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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의 태풍 매미, 그리고 위험하고 안타까운 순간들
한국구조물진단연구원(KOSIS) | 부모님 | 202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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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리뷰

2003년 9월 태풍 매미가 휩쓸고 지나간 이후에도 크고 작은 자연재해가 연이어 발생하였다. 이들은 매번 큰 고통과 비극을 안겼다. 그럴 수밖에 없는 요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들은 대부분 인간의 부실에서 비롯한 것이므로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이 책의 부제를 ‘준비된 사람에게는 태풍도 비켜 간다’로 정한 연유이다.
태풍 매미 직후. 서울특별시에서는 홍수피해가 극심한 부산과 경남지역의 실태조사를 통해 수방 대책을 재검토하고 전략을 수립하고자 조사단을 파견하였다. 이때 현지에서 느낀 바를 정리한 글이다. 여기에는 사고에 대한 책임 공방, 이해당사자들의 갈등, 일반사회와 당국 및 전문가들의 시각, 사후처리 문제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밖에도 우리 주변의 안전 불감증의 형태, 허술한 대응, 정책 결정 등을 기술하고 있다. 또한, 지구촌 곳곳의 자연재해, 특히 태풍 매미와 몇 가지 닮은꼴인 2005년 8월 미국 동남부 연안을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Hurricane Katrina의 실상도 정리하였다.
2004년 12월 말에는 인류사상 최악의 재난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남아시아 지진해일이 있었다. 이 일을 겪고 나서는 현대의 물질문명을 믿고 자연을 통제할 수 있다고 한다면 이는 인간의 오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문명이 더 괄목할 정도로 발전한 훗날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떤 구조물도 자연 앞에서는 한낱 미미한 존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재난을 보면서, 태풍 매미의 자료는 한낱 먼지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어 자료정리를 멈추려고도 했지만, 쓸모없는 일은 아니라는 생각으로 계속하였다.
공동체 사회에 꼭 필요한 구조물들이 우리를 위협하는 것으로 돌변한다면 끔찍한 일이다. 태풍 매미의 현장에서, 우리에게 이로움을 주는 구조물들이 결정적인 순간에 위협하는 흉기로 돌변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우리의 안이하고 잘못된 인식과 준비하지 않은 사람에게 자연은 예외 없이 응징했다. 아무리 은폐하려고 해도 태풍은 부실을 낱낱이 들춰내는 초능력을 지니고 있다. 인간의 나태하고 부실한 속성을 위장해도, 자연은 이를 찾아낸다. 재해를 당해 누구를 원망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고, 준비된 사람에게는 아무리 강한 태풍도 비켜 간다’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윤재진
건축공학과 졸업 후, 구조공학을 전공으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사회갈등문제를 다루는 구조물진단 분야에 종사하면서, 공학박사로서 공공정책 전공으로 석사과정을 이수하고 정치학 박사 과정(비교정치)을 수료하였다. 대학 졸업 후 국가공무원을 시작으로, 공기업에서 프리캐스트콘크리트 조립식 건축 구조설계와 연구를 10년 이상 담당하였고, 그 이후에 미국 대학의 토목공학과에서 연수차 2년간 머물렀고, 1990년대 중반 시설안전 관련 공기업에서 연구위원으로 활동하였다. 1997년부터 안전진단전문기관인 ㈜한국구조물진단연구원을 설립하여 현재까지 주로 사회갈등관리의 구조물진단을 수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법원 감정인,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의 심의·자문·기술위원으로 활동하였다. 약 36년간 대학에서 시간제 강의를 하였고, 지금도 ‘구조진단전문가’로서 현장경험을 쌓고 있다. 활동, 기타 (주)한국구조물진단연구원 원장국립서울산업대학교 강사/숭실대학교 강사/한국시설안전공단 연구위원미 캔사스주립대(The University of Kansas) 연수(visiting scholar)/ 건설교통부 중앙건축심의위원회 위원/건설교통부 고속철도건설심의위원회 위원/ 서울특별시 건설안전관리본부 구조자문 소위원회 위원/건설기술심의위원회 위원철도청 설계자문위원회 위원/조달청 저가심의위원/서울동부지방검찰정 건축자문위원회 위원서울특별시 종로구 건축위원회 위원/기술자문위원서울특별시 중구 안전관리 자문위원/서울특별시 중랑구 재건축 안전진단 예비평가위원회 위원/서울특별시 금천구 분쟁조정위원회 위원/특별안전점검 위원.서울특별시 구로구 기술자문위원/대한주택공사 안전진단자문위원주요논문 「프리캐스트 콘크리트판구조 수평접합부의 전단전달에 관한 연구」 「1/3 축척 모형실험에 의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판구조의 상사성에 관한 연구」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전단키 접합부의 극한강도 예측」 「건설부문 공기업의 영위 사업과 국민경제와의 이해 상충에 관한 연구」

