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작은 책마을 시리즈 42권. 제7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단편 부문 우수상을 받은 세 편의 작품으로 구성된 단편 동화집이다. 이번 문학상을 통해 처음으로 아동문학계에 등단한 세 신인 작가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발랄한 상상력을 유감없이 선보인다. 세 작품 모두 색다르고 흥미로운 판타지가 결합된 동화들로, 유머까지 잘 버무려져 있어서 글을 읽는 내내 입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엄마가 포도 주스를 마시고 잔소리를 노래로 대신하는 장면, 담임 선생님 말씀을 들으며 지루해하는 학생들의 속마음이 검은 칠판에 드러나는 장면, 또 아파트에서 쿵쾅거리며 뛰어다니는 아이가 아래층 마귀할멈을 만나 갑자기 발이 닭발로 변하는 장면 등 유쾌한 판타지 설정이 돋보인다.
출판사 리뷰
세 신인 작가가 펼치는 유쾌한 상상의 힘!
발랄한 상상력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가득한,
제7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단편 우수상 모음집!
<아래층 마귀할멈>은 제7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단편 부문 우수상을 받은 세 편의 작품으로 구성된 단편 동화집이다. 이번 문학상을 통해 처음으로 아동문학계에 등단한 세 신인 작가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발랄한 상상력을 유감없이 선보인다. 엄마가 포도 주스를 마시고 잔소리를 노래로 대신하는 장면, 담임 선생님 말씀을 들으며 지루해하는 학생들의 속마음이 검은 칠판에 드러나는 장면, 또 아파트에서 쿵쾅거리며 뛰어다니는 아이가 아래층 마귀할멈을 만나 갑자기 발이 닭발로 변하는 장면 등 유쾌한 판타지 설정이 돋보인다. 세 작품 모두 색다르고 흥미로운 판타지가 결합된 동화들로, 유머까지 잘 버무려져 있어서 글을 읽는 내내 입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엄마의 잔소리를 노랫소리로 바꿔 주는 마법의 주스!
_<노래하는 포도 주스>
‘노래하는 포도 주스’에는 소심한 아이 웅이와 늘 잔소리하며 큰 소리로 간섭하는 엄마가 등장한다. 잔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아이가 어디 있을까? 부모들은 늘 학업을 문제 삼아 아이들을 단속하려 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아이들은 더 주눅이 들고 점점 자신감을 잃어 갈 뿐이다. ‘노래하는 포도 주스’의 주인공 웅이도 엄마의 잔소리로 고민한다. 그러던 어느 날, 웅이가 사 온 포도 주스를 마신 엄마가 잔소리 대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며 변화가 시작된다. 노래로 잔소리를 하니 웅이는 더 이상 엄마의 잔소리가 채근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웅이는 조금씩 스스로 해 나가는 법을 배우고, 엄마를 도우며 적극적인 아이로 변해 간다. 이 작품은 엄마와 아들이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하고, 변해가는 모습을 그림으로써 소통과 공감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칠십구 년을 참아 온 칠판의 발랄한 일탈! _<검은 칠판의 비밀>
‘검은 칠판의 비밀’은 속마음을 드러내 주는 오래된 칠판 덕분에 비밀스러운 웃음이 터지는 가온이네 교실 이야기를 다룬 유쾌한 작품이다. 황남춘 선생님이 지루한 훈화를 늘어놓는 순간, 오랫동안 교실에 걸려 있던 검은 칠판에 아이들의 속마음이 나타난다. 아이들은 칠판에 자신들의 속마음이 드러나자,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재미있어 한다. 그리고 교장 선생님이 교실로 와서 지루한 말을 늘어놓을 때는 학생들과 함께 의자에 앉아 듣던 황남춘 선생님의 속마음이 칠판에 나타난다. 아이들은 검은 칠판에 적히는 어른의 속마음을 읽으면서 어른들도 자신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즐거움을 느낀다. 독자들은 늘 가까이 접하는 칠판을 소재로 유쾌한 상상을 펼치는 이 작품을 읽으며 자연스레 즐거운 공상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아래층 마귀할멈과 벌이는 층간 소음 대결!_<아래층 마귀할멈>
‘아래층 마귀할멈’은 사회적 문제로 번지고 있는 층간 소음을 다룬 작품으로, 쿵쾅거리며 뛰어다니는 아이의 발이 아래층 마귀할멈에 의해 닭발로 변한다는 유쾌한 상상력이 시선을 사로잡는 작품이다. 은우는 아래층에서 들리는 소음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거실에서 축구공을 차는가 하면, 침대에서 팔짝 뛰어내리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아래층 할머니는 머리 꼭대기까지 화가 나 매번 은우네 집 초인종을 누르지만, 은우의 버릇은 고쳐지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은우는 자신의 발이 닭발로 변한 것을 발견한다. 작가는 층간 소음 문제를 옛이야기 소재인 마귀할멈을 끌어들여 유쾌하고 발랄한 상상력으로 풀어냄으로써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현대 사회의 갈등은 어느 한쪽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서로가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웃 간에 소통이 줄어들고,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현대 사회에서는 더더욱 배려의 미덕이 요구된다. 이 작품은 아래층 할머니와 은우의 갈등을 설득력 있게 그려 내 층간 소음 문제를 겪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스스로의 행동을 돌아보게끔 한다.
