감행하는 젊은 세대의 성장 과정 등 어른들의 눈에는 다소 조심스럽고 예민한 문제들을 거침없이 그러나 따뜻하게 풀어놓는다.
라픽 샤미의 책이 24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전 세계에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 이 ‘따뜻함’에 있다. 숨김없이 세상의 모습을 날것 그대로 전달하지만 아이들은 이 책을 읽고 더 큰 꿈과 희망을 품게 될 것이다. 정글과도 같은 세상에서 성장하고, 살아가고, 일어설 힘을, 그 비밀의 열쇠를 라픽 샤미가 이 책 속에 숨겨 놓았기 때문이다.

“엄마! 왜 공작새는 하루 종일 꼬리로 부채를 펴나요?”“그건, 원래 그런 거야. 아들아, 그는 황제로 태어났으니까!”
“엄마, 제가 공작새에게 가서 왜 꼬리를 활짝 펴는지 몰어볼래요.”
어미 까마귀는 눈을 반짝이는 아들을 바라보더니, 갑자기 울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너는 아직 날지도 못하지 않니. 날짐승들이 너를 잡아먹어 버리고 말 거야. 하늘 나라로 간 네 아버지를 생각해 보렴. 그냥 여기 있으렴. 더 이상 엄마를 불쌍하게 만들지 말아다오”
어미 까마귀는 아들에게 부탁하며 흐느껴 울었습니다. 어미 까마귀 역시 어릴 적에 불행한 까마귀 동화를 들은 적이 있었으니까요.
p.62-63 부리로 물구나무선 까마귀

늙은 암탉은 흐느껴 울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얼간이들은 내 말은 귀담아 들으려 하지도 않아. 수탉은 나를 추방하기까지 했어. 이젠 모두들 나를 좋아하지 않아!”
“그런 말 하지 마. 그런 것은 나한테는 문제될 게 없어. 네가 알을 낳지 못한다 해도 나는 네가 좋아. 근데 이름이 뭐니?”
“릴라!”
암탉은 큰 소리로 말하고는, 낮은 목소리로 다시 물었습니다.
“너 정말 내가 좋아?”
“물론이지! 이리 와서 우리 함께 놀자!”
알빈이 소리쳤습니다.
p.82-83 흰 돼지 알빈과 늙은 암탉 릴라

문 밖으로 나온 성주가 소리쳤습니다.
“작은 계집아이 아닌가! 길을 잃은 게냐? 아니면 빵 한 덩어리 구걸이라도 하려는 게냐?”
“제가 어제 꿈을 꾸었는데 그 꿈이 저를 당신의 성으로 인도했습니다.”
성주는 흥미를 보였습니다.
“제가 여기에서 일주일 동안 일을 하고 부자가 되어서 행복하게 집으로 돌아가는 꿈입니다.”
“내 집에 일꾼이 필요하긴 하다만 너는 버티지 못할 것이다. 내 집에서는 화를 내서는 안 된다. 화를 내면 네 급료와 꿈들까지 모두 잃게 된다.”
“일주일에 얼마를 받게 되나요?”
“금화 한 닢을 주지.”
“어디, 제 것이 될 그 금화 좀 보여 주세요!”
p.189-190 파티마와 마법에 걸린 꿈들

  작가 소개

저자 : 라피크 샤미
1946년 시리아의 다마스쿠스에서 태어났으며, 군 복무와 정부의 검열을 피해 1971년에 독일로 망명했습니다. 필명 ‘라피크 샤미’는 ‘다마스쿠스에서 온 친구’란 뜻입니다. 1986년에 《파리 젖 짜는 사람》으로 타도이스 트롤상을, 이듬해에 《한줌의 별빛》으로 취르허 어린이책상을, 1994년에 《1001개의 거짓말》로 헤르만 헤세상을 받았습니다. 그 외에도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상, 라인란트팔츠상, 라텐펭어문학상 등 다양한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그의 작품은 아랍의 오랜 이야기 전통에 현대적 감각이 더해져 신비로우면서도 익살과 해학이 넘친다는 평을 듣습니다. 현재 전 세계 28개 언어로 번역되어 널리 읽힙니다.

  목차

하이델베르크의 낙타몰이꾼
부리로 물구나무선 까마귀
흰 돼지 알빈과 늙은 암탉 릴라
채식주의자 사자 베닐로
용과 미치광이 힐랄
코끼리 보보와 생쥐 수수의 사랑 이야기
파티마와 마법에 걸린 꿈들
하늘을 나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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