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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다음에
보림 | 3-4학년 | 201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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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시리즈. 시간에 대한 가르침을 담은 신나는 판타지 동화. 숙제를 자꾸 미루는 열 살 사내아이 탕샤오시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놀고만 싶고 재미있게 살고 싶은 탕샤오시에게 숙제나 공부가 달가울 리 없다. 그래서 성적도 엉망이고 엄마와 누나에게 잔소리를 듣기 일쑤다. 그중에서도 샤오시는 시간 낭비를 하지 말라는 누나의 잔소리가 딱 질색이다.

그러던 어느 날, 숙제 대신 낙서를 하고 있는 샤오시 앞에 시간 요정이 나타난다. 아이 같은 얼굴에 수염이 나고 삐에로 복장을 하고 있는 시간 요정은 다짜고짜 샤오시에게 화를 내며 말한다. “너를 따라다니다가는 내가 병이 날 거 같거든. 너는 내가 놀 줄도 모르고, 또 놀고 싶지 않아서 이러는 줄 아니? 나도 이제 놀러 갈 거야. 안녕, 잘 있어!”

시간 요정이 샤오시에게 안녕을 고하고 난 뒤부터 이상한 일이 연거푸 일어난다. 잔소리쟁이 누나를 못생기게 그려놓은 낙서가 발딱 일어나 화를 내는가 하면 말하는 회색 쥐 ‘모자라’가 나타나 함께 놀러 가자고 권하는 것인데…. 흔쾌히 회색 쥐를 따라나선 샤오시 앞에 희한하고 웃기고 흥미진진한 모험이 롤러코스터처럼 펼쳐진다.

  출판사 리뷰

시간에 대한 가르침을 담은 신나는 판타지 동화

동화를 쓰는 어른 작가는 언제나 어린이 독자에게 ‘가르침’을 주고 싶어 한다. ‘가르침’이라고 하니 따분하고 고리타분하게 여겨지기 십상이지만 사실 ‘교육성’은 아동문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기도 하다. 문제는 어떻게 가르치는가이다. 교장 선생님 훈화 말씀처럼 지루해지느냐, 시간을 잊은 채 빠져드는가 하는 것은 결국 작품이 지닌 재미에 달린 문제이다. 중국 작가 옌원징의 동화 《다음에 다음에》는 시간을 아껴 써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가 어떻게 신나는 모험 판타지로 만들어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다음에 다음에》는 숙제를 자꾸 미루는 열 살 사내아이 탕샤오시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놀고만 싶고 재미있게 살고 싶은 탕샤오시에게 숙제나 공부가 달가울 리 없다. 그래서 성적도 엉망이고 엄마와 누나에게 잔소리를 듣기 일쑤다. 그중에서도 샤오시는 시간 낭비를 하지 말라는 누나의 잔소리가 딱 질색이다. 그러던 어느 날, 숙제 대신 낙서를 하고 있는 샤오시 앞에 시간 요정이 나타난다. 아이 같은 얼굴에 수염이 나고 삐에로 복장을 하고 있는 시간 요정은 다짜고짜 샤오시에게 화를 내며 말한다. “너를 따라다니다가는 내가 병이 날 거 같거든. 너는 내가 놀 줄도 모르고, 또 놀고 싶지 않아서 이러는 줄 아니? 나도 이제 놀러 갈 거야. 안녕, 잘 있어!”
시간 요정이 샤오시에게 안녕을 고하고 난 뒤부터 이상한 일이 연거푸 일어난다. 잔소리쟁이 누나를 못생기게 그려놓은 낙서가 발딱 일어나 화를 내는가 하면 말하는 회색 쥐 ‘모자라’가 나타나 함께 놀러 가자고 권하는 것이다. 놀러 가자고? 어디로?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곳, 장난감과 놀 거리가 무궁무진하게 많고, 수학 문제를 풀지 않아도 되는 곳으로! 장난꾸러기 샤오시에게 이보다 더 기쁜 제안은 없을 것이다. 회색 쥐의 꾐에 빠진 샤오시는 그림자를 바꾸라는 말에 쉽사리 동의하고, 회색 쥐는 가위로 샤오시의 그림자를 잘라낸 뒤 못생기고 쥐를 닮은 데다 시끄럽기까지 한 그림자를 붙여준다. 그리고 흔쾌히 회색 쥐를 따라나선 샤오시 앞에 희한하고 웃기고 흥미진진한 모험이 롤러코스터처럼 펼쳐진다.

힘을 합쳐 신나게 놀다 보면 해피엔딩!

