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스콜라 어린이문고 시리즈 13권. 마법의 검정 크레용 하나에서 시작된 무시무시한 소동 속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렸다. 작가는 태양 속에 살면서 신과 인간을 이어 주던 세발까마귀 이야기를 동화 속으로 끌어들였다. 신화 속에서 세발까마귀가 상징하는 내용은 다양하지만, 작가는 그중에서도 사람과 신, 새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모든 이야기는 마법을 부리는 크레용에서 시작되었다. 수인이는 시골 할머니 댁 다락방에서 발견한 검정 크레용이 이렇게 큰 혼란을 불러올지 미처 몰랐다. 처음에는 그저 어느 집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크레용인 줄만 알았다.
그러나 수인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동생 대찬이가 스케치북에 마법의 검정 크레용으로 그린 그림은 다음 날 현실이 되어 나타났다. 까만 선으로 그려진 공룡은 온 마을을 돌아다니며 건물을 부수고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게다가 대찬이가 공룡을 없애겠다며 그린 거대 박쥐까지 더해져 마을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고 마는데….
출판사 리뷰
《마법 크레용과 세발까마귀》는 마법의 검정 크레용 하나에서 시작된 무시무시한 소동 속에서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렸다.
할머니댁 다락방에서 우연히 발견한 검정 크레용은 그냥 크레용이 아니라, 마법의 크레용이었다. 마법의 크레용으로 그림을 그리면, 다음 날 그림은 현실이 된다. 그래서 그림이었던 공룡과 거대 박쥐 등이 나타나 한바탕 소통이 벌어진다.
이런 문제를 만났을 때, 어린이들은 과연 어떤 방법으로 해결해 나갈까? 주인공 수인이와 함께 해결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자.
마법 크레용이 만든 기발한 상상의 세계“할머니가 그랬다.
지혜로운 아이는 결국 어떠한 문제든 해결할 수 있다고.”
모든 이야기는 마법을 부리는 크레용에서 시작되었다. 수인이는 시골 할머니 댁 다락방에서 발견한 검정 크레용이 이렇게 큰 혼란을 불러올지 미처 몰랐다. 처음에는 그저 어느 집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크레용인 줄만 알았다.
그러나 수인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동생 대찬이가 스케치북에 마법의 검정 크레용으로 그린 그림은 다음 날 현실이 되어 나타났다. 까만 선으로 그려진 공룡은 온 마을을 돌아다니며 건물을 부수고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게다가 대찬이가 공룡을 없애겠다며 그린 거대 박쥐까지 더해져 마을을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고 말았다.
어떻게 하면 공룡과 박쥐를 사라지게 하고, 이 혼란을 잠재울 수 있을까? 어려운 문제와 맞닥뜨렸을 때, 우리는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까? 작은 크레용 하나가 온 마을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자, 수인이는 할머니의 말을 떠올렸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한다. 과연, 수인이는 지혜로운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을까?
신화 속 세발까마귀가 들려주는 특별한 이야기어린이들에게 ‘우리 신화’는 낯설기만 하다. 그러나 우리 신화 속에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숨겨져 있다. 《마법 크레용과 세발까마귀》에서는 태양 속에 살면서 신과 인간을 이어 주던 세발까마귀 이야기를 동화 속으로 끌어들였다. 고구려 문화 유물에서 나타나는 세발까마귀는 여러 옛이야기 속에 등장하며, 태양 속에 사는 새로 알려져 있다. 신화 속에서 세발까마귀가 상징하는 내용은 다양하지만, 작가는 그중에서도 사람과 신, 새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까마귀는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들의 친구였거든.
그래서 사람에게 나쁜 일이 생길 것 같으면 미리 가서 알려 주지.”
할머니는 기분 나쁘게 울어 대는 까마귀가 사람들의 친구였다고 했다. 온 마을이 엉망진창이 된 것도 까마귀 탓만 같은데, 까마귀가 나타나서 나쁜 일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나쁜 일이 일어나는 걸 미리 알려 주려고 우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할머니는 세발까마귀 신화에 숨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할머니 댁에 도착할 때부터 자신에게 말을 거는 것 같았던 까마귀의 옛이야기는 수인이에게 낯설면서도 흥미로웠다. 그렇다면 까마귀는 수인이에게 나쁜 일이 생길 것을 미리 경고하려고 했던 것일까? 이제, 마법 크레용 끝에서 만들어진 모험의 세계 속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나는 몸을 돌려 서둘러 나무 계단을 내려가려고 했다. 그때였다.
“조심해!”
까마귀가 소리치듯 말했다.
나는 깜짝 놀라 까마귀를 쳐다보았다. 까마귀는 나뭇가지에 앉은 채로 나를 똑바로 보고 있었다. 분명 까마귀한테서 들려온 소리였다. ‘까욱!’ 하고 까마귀가 우는 듯한 소리로 ‘조심해!’라고 분명히 말했다.
까마귀가 말을 하다니, 내가 잘못 들은 게 틀림없다. 하지만 내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나는 알록달록한 검정 크레용을 잡았다. 그런데 무언가 마구 그리고 싶어졌다. 이런 내 모습이 이상했지만, 주체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책상 안쪽으로 몸을 바짝 수그리고는, 귀여운 고양이를 제대로 그리기로 했다. 나는 크레용을 잡은 손가락에 힘을 주어 동물 그림 선을 따라 그리기 시작했다. 검정 크레용이 희미하던 그림 위를 덧씌우듯 지나가자, 천천히 고양이의 모습이 드러났다. 이렇게 무심코 그림을 그리고 나서 나는 깜짝 놀랐다. 고양이가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선명했기 때문이다. 나는 화들짝 놀라 크레용을 떨어뜨렸다. 크레용은 다시 서랍 안으로 또르르 굴러 들어갔다. 안쪽으로 깊숙이.
작가 소개
저자 : 정란희
전남 무안에서 태어났고, 서울예술대학교에서 극작을 전공했어요.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동화 『우리 이모는 4학년』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도서관과 학교에서 어린이를 만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을 무척 좋아해, 지금도 아이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단추 마녀의 수상한 식당』, 『단추마녀와 장난감 백화점』, 『단추마녀와 마녀 대회』, 『우리 가족 비밀 캠프』, 『엄마의 팬클럽』, 『나쁜 말은 재밌어』, 『우등생 바이러스』, 『슈퍼보이가 되는 법』, 『똥도둑질』 들이 있습니다.
목차
마법의 크레용
말하는 까마귀
검정 크레용
공룡이 나타났다
거대 박쥐
태양새 세발까마귀
끝나지 않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