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어른이 되고 나서 깨달은 사실이지만 내가 작가가 될 수 있었고 늙도록 좋은 책을 골라 읽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어릴 적 동화책을 사 줄 능력은 없었지만 이야기 주머니만은 무궁무진했던 어머니를
통해서 옛이야기를 모두 섭렵한 덕분입니다.
가장 곤궁했던 어린 시절이 풍요롭고 화려하게 기억되는 것은 조상의 얼과 슬기가 담긴 옛이야기를 풍부하게 듣고 자란 때문입니다. 유년기에 감동적인 동화를 통해 얻은 놀랍고 아름다운 경험은 할머니가 된
지금까지도 마르지 않는 상상력의 샘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 박완서(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