설마 엄마가 노래를 부른 게 이 포도 주스 부작용 때문일까? 웅이는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는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손을 휘휘 저으며 어서 학교에 가라는 손짓을 했습니다. 웅이는 책가방을 메고 현관문을 나섰습니다. 엄마가 노래하는 모습을 떠올리니 자꾸만 웃음이 났습니다. 짜증 섞인 잔소리 대신 노래를 들으니 아침부터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 <노래하는 포도 주스> 중에서
어머나, 칠판이 니은이 마음을 어떻게 알았지?
“한 칠십구 년 됐나?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전쟁도 겪었고…….”
또 옛날 얘기야
언제 끝날까?
기지개를 펴다가, 하품을 하다가, 아이들은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어. 칠판에 스르르 나타나는 글씨를!
“허허, 이렇게 모두가 집중을 하니 부담스럽군요. 내 얘기가 그렇게 재미있나? 아무튼 1988년에는 서울에서 올림픽이…….”
아이들은 턱을 괴고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칠판을 지켜보았어. 또 무슨 글씨가 나타날까?
- <검은 칠판의 비밀> 중에서
“저, 저는 901호에 사는데요?”
“그래, 우리 집이 801호니 위층이 맞지. 안 그래도 한번 찾아갈라 캤는데 잘됐다.”
은우는 눈을 동그랗게 떴어요.
“왜요?”
“니 발바닥에 망치 달았나? 집 안에서 와 그리 쿵쿵거리노?”
“저, 안 그랬는데요?”
“머시 안 그래. 너 어젯밤에 화장실 갈 때 뛰어갔제?”
“그건 오줌이 급해서…….”
“내가 너 땜에 잠을 잘 수가 없다. 앞으로 집 안에서는 발뒤꿈치 들고 댕기라.”
은우는 대꾸를 하려다 흘긋 까마귀를 쳐다보았어요. 까마귀는 부리를 요리조리 까딱이며 은우를 쏘아보고 있었어요.
- <아래층 마귀할멈>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박지혜
뒤늦게 책을 좋아하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잃어버린 꿈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남매 쌍둥이를 낳고 키우며 동화의 세계에 발을 들인 후 이야기 만드는 재미에 푹 빠져 살고 있습니다. <노래하는 포도 주스>로 제7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단편 부문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저자 : 윤선아
어릴 때부터 책 읽기와 일기 쓰기를 좋아했어요. 문학을 공부하고 우리말이 좋아서 국어사전, 백과사전, 동화책과 국어 교재를 만들었어요. 지금도 책장으로 둘러싸인 집에서 사람 넷과 개 한 마리와 함께 살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고 쓰고 상상합니다. 이야기 속에서 여러분들과 힘을 합쳐서 악당을 무찌르고 지구를 구하는 것이 꿈이랍니다. <검은 칠판의 비밀>로 제7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단편 부문 우수상을 받으며 작가가 되었습니다.
저자 : 황종금
부산에 있는 강가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땐 우주선을 타고 달나라에 가 보는 것이 소원이었고, 대학에서는 퀴리 부인처럼 되고 싶어 화학을 공부했습니다. 어른이 되고부터는 어린이책에 푹 빠져, 어린이책 문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제8회 웅진주니어 단편 우수상을 받은 <아래층 마귀할멈>이 있습니다. 지금은 탄천 변을 거닐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떠올리고 있습니다.
목차
1. 노래하는 포도 주스
2. 검은 칠판의 비밀
3. 아래층 마귀할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