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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지 닷 발 주둥이 닷 발
두루두루 여행 이야기
해와나무 | 3-4학년 | 201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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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여행을 담은 일곱 가지 옛이야기를 들려준다. 복을 타러 여행을 떠난 가난한 총각, 호랑이에게 잡아먹힐 운명 때문에 집에서 쫓겨난 아이, 가난해서 헤어져 살기로 한 삼 형제, 딸의 사윗감을 찾아 여행을 떠난 쥐, 재주를 시험해 보려고 집을 떠난 아이들,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괴물을 찾아 나선 아들, 임금의 명을 받고 궁으로 떠나는 걱정 없는 늙은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저마다 이유로 길을 떠난 주인공들은 여정 가운데 여러 우여곡절을 겪는다. 여행을 떠난 주인공들은 과연 원하는 걸 찾고 집에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굽이구비 옛이야기’ 시리즈
〈콩쥐팥쥐〉 이야기가 서양의 〈신데렐라〉 이야기와 비슷하다는 걸 알고 있나요? 옛이야기나 문학작품 중에는 이처럼 시대나 장소에 상관없이 비슷하게 되풀이되어 나타나는 이야기들이 많답니다. 이런 것을 ‘원형’이라고 해요.
‘굽이구비 옛이야기’는 우리 옛이야기에서 이런 원형을 잘 드러내 주는 중요한 주제들을 뽑고, 각각의 주제에 걸맞은 대표적인 이야기들을 골라 시리즈로 엮었습니다. 이 원형 시리즈를 통해 어린이 여러분이 옛이야기를 보다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굽이구비 옛이야기 9 ‘두루두루 여행 이야기’

참된 나를 발견할 수 있는 두루두루 여행 이야기

교통수단이 마땅치 않고, 나라 간의 왕래가 드문 옛날에는 여행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조상들은 여행하고 싶은 마음을 옛이야기 속에 마음껏 풀어 놓았습니다. ‘두루두루 여행 이야기’에서 주인공들은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낯선 장소로 떠나는데요. 그 여정에서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바라보게 됩니다. 풍경뿐 아니라 자기 자신까지도 말입니다. 재주가 뛰어나다 생각한 나는 나보다 뛰어난 재주꾼을 만나게 되고, 겁이 많던 나는 위기 앞에서 지혜와 용기를 발휘하며 훌쩍 성장합니다. 또 그간 당연하게 느낀 행복은 새삼 소중하게 다가오게 되지요. 책을 통해 여행이 지닌 힘을 발견하고, 어떤 여행을 떠나고 싶은지도 생각해 보세요.

길을 찾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여행자들
이 책 속의 여행자들은 대체로 위험천만한 여행을 합니다. 어째서 이런 여행을 하는지 의아할 만큼 사서 고생을 하지요. 낯선 곳에서 새로운 풍경, 풍습 등을 재미나게 구경하는 일이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여행자의 모습이라면, 여기 주인공들은 고생길을 자청해서 떠납니다. 왜 그런 걸까요? 평온한 일상에 갑작스레 위기가 닥치고, 풀리지 않는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삶의 길이 꽉 막혀 버린 순간, 주인공들은 체념하고 받아들이는 대신 새로운 길을 찾아 용기 있게 발을 내딛기로 합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고, 간다 한들 구하는 보물이 있을지 확신할 수 없지만 무엇이라도 해 보기로 다짐하지요. 그런 도전 덕분인지 여행길에서 낯선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거나, 무시무시한 적을 만나 이를 극복하며 전보다 강해집니다.

주요 내용
복을 타러 여행을 떠난 가난한 총각, 호랑이에게 잡아먹힐 운명 때문에 집에서 쫓겨난 아이, 가난해서 헤어져 살기로 한 삼 형제, 딸의 사윗감을 찾아 여행을 떠난 쥐, 재주를 시험해 보려고 집을 떠난 아이들,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괴물을 찾아 나선 아들, 임금의 명을 받고 궁으로 떠나는 걱정 없는 늙은이의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저마다 이유로 길을 떠난 주인공들은 여정 가운데 여러 우여곡절을 겪습니다. 여행을 떠난 주인공들은 과연 원하는 걸 찾고 집에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요? 여행을 담은 일곱 가지 옛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굽이구비 옛이야기’ 시리즈 소개]

*원형(archetype)을 통해 새롭게 읽는 우리 옛이야기!