  목차

차 례

〈 머리말 〉 8

잊을 수도, 잊히지도 않을 태풍 매미 9

태풍 매미의 신상명세 9
태풍 매미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 9
방심을 유인하는 태풍 10
잔인했던 2003년 9월의 태풍 매미와 현대문명 11
태풍 매미의 진로와 위력 12
3년 후에 깨진 태풍 매미의 순간최대풍속 13

우리는 왜 태풍에 똑같은 치부를 되풀이해서 들어내야 하는가? 14

태풍의 순기능과 역기능 14
태풍 매미와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출현 예고 15

∴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위력과 재해 당국의 조치 17

태풍 매미가 들춰낸 우리의 치부 18
태풍 매미의 시설물 피해 19

태풍이 들춰낸 사고현장의 실상 21

․정전사고로 인한 암흑천지 21
․나뒹구는 건물 22
․바람 앞에 힘없이 쓰러지고 부서진 건물 23
․창틀 및 유리파손 25
․송전철탑의 붕괴 26
․전봇대의 쓰러짐 26
․쓰러지고 꺾이고 날아가 버린 교통안전 시설물 27
․크레인의 붕괴 28
․선박 호텔의 전복사고 30
․찢어지고 벗겨지고 탈락한 지붕 31
․고가수조의 추락 33
․쓰레기장으로 변한 해안 34
․해일 피해 34

∴ 태풍 해일의 피해 36
∴ 허리케인 카트리나 37
∴ 2004년 12월 26일 남아시아 지진해일 37
∴ 해일(海溢)의 역대기록 39

⊳ 하천제방의 유실 39

∴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제방 붕괴 41

⊳ 강물의 범람과 침수 42
⊳ 교량유실 43

∴ 교각과 상판이 유실된 부산 구포교 자료 45

⊳ 도로유실 46
⊳ 산사태 47
⊳ 울타리나 담장의 붕괴 48
⊳ 광고탑, 간판의 파손 49
⊳ 철 구조물의 붕괴 50
⊳ 수목의 쓰러짐 50
⊳ 선박의 표류와 구조물 파손 및 침몰 51

태풍 현장의 사건, 사고들 52

⊳ 해상 선박 호텔의 전복사고 52
⊳ 크레인 붕괴사고 53
⊳ 옥상에 증축한 건물이 날아 가버린 사고 54
⊳ 2002 부산아시아 경기대회 주경기장의 지붕파손 57
⊳ 지붕 마감재의 탈락 및 파손 58
⊳ 유리창 파손 59
⊳ 해안 상가건물의 해일 피해 61
⊳ 태풍 해일과 마산 시가지의 수몰사고 62
⊳ 하천의 제방붕괴 64
⊳ 건물의 이동 66

태풍으로 인한 분쟁 67

⊳ 사례 1 : 경상남도 □□시 ○○공장 크레인 붕괴사고에 따른 분쟁 68
⊳ 사례 2 : 부산 신감만 부두 크레인붕괴 사고의 책임 공방 70
⊳ 사례 3 : 경상남도 ◇◇시 ○○아파트 지붕마감재 탈락에 따른 분쟁 74

∴ 단편적인 생각: 2005년 8월 29일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관료주의 76

태풍과 더불어 나타나는 우리 사회의 풍조 79

⊳ 재해는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으나 그때마다 하늘을 탓한다 79
⊳ 섣부른 여론이 설계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80

∴ 2005년 9월 태풍 ‘나비’가 부산항을 스쳐 지나간 후 일어난 일 83

⊳ 규제를 위한 명분과 규제정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85
⊳ 섣부른 여론이 건전한 의식문화를 왜곡시키며 재해를 부른다 86
⊳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공조직을 보강하려고 한다 86
⊳ 재해 발생의 원인 규명에 소홀하다 88
⊳ 현황파악에 그치고 있는 재해조사 90

태풍 매미가 우리에게 남긴 것 92

⊳ 재해는 인간의 부실을 노출하는 자연현상 93
⊳ 정착과 고정은 재해 예방의 첩경 94
⊳ 태풍이 인간에게 당부하는 것은 기준을 지키라는 것 94
⊳ 책임 전가는 범죄 행위 96
⊳ 건전한 문화 정착과 정책 97
⊳ 유지관리 여부가 구조물의 운명을 좌우한다 98
⊳ 잘못된 관례와 타성의 타파 99
⊳ 반성이 없는 한 재해는 반복된다 101
⊳ 안전수칙의 생활화 102
⊳ 태풍은 인간의 마음도 황폐화한다 103
⊳ 준비가 최선의 정책이다 104
⊳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의 대응조치 106

자연의 포용과 응징 그리고 우리의 성찰 108

⊳ 자연은 스승이다 108
⊳ 자연은 사람들을 차별하지 않는다 109
⊳ 태풍의 눈은 예리하다 111
⊳ 과학의 성과는 인류의 재앙을 막는데 쓰여야 한다 112
⊳ 자연의 포용력 113
⊳ 자연의 법칙이 안전이며, 이를 지키는 것이 안전이다 115

∴ 여수 오동도에서 118

⊳ 인간의 부실이 재해를 불러온다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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