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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을 먹고 사는 요정
보물창고 | 3-4학년 | 201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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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상상놀이터 시리즈 4권. <모모>와 <끝없는 이야기>로 우리에게 익숙한 작가 미하엘 엔데의 동화 20편 중 9편이 수록되어 있다. 이 동화집은 많은 아이들을 미하엘 엔데가 만든 환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아리송한 수수께끼 같지만 그가 전해주는 이야기를 찬찬히 읽으면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신비로운 체험을 하게 된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재미'와 저절로 터득할 수 있는 '철학'이 잘 어우러진 동화이다.

선잠 나라의 공주가 악몽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자 아버지인 왕이 악몽을 먹고 사는 요정을 만난다는 내용의 표제작 「악몽을 먹고 사는 요정」을 비롯해 마법이 걸린 냄비와 국자를 가지고 전쟁을 치르는 오른쪽 나라와 왼쪽 나라의 이야기를 그린 「냄비와 국자 전쟁」, 우리나라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곰돌이 워셔블의 여행」등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출판사 리뷰

▶ 신비로운 판타지 세계,
미하엘 엔데의 '특별한 목소리'를 통해 진실이 되다!


“어떤 이야기를 할 때 그것에 맞는 특별한 목소리를 내야만 그 말은 진실이 된다.”
『모모』와 『끝없는 이야기』로 우리에게 익숙한 작가 미하엘 엔데는 이런 말을 남겼다. 그렇다면 미하엘 엔데가 우리에게 이야기할 때 내는 목소리는 어떤 목소리일까?
엔데는 주로 ‘판타지’라는 목소리를 통해 우리에게 이야기를 선사한다. 그의 작품 중 국내 독자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모모』는 ‘시간을 뺏고 빼앗길 수 있다.’는 판타지적인 설정이 기반이며, 『끝없는 이야기』 역시 주인공이 책 속으로 들어가는 상황을 시작으로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다양한 사건들이 펼쳐진다.
그가 ‘판타지 목소리’를 통해 들려주는 이러한 이야기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세대를 뛰어넘어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아 왔다. 그러나 특별히 어린 아이들에게 더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은 엔데의 작품들이 있으니 바로 「마법의 설탕 두 조각」이나 「냄비와 국자 전쟁」, 「곰돌이 워셔블의 여행」등과 같은 짧은 동화들이다. 그는 총 20편의 짧은 동화를 남겼는데 그중 9편을 담은『악몽을 먹고 사는 요정』이 출간되었다.
이 동화집은 많은 아이들을 미하엘 엔데가 만든 환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그의 동화 속 세계에서는 하늘을 자유로이 날아다닐 수도 있고, 부모님을 난쟁이처럼 만들어버릴 수도 있으며, 수십 개의 그림자를 소유할 수도 있다. 언뜻 들으면 모두 허무맹랑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미하엘 엔데가 전하는 특별한 목소리를 통해 들으면 이 환상적인 이야기들도 어느새 확고한 진실이 된다. 하늘을 나는 마법은 알고 보면 ‘우리가 사는 세계의 진실’과 같은 원리로 작동하고 있다. 부모님을 난쟁이처럼 만들어버린 결과는 ‘부모님과 아이 사이의 진실된 소통’으로 나타난다. 수십 개의 그림자를 소유하더라도 결국 하나의 그림자로 귀결되는 것은 ‘절대 변하지 않는 삶의 진실’이다.
아리송한 수수께끼 같지만 그가 전해주는 이야기를 찬찬히 읽으며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신비로운 체험을 하다 보면 이 모든 진실이 오롯이 드러나게 된다. 말도 안 되는 판타지로만 느껴졌던 그의 이야기가 마침내 소중한 진실이 되어 우리 앞에 나타나는 것이다.

