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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꽃누름
문학사상사 | 3-4학년 | 200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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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한국의 대표 서정시인 송수권이 어린이들을 위해 엮은 동화책. 오염되지 않은 무공해 마을에서 자연과 하나 되어 살아가는 순박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한 편의 시처럼 펼쳐진다. 시인이 쓴 작품인 만큼 이야기 속에도 시 몇 편이 등장한다. 아울러 본문 중간중간 나오는 예쁜 말(의성어, 의태어)을 감상하며 읽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 '돌이'는 부모님 없이 할머니를 모시고 사는 소년 가장으로 씨암탉을 돌보는 일을 맡고 있다. 이웃의 친구 후남이와 함께 진달래꽃도 따먹고 우렁이도 잡고 쇠똥구리도 잡으며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낸다.

작품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평화롭다. 인물 간의 갈등 구조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갈등의 공백에 그 옛날 우리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가 어떻게 살았는지를 보여준다. 아울러 조류독감이나 쇠똥구리 사냥 등의 요즘 이야기도 놓치지 않고 담아, 어린이들에게 익숙하지만 중요한 화두를 던져준다.

  출판사 리뷰

시인 송수권 선생님이 쓴 한 편의 시詩 같은 동화!!

"꿈과 순수한 서정이 넘치는 동화 한 편을 써보자고 언젠가부터
별러 오다가 늦깎이로 써본 것이 이 책 《옹달샘 꽃누름》이다."
-송수권("작가의 말" 중에서)


한국의 대표 서정시인 송수권 선생님이 들려주는
옹달샘처럼 맑고 꽃누름처럼 예쁜 이야기!!


오염되지 않은 무공해 마을에서 자연과 하나 되어 살아가는 순박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마치 한 편의 시처럼 펼쳐집니다. 이 이야기는 메말라 가는 요즘 아이들의 가슴에 촉촉한 단비가 되어 줄 것입니다.

꽃누름을 해보신 적 있나요?

《옹달샘 꽃누름》은 시인 송수권 선생님이 벼르고 별러 오다가 늦깎이로 쓴 동화입니다. 송수권 선생님이 <작가의 말>에서 밝혔다시피 이 동화의 실제 배경이 되는 곳은 송수권 선생님의 고향, 전라남도 고흥군 두원면 학곡리 학림마을입니다. 지금은 물론 예전과는 많이 달라져버렸는데, 송수권 선생님은 변해버린 고향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향에 대한 간절한 복원을 꿈꾸며 이 책을 썼다고 한 것을 보면은요.

이 책은 '노루골'이라는 마을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사계(四季)가 눈에 보이듯 펼쳐집니다. 봄에 씨암탉이 알을 낳는 것부터 시작해서 참꽃(진달래꽃) 천지인 산, 물꼬 터지는 다랑논, 개밥바라기 별이 뜬 여름 밤 풍경, 쑥부쟁이 꽃 지천인 산기슭, 황금단추 같은 자잘한 들국화 판인 둑방길, 떡눈 쏟아지는 마을 전경까지 그야말로 우리나라의 사계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것도 도시의 사계가 아닌 아직 개발되고 훼손되지 않은 순수한 농촌의 모습 말입니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 '돌이'는 부모님 없이 할머니를 모시고 사는 소년 가장입니다. 씨암탉이 알을 낳고 그 병아리가 다시 닭이 되어 알을 낳기까지 닭을 담당하는 일은 돌이 몫입니다. 이웃의 친구 후남이와 함께 진달래꽃도 따먹고 우렁이도 잡고 쇠똥구리도 잡으며 하루하루를 그야말로 알차게 보냅니다. 이 작품 속에는 인물 간의 갈등 구조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괴불 영감님의 아들 일만이 식구가 서울에서 슈퍼마켓을 하다 망해 고향으로 돌아온 것을 제외하면 말이지요. 이 작품은 인물 간의 갈등을 보여주는 대신 그 옛날 우리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가 어떻게 살았는지를 보여줍니다. 물론 조류독감이나 쇠똥구리 사냥 등의 요즘 이야기와 버무려서 말이지요.

토속어와 남도의 가락을 살려낸 시인 송수권,
그가 들려주는 동화 속 시 이야기!


한국의 대표 시인이 쓴 작품인 만큼 이야기 속에도 시 몇 편이 등장합니다. 책을 읽으며 시나 노래를 감상하는 것도 즐거움 중의 하나입니다.

물잔치

산골짜기 다랑논들이 물잔치한다
윗논에서 아랫논
아랫논에서 아랫논
봄 물꼬 물 넘는 소리

바람 한 점 오지 않는데
이랴, 낄낄낄 소 모는 소리
물텀벙
워낭 소리―

산골짜기 다랑논들이 물잔치한다.

이와 같은 시뿐만 아니라 본문 중간중간 나오는 예쁜 말(의성어, 의태어)을 감상하며 읽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되어 줄 것입니다. 예를 들면 "경단이 수끌수끌 끓어올랐다", "삽살 강아지가 장독대 밑에서 차랍차랍 밥그릇을 핥고 있다" "왈랑왈랑 부채 바람을 쳐 보낸다" 등처럼 말이지요.

물잔치

산골짜기 다랑논들이 물잔치한다
윗논에서 아랫논
아랫논에서 아랫논
봄 물꼬 물 넘는 소리

바람 한 점 오지 않는데
이랴, 낄낄낄 소 모는 소리
물텀벙
워낭 소리―

산골짜기 다랑논들이 물잔치한다.

  작가 소개

저자 : 송수권
시인의 호는 평전平田이며, 1940년 전남 고흥에서 출생했다. 고흥 중학교와 순천사범학교와 서라벌예술대학을 졸업했으며, 1975년 『문학사상』 신인상으로 등단했다(수상작 「山門에 기대어」 등). 시집으로는 제1시집 『산문에 기대어』(문학사상사), 제2시집 『꿈꾸는 섬』(문학과지성사), 제3시집 『아도』(창작과비평사), 제12시집 장편서사시집 『달궁아리랑』(종려나무, 2010), 제13시집 『남도의 밤식탁』(작가, 2012), 제14시집 『빨치산』(고요아침, 2012), 제15시집 『퉁』(서정시학, 2013), 제16시집 『사구시의 노래』(고요아침, 2013) 제17시집 {허공에 거적을 펴다}(지혜, 2014) 등이 있고, 시선집으로는 『시골길 또는 술통』(종려나무, 2007)과, 그밖에 50여 권의 저서를 출간한 바가 있다.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영랑시문학상, 김달진문학상을 수상했고, 한민족문화예술대상, 만해님시인상(2011), 김삿갓문학상(2012), 구상문학상(2013) 등을 수상했다. 순천대학교 교수, 한국풍류문화연구소장으로 활동하였다. 2016년 4월 4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목차

노루골의 봄
꽃잔치 물잔치
땅벌 소동
임금님 쌀
가정방문
외할머니 부채 바람
아기 울음소리
물방아는 쿵더쿵
오리 농사
수탉 울음소리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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