옛이야기나 문학작품 중에는 시대나 장소에 상관없이 비슷하게 되풀이되어 나타나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역사와 문화가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이야기들 속에 공통되게 나타나는 것들이 있는 것입니다. 그건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통적으로 느끼고 겪고 바라는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을 ‘원형(archetype)’이라고 합니다. 특히, 오랫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옛이야기 속에는 이런 공통된 원형들이 담겨 있어서, 옛날부터 사람들이 품었던 원초적인 꿈과 상상력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해 주지요. <굽이구비 옛이야기>는 이러한 원형을 잘 드러내 주는 주제를 뽑고, 주제에 걸맞은 옛이야기들을 골라 시리즈로 엮었습니다.
시리즈의 기획 및 감수를 맡은 최원오 교수(광주교대 국어교육학과)는, 인간은 그 자체로 하나의 존재이며, 그 존재는 다른 존재들과의 관계 속에서만 존재 의의를 갖는다고 보고, ‘존재와 관계의 상관성’을 가지고 원형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고자 하였습니다. 모든 원형의 개념들은 결국 인간 역사가 창출한 것이기에, 인간을 중심으로 한 ‘존재’와 ‘관계’로써 원형의 분류와 설명이 가능하다고 본 것입니다.

*채록된 원전의 모습을 충실히 살리고,
각 작품의 원형적 의미를 풀어 주는 해설을 실었어요!


<굽이구비 옛이야기> 시리즈는 각 이야기별로 채록된 원전들의 여러 이본을 모두 검토하고, 대표성을 갖는 이본을 선정한 뒤, 여기에 다른 이본들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더하여 한 편의 완성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여러 이본들을 참고하여 최대한 원전의 모습을 살림으로써, 오랫동안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어 온 옛이야기 본래의 의미와 재미를 훼손하지 않고, 고스란히 어린이들에게 전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각 권의 뒤편에 작품 해설을 실어 각 작품의 원형적 의미와 숨겨진 뜻과 재미를 풀어주어 학습 효과도 높이고 읽는 재미도 더하였습니다.




그것참! 그렇게 어렵게 얻은 자식이 호랑이에게 잡아먹힐 팔자라니! 기막힌 노릇이었지.
“이보시오, 스님! 어찌 살릴 방도가 없겠소?”
“어렵습니다.”
“우리 애를 살릴 수만 있다면 뭐든 하라는 대로 하겠소.”
“정 그러면 오늘 당장 말에 태워 내쫓으십시오. 그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호랑이에게 잡아먹힐 팔자> 중에서

아들은 기가 막히고 분해 피눈물이 날 지경이었어.
‘내가 우리 어머니 원수를 갚고야 말겠다. 세상없어도 그놈의 새를 잡아 죽이고 말 테다.’
아들은 단단히 결심하고 새를 잡으러 떠났어.
“꽁지 닷 발 주둥이 닷 발 새, 어디로 날아가나 봤어요?”
이웃 마을 사람한테 물었어.
“봤지. 우리 집에 통나무 쉰 짐이 있는데, 이걸 다 잘라 패 주면 알려 주마.”
-<꽁지 닷 발 주둥이 닷 발> 중에서

그럭저럭 열서너 살 됐는데, 하루는 이러는 거야.
“어머니, 아버지! 집에만 있으면 사람이 우물 안 개구리마냥 옹졸해져 못써요.
세상 구경하면서 많은 것들을 좀 배우고 와야겠어요.”
부모님이 그러라고 하자 단지손은 집을 떠났어.
-<재주 많은 의형제> 중에서

‘에고! 아버지는 나한테 지팡이를 물려주시지, 하필 이까짓 방울을 주셨을까?
이걸로 호랑이를 뚜드려 잡을 수도 없고 이걸 어따 쓴담.
에라! 이왕 죽는 거, 마지막으로 방울이나 실컷 흔들어 보고 죽자.’
-<세 가지 유산> 중에서

  목차

‘굽이구비 옛이야기’를 펴내며
두루두루 여행 이야기
엮은이의 말

복 타러 간 총각 12
걱정 없는 늙은이, 무수옹 26
호랑이에게 잡아먹힐 팔자 36
쥐의 사윗감 고르기 58
꽁지 닷 발 주둥이 닷 발 64
재주 많은 의형제 74
세 가지 유산 92

두루두루 여행 이야기 해설 102
두루두루 여행 이야기 판본 정리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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