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 조상들은 어떤 사랑을 했을까? 얼굴이 못생겨도, 다리를 절어도, 자기 짝으로 사랑하고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에 평생을 기다린다. 자기가 가진 훌륭한 지위와 재산, 아름다움을 모두 버리고, 심지어는 목숨까지 걸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켰던 우리 조상들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 12편을 모았다.
이야기 속의 남녀는 사랑으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한다. 신분의 차이는 물론, 외모, 국경, 시.공간 마져도 뛰어넘어 버리는 것.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착하게 살면 복을 받으리란 믿음을 가졌던 선조들의 긍정적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선녀와 나무꾼', '견우와 직녀' 등 널리 알려진 이야기는 뒷이야기를 더 담았고, '목도령과 꼭두각시', '쑥 캐러 다니는 불쟁이네 딸'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랑 이야기도 수록했다."물고기들아, 물고기들아. 내가 그분께 편지를 썼단다. 그런데 전할 방법이 없으니 답답하구나. 서울 어디서 공부를 하시는지, 어디서 머무시는지도 알지 못하니 말야. 휴우..."아가씨가 내뱉은 한숨 끝에는 깊은 근심이 묻어 있었다. 품에서 곱게 접은 비단을 꺼내 연못에 휙 던진 아가씨가 또 중얼거렸다. "편지야, 연못물에 녹아 수증기를 타고 서울로 가서 그분께 내 마음이나 전해 다오."바로 그 때, 갑자기 수면으로 떠오른 큰 물고기 한 마리가 입을 쩍 벌렸다. 그러더니 아가씨가 던진 비단을 꿀꺽 삼키고는 물 속으로 쑥 들어갔다. -본문 135쪽에서
작가 소개
저자 : 박민호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어요. 1988년 《소년》지에 동화가 추천 완료되어 문단에 나왔고 1992년 제1회 동쪽나라 아동문학상을 받았으며, 2016년 부총리겸교육부장관 감사장을 받았어요.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아빠의 편지》《내 동생 검둥오리》《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짓말》《초콜릿색 눈사람》《징》《옹달샘이 되고 싶은 구덩이》 등이 있고, 엮은 책으로는《소똥 밟은 호랑이》《도깨비 똥 봤니?》등이 있어요.
목차
책 머리에
목도령과 꼭두각시
쑥 캐러 다니는 불쟁이네 딸
우렁이 색시
호동 왕자와 낙랑 공주
서동과 선화 공주
선덕 여왕과 지귀
흰 돛과 붉은 돛
견우와 직녀
물고기가 맺어준 사랑
도미 아내의 절개
수탉이 된 나무꾼
도깨비를 물리치고 맺은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