▶ 쉽게 읽을 수 있는 '재미'와
저절로 터득할 수 있는 '철학'이 잘 어우러진 동화


1995년 미하엘 엔데가 세상을 떠났을 때, 세계 언론들은 그를 단지 작가가 아니라 ‘동화라는 수단을 통해 기술과 돈과 시간의 노예가 된 현대인을 고발한 철학가’로 재평가했다. 그만큼 미하엘 엔데가 쓴 작품 속에는 우리 삶을 관통하는 철학적 의미와 해학이 듬뿍 담겨있다. 그러나 그가 전하는 철학적 메시지를 단박에 이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모모』 같은 장편을 권하며 그 안에 담긴 시간의 비밀을 설명하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그런 아이들에게 『악몽을 먹고 사는 요정』을 권해보자.
어린아이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짧은 분량과 속도감 있는 전개는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이라도 금세 미하엘 엔데의 동화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게다가 그가 전해주는 철학 역시 어렵지 않다. ‘나는 왜 사는가?’와 같은 어른들에게도 심오한 인생의 질문을 『악몽을 먹고 사는 요정 』 속 작품 「곰돌이 워셔블의 여행」을 통해 아주 간단하고 가볍게 툭 던지듯 풀어낸다. 아무런 막힘없이 술술 읽히지만 읽고 나면 ‘아!’하고 감탄하며 저절로 깨달음을 얻게 된다. 한편,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부담 없이 그저 재미있고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들도 있다. 「리룸 라룸 빌리 바룸」에서 빌리라는 아이는 끊이지 않는 호기심으로 에드워드 할아버지에게 질문하며 입가를 슬그머니 미소 짓게 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한 편의 이야기를 완성해낸다.
『악몽을 먹고 사는 요정』으로 미하엘 엔데를 만난 아이들이라면 자연스럽게 미하엘 엔데의 장편을 궁금해하고, 또 자연스럽게 환상 속에 자리한 삶의 진실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미하엘 엔데의 동화가 오랜 시간 많은 아이들에게 사랑받아 온 이유이자 오늘날 『악몽을 먹고 사는 요정』이 우리 아이들에게 선사하고 싶은 가장 순수한 판타지다.

▶ 주요 내용
미하엘 엔데의 동화 20편 중 9편이 수록되어 있다. 선잠 나라의 공주가 악몽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자 아버지인 왕이 악몽을 먹고 사는 요정을 만난다는 내용의 표제작 「악몽을 먹고 사는 요정」을 비롯해 마법이 걸린 냄비와 국자를 가지고 전쟁을 치르는 오른쪽 나라와 왼쪽 나라의 이야기를 그린 「냄비와 국자 전쟁」, 수십 개의 그림자와 함께 연극을 하는 할머니 이야기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 상상력 하나로 온갖 세상을 여행하며 성장하는 당찬 꼬마 이야기 「헤르만의 비밀 여행」, 우리나라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곰돌이 워셔블의 여행」등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안녕! 내 이름은 워셔블이야. 난 내가 이 세상에 왜 살고 있는지 알고 싶어."
생쥐는 깨끔발으르 하고서 곰돌이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잡히지 않기 위해 영리하게 굴어야 한다는 것과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치즈와 베이컨을 잘 간수해야 한다는 거야. 넌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있니?"

"댁은 그림자요?"
오필리아가 묻자 그림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림자에게는 반드시 주인이 있을 텐데."
"아뇨. 모두 그런 것은 아니에요. 세상에는 아무것에도 속해 있지 않고, 아무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그림자가 수없이 많답니다. 저도 그중 하나지요. 제 이름은 '그림자여우'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누구에게도 속해 있지 않고 혼자면 외롭고 슬퍼질텐데……."

  작가 소개

저자 : 미하엘 엔데
1929년 남부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초현실주의 화가인 에드가 엔데와 역시 화가인 루이제 바르톨로메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가 나치 정부로부터 예술 활동 금지 처분을 받아 가족 모두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부모의 예술가적 기질은 엔데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글, 그림, 연극 활동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엔데의 예술가적 재능은 그림뿐만 아니라 철학, 종교학, 연금술, 신화에도 두루 정통했던 아버지의 영향이 특히 컸다. 이차 세계 대전 즈음, 발도르프 학교에서 수학하다 아버지에게 징집 영장이 발부되자 학업을 그만두고 가족과 함께 나치의 눈을 피해 도망했다. 전후 뮌헨의 오토 팔켄베르크 드라마 학교에서 잠깐 공부를 더 하고서는 곧바로 진짜 인생이 있는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 연극배우, 연극 평론가, 연극 기획자로 활동했다. 1960년에 첫 작품 『기관차 대여행 Jim Knopf und Lukas der Lokomotivefhrer』을 출간하고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게 된다. 1970년엔 『모모 Momo』를, 1979년엔 『끝없는 이야기 Der unendliche Geschichte』를 출간함으로써, 세계 문학계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엔데라는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킨다. 엔데는 이 두 소설에서 인간과 생태 파국을 초래하는 현대 문명 사회의 숙명적인 허점을 비판하고, 우리 마음속에 소중히 살아 있는 세계, 기적과 신비와 온기로 가득 찬 또 하나의 세계로 데려간다. 1995년, 예순다섯에 위암으로 눈을 감았다.

  목차

냄비와 국자 전쟁
곰돌이 워셔블의 여행
헤르만의 비밀 여행
나비가 되는 긴 여정 혹은 이상한 교환
주름투성이 필레몬
어느 무서운 밤
리룸 라룸 빌리 바룸
악몽을 먹고 사는 요정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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