《다음에 다음에》의 샤오시는 잘못과 후회를 거듭하면서도 놀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지 못하는 피노키오 같은 인물이다. 탕샤오시는 모든 게 ‘다음’으로 미뤄진 채 멈춰 버린 ‘다음에 떠나는 항구’에 가서도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깨닫지 못한다. 항구에 매어진 배도, 굴뚝의 연기도, 심지어 구름도 멈춰 버린 ‘다음에 떠나는 항구’는 《다음에 다음에》가 전달하고자 하는 시간관념에 대한 상징이지만 쉴 새 없이 이어지는 탕샤오시의 모험은 단순히 시간을 아껴야 한다는 교훈에 머무르지 않는다.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곳’을 돌아다니는 동안 샤오시는 차츰 회색 쥐와 그의 두목인 양철 인간이 얼마나 나쁜 악당인지를 깨닫고, 양철 인간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헝겊 인형을 구해내기 위해 아기 곰, 오리, 목각 인형과 고무 강아지 등 다른 장난감 친구들과 손을 잡는다.
정의를 위해 양철 인간을 물리치려고 나섰지만 샤오시와 친구들이 누구인가? 놀기 좋아하고 깜빡하길 잘하고 수학 문제 풀기 싫어하는 아이들은 끊임없이 해찰을 부리고 말장난을 하며 ‘헝겊 인형 구하기’를 한바탕 놀이로 바꿔 놓는다. 샤오시의 친구들은 저마다 캐릭터가 분명하고 엉뚱해서 이들 사이에 오가는 대화는 넌센스와유머로 가득하다. 샤오시가 바라던 대로는 아니었지만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곳’이 재미있는 까닭은 웃기는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은 머리를 모아 작전을 세우고 마침내 헝겊 인형을 구해 낸다.
하지만 문제가 그렇게 간단히 해결될 리 없다. ‘다음에 떠나는 항구’로 달려간 샤오시와 친구들은 죄다 다음에 떠난다는 배에 발이 묵인 채 다시 양철 인간 일당에게 붙잡히고 만다. 그리고 탈출하고 붙잡히기를 거듭하면서 양철 인간 일당과 싸움을 계속하던 샤오시는 차츰 깨닫는다. 자신이 언제나 해야 할 일을 ‘다음’으로 미루었기 때문에 시간 요정이 떠나 버렸고, 시간 요정이 없어서 모든 게 엉망이 되었다는 사실을. 마침내 샤오시가 “지금 빨리 돌아와 줘!”라고 부탁하기 무섭게 시간 요정이 돌아오고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하자 모든 문제는 척척 해결된다.
《다음에 다음에》는 시간관념이 없는 샤오시에게 ‘가르침’을 주려는 의도가 분명한 작품이지만 그렇다고 따분한 교훈을 늘어놓는 데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샤오시가 겪는 모험은 신나고 흥미진진하며 ‘다음에 떠나는 항구’를 비롯한 판타지 공간은 특별한 마술적 장치 없이도 온갖 엉뚱하고 유쾌한 캐릭터로 가득 차 있어 읽는 재미를 준다. 《이상한 나라 앨리스》, 《피터팬》, 《피노키오》 같은 서구 아동문학의 영향이 분명해 보이면서도 능청스럽고 과장된 인물들은 분명히 중국적 유머를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헝겊 인형의 불쌍한 처지에 대해 공감하며 힘을 보태는 샤오시와 친구들은 특별히 영웅적인 존재를 내세우기보다 연약한 존재들이 연대하여 거대한 힘을 만들어낸다는 동아시아적 가치에 충실한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중국 현대 아동문학 중에서 판타지가 이룬 성과를 알고 싶다면 옌원징의 《다음에 다음에》를 읽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하지만 그저 재미있는 책을 읽고 싶은 독자들에게도 마땅히 추천할 만하다.

  작가 소개

저자 : 예원징
1915년10월15일생으로 산문으로 창작 활동을 시작하여 소설, 평론 등의 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40년대 이후로 아동문학 창작에 전념하여 중국 아동문학의 대표 작가가 되었다. 1953년부터 중국 작가협회 서기, [인민문학人民文學] 잡지의 편집장을 역임하였다.대표 작품으로는 산문집《산사의 저녁山寺暮》, 장편소설《인간의 고뇌一個人的煩惱》등이 있으며, 대표 동화집 《난난과 털보 백부南南和胡子伯伯》, 《다음에 다음에“下次?船”港》, 《시냇물의 노래小溪流的歌》, 《딩딩의 이상한 여행丁丁的一次奇怪旅行》등이 있다.

  목차

1. 탕샤오시
2. 알람시계 속의 시간 요정
3. 화가 난 그림 속의 누나
4. 회색 쥐
5. 말하는 그림자
6. 세상에서 제일 즐거운 곳
7. '다음에 떠나는' 항구
8. 도자기 인형
9. 수학 선생님이 된 샤오시
10. 스케이트수영장
11. 목각 인형과 지우개 강아지
12. 착한 뱀
13. 하얀 집
14. 그림자와의 이별
15. 골판지 수탉
16. 늙은 밀가루 인형
17. 문도 계단도 없는 집
18. 이야기 주머니의 이야기
19. 잠든 양철 인간
20. 혼잣말하는 헝겊 인형
21. 해변으로 도망간 샤오시와 친구들
22. 붙잡힌 골판지 수탉
23. 옛날이야기
24. 비밀 중의 비밀
25. 양철 인간의 공격
26. 보초서는 샤오시와 아기 곰
27. 포로가 된 샤오시와 친구들
28. 돌아온 시간 요정
29. 가짜 꾀꼬리와 진짜 꾀꼬리
30. 젊어진 밀가루 인형
31.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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