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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악플러
스푼북 | 3-4학년 | 201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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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콩고물 문고 시리즈 3권. 준하는 낯선 아이에게서 어떤 열쇠를 넘겨받는다. 아주 신비한 빛을 띠는 오묘한 열쇠였다. 열쇠로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을 준하는 알게 된다. 준하는 그것을 이용하여 ‘정의의 악플러’로 온라인에서 활동하게 된다. 하지만 곧 열쇠의 무서운 힘을 알게 된다. 열쇠를 버려도 거짓말처럼 다시 돌아왔다. 열쇠를 이용하고 싶은 마음과 아빠를 이해하고 싶은 진심 사이에서 준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출판사 리뷰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열쇠는 필요할까요?
악플은 사회의 정의를 실현할 수 있을까요?
어느 날 준하는 상대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게 돼요. 그것을 이용하여 사람들의 약점을 알아내고 댓글로 공격하지요. 후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예상하지 못한 채…….
악플에 상처받은 친구들의 마음은 어떨까요? 가족을 떠날 것만 같은 아빠의 마음도 들여다볼까요?

악플러는 사회의 정의를 실현할 수 있다?
준하는 친구들을 괴롭히는 영운이를 혼내 주기 위해 학교 홈페이지의 게시판을 이용해요. 잘못한 사람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는 것이 정의로운 사회라고 생각하니까요. 그 일을 준하가 나서서 하기로 마음먹어요. 별명 ‘정의의 악플러’ 시작된 활동은 영운이에 대한 글을 올리는 데서 끝나지 않아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연예인에게과 자신을 좋아하는 친구에게도 준하의 공격은 계속됐어요. 준하가 게시판에 올리는 글은 사실이 아닌 것도 있고 재미있게 꾸며진 것도 있어요. 스스로도 알고 있었어요. 자신이 쓴 글은 이미 총, 칼 같은 무기가 되어 상대에게 휘둘러지고 있다는 것을요. 이런 글이 사회의 정의를 실현할 수 있을까요?

마음속 선과 악
준하는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열쇠를 갖게 돼요. 상대의 약점을 이용하여 준하는 온라인상에서 활발히 활동했어요. 상대의 비밀, 기억, 콤플렉스 등 쉽게 털어 놓지 않는 것들을 알게 되는 것이 처음에는 좋았지만 나중에는 그렇지 않았어요. 친구의 가장 큰 아픔을 이용하려는 자신이 괴물같이 느껴졌거든요. 열쇠는 준하를 선과 악의 대결 속에 걸려들게 했어요. 열쇠를 이용하여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일을 하기도 했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은 유혹을 이겨 내려고도 노력했어요. 준하는 열쇠를 어떻게 할까요?

알 수 없는 엄마, 아빠의 마음
아빠가 가족을 떠나려는 걸 준하는 느낄 수 있었어요. 동생과 준하 앞에서는 강한 척하지만 어두운 곳에서 혼자 우는 엄마에게 준하는 어떤 위로도 해 줄 수 없었어요. 어른들의 마음은 알 수가 없는 세계예요. 준하는 아빠를 떠나게 한 엄마를 원망하고, 가족보다 혼자인 것을 즐기는 아빠를 미워했어요. 하지만 열쇠의 유혹을 이겨 내고 준하는 용기가 생겼어요. 엄마 아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두 사람을 이해해 보기로 다짐했어요.

준하의 관심을 끈 건 열쇠가 띠고 있는 오묘한 색과 매혹적인 빛깔이었다. 보석같이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은은한 아름다움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태오는 목걸이를 준하에게 건넸다. 목걸이가 손에 닿자마자 준하는 흠칫 놀랐다. 얼음을 만진 듯한 차가움이 손바닥을 뚫고 지나갔기 때문이다. 순간, 이상하게도 열쇠를 갖고 싶은 마음이 솟았다.

그때 창고방 쪽에서 말소리가 들려왔다. 언성이 꽤 높았다.
‘엄마 아빠가 싸우는 걸까?’
준하는 엄마와 아빠가 싸우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엄마는 어떤 순간에도 늘 웃는 얼굴이었고 아빠는 대체로 무심한 얼굴이었으니까.
‘무슨 일로 아침부터 다투는 걸까. 정말 이혼이 코앞에 닥친 걸까?’
준하는 쿵쾅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려 애쓰며 창고방 문에 귀를 갖다 댔다.
“준하한테 아빠 노릇 해 준 게 뭐가 있어!”
소프라노처럼 높은 엄마의 목소리가 준하에게는 어색하게 들렸다.

준하는 당황스러웠다. 그냥 영운이가 좀 열 받기를 바라고 쓴 글이었다. 영운이는 아이들을 괴롭히는 나쁜 아이니까 이런 식으로 골탕을 먹여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꼬리에 꼬리를 무는 댓글들을 읽다 보니 찜찜한 마음이 들었다. 일이 이렇게 커질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영운이를 미워하는 아이들이 이렇게도 많았나? 에이, 몰라! 그러게 누가 평소에 그러고 다니래?’

  작가 소개

저자 : 김혜영
어려서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습니다. 한때 영화 시나리오도 썼고 그림책도 썼지만 지금은 동화를 쓰는 일이 제일 재미있습니다.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찾아 여기저기 쏘다니거나 공상에 잠기는 것을 좋아합니다. 《우리 집에 외계인이 산다》로 제3회 살림어린이 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고, 쓴 책으로는 《정의의 악플러》가 있습니다.* 이 작품은 토지문학관에서 창작했습니다..

  목차

열쇠
엄마는 화장실에
비눗방울
열쇠 사용법
다희의 남자 친구
말 더듬는 곰
주머니 속의 돌
일급비밀
정의의 악플러
가면
거짓말쟁이
괜찮지 않아
배신자들
나 때문일까
묻은 열쇠
의심
열쇠의 정체
미안하다는 말
영운이의 어린 시절
준하의 다짐
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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