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단비어린이문학 시리즈 6권. 모토키 아빠는 수의사다. 모토키는 아빠의 일하는 모습을 보며 이제는 척 보면 어떤 주인이 애완견을 진심으로 사랑하는지를 알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봄이 되었다. 개들이 예방접종을 하는 시기로, 모토키가 키우고 있는 개, 유리마루가 싫어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아빠는 올해도 사상충 검진을 하면서 주인들에게 광견병 주사를 맞힐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주인들은 이제 일본에는 더 이상 광견병이 없는데 그건 쓸데없는 일이라는 듯한 반응만 보일 뿐인데….
출판사 리뷰
만에 하나는 제로가 아니다!
광견병이 다시 나타났다.
광견병이 사라진 줄 알았던 주인들은 개의 안락사를 요구했다.
가족이라고 말하더니 한순간 돌변해 버린 사람들.
과연 그들을 바이러스의 습격을 막고 다시 개와 주인 모두 행복해질 수 있을까?
* 좋을 때만 가족? 애견과 주인에 대한 고찰
모토키 아빠는 수의사다. 모토키는 아빠의 일하는 모습을 보며 이제는 척 보면 어떤 주인이 애완견을 진심으로 사랑하는지를 알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봄이 되었다. 개들이 예방접종을 하는 시기로, 모토키가 키우고 있는 개, 유리마루가 싫어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유리마루는 동물 애호 센터로 넘어간 상태인 들개였다. 버려진 개로 누군가 데려가지 않으면 안락사의 위기에 처한 개였다. 그런 유리마루가 이제는 다섯 살이 되었고, 모토키의 동생이 된 지 5년이 되었다.
아빠는 올해도 사상충 검진을 하면서 주인들에게 광견병 주사를 맞힐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주인들은 이제 일본에는 더 이상 광견병이 없는데 그건 쓸데없는 일이라는 듯한 반응만 보일 뿐이었다.
그해 구제역이 돌아서 농가의 소들이 살처분되자 뉴스를 보던 아빠는 분노한다. 그에 모토키는 왜 농민들이 우는지 궁금하다. 어차피 고기가 되어 죽임을 당할 텐데, 이렇게 죽는 거나 저렇게 죽는 거나 죽는다는 것에는 바뀜이 없기 때문이다. 그에 아빠가 이런 이야기를 한다.
“인간도 동물도 모두 의미를 갖고 이 세상에 태어난 거야. 그러나 그들은 그 역할을 달성하지 못하고 죽는 거지. 그 소의 분함과 슬픔이 농민들의 눈물의 이유일 거야.”
모토키는 생각했다. 만약 일본에 광견병이 들어온다면 어떻게 될까? 그래서 개들이 죽는다면……. 그리고 그것은 곧 현실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다. 특히 개는 예전에는 마당에서 집을 지키는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사람들과 같이 집 안에서 생활하고 하물며 침대 한쪽을 차지하기도 한다. 이제는 집을 지키는 개가 아닌, 가족의 일부가 되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동물 학대에 대한 문제가 더욱 대두되고 있다. 휴가철이 되면 휴가지에 버려지는 개들이 매해 늘어나고 있고, 늙고 병들면 끝까지 책임지지 않고 주인이 개를 버리기도 한다.
애완동물이 건강하고 귀여울 때는 가족이었다가 병들고 늙어서 볼품없어지니 이제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버려진다. 이것이 주인과 애완동물의 올바른 관계일까? 진정한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사람의 이기심으로 인한 모습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사랑하고 싶을 때는 사랑하고 귀찮아지면 손을 놓는다. 이건 생명의 존엄성과도 연관된 문제이다.
사람과 동물의 공존이 깊어지는 만큼 그에 따른 책임감과 올바른 마음가짐까지 배우는 지혜가 필요할 듯싶다.
지금 시점에 백신을 맞으면 아무 문제 없다. 마사히코는 그렇게 말했지만, 광견병 발생부터 백신을 맞으러 오는 주인이 쇄도해 백신의 재고가 국내에서 모자라게 되었다. 긴급히 스위스에서 유입하도록 정부는 수배했지만 현재 주변에는 없다.
“선생님, 포뽀로는 귀엽지만, 역시 인간의 생명이 우선이니…… 이것은 제 탓이 아닌 이런 병이 발생했기 때문이에요. 할 수 없어요. 안락사시켜 주세요.”
당신이 매년 예방접종을 했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요. 그런 말을 마사히코는 입안으로 삼켰다.
가와다가 울고 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눈물이란 말인가? 포뽀로는 지금도 주인을 믿으며 손 안에서 안심하고 있지 않은가?
“개의 처분 명령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백신이 들어온다고 하니 순서가 되어 맞을 수 있을 때까지는 다른 개와 고양이랑 접촉을 피해 집에서 관리해 주세요.”
“무서워요! 나는 죽고 싶지 않아요! 그러니까 이 아이를 죽여 주세요.”
“광견병은 공기로 전염되지 않아요. 그러니까…….”
“죽여 주세요!”
가와다는 히스테리하게 노성을 질렀다. 개를 귀여워한 주인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태도가 싹 돌변했다.
_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이마니시 노리코
1965년 오사카에서 태어나, 지금은 치바 현에서 살고 있다. NPO 동물보호 사회화 추진협의회의 이사를 맡고 있다. 항공 회사 홍보 등을 거쳐서 여행기와 아이의 도덕과 윤리 문제에 관련된 집필을 계기로 아동을 위한 글을 쓰게 되었다. 국제 이해와 인권 교육을 주제로 한 강연이나 아이들의 수업 교육 강연회 등에서 강사도 맡고 있다. 《개 피난처》로 제36회 일본아동문학자협회 신인상을 받았고, 《개들을 보낸 날》로 제48회 산케이아동출판문화상 추천을 받았다. 그 외에 《유기견 미래 생명의 메시지》도 있다.
목차
봄에 일어난 사건
작은 악마
여름방학 자유 연구
차로의 이상
네트서핑
블랙매직
공포의 발소리
광견병 재상륙
소년 NPO
좌절
의지와 반성
쪽지의 진실
새로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