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전쟁으로 고향을 떠나야 했던 한 소녀가 올림픽 무대에 서기까지의 실화를 담은 그림책이다. 시리아 출신 수영 선수 유스라 마르디니의 삶을 바탕으로, 전쟁과 난민 문제를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 수영을 사랑하며 올림픽을 꿈꾸던 평범한 어린이 유스라가 전쟁으로 난민이 되고, 목숨을 건 탈출 끝에 다시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따뜻하면서도 힘 있게 그려 낸다.
이 책은 시리아 내전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전쟁으로 더 이상 고향에서 살아갈 수 없게 된 유스라는 언니 사라와 함께 위험한 바다를 건너 유럽으로 향한다.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이 탄 고무보트의 엔진이 멈추고 바닷물이 차오르는 위기가 닥치자, 수영 선수였던 자매는 바다로 뛰어들어 보트를 이끌며 함께 탄 사람들의 목숨을 구한다. 이후 독일에 정착한 유스라는 다시 수영을 시작하고, 마침내 올림픽 난민 선수단의 일원으로 세계 무대에 선다.
유스라의 이야기는 한 사람의 특별한 성공담을 넘어 전쟁과 난민, 평화와 인권이라는 오늘날의 중요한 문제를 함께 생각하게 한다. 어린이들은 한 소녀의 삶을 따라가며 난민이 누구인지, 왜 어떤 사람들은 사랑하는 가족과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또한 모든 것을 잃을 것 같은 순간에도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꿈을 놓지 않았던 유스라를 통해 용기와 희망의 의미를 만날 수 있다. 유치원생부터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이 세계 시민으로서의 공감 능력을 키우고, 전쟁과 평화, 다양성과 인권에 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돕는 그림책이다.
출판사 리뷰
★ 주니어 라이브러리 길드 선정 도서
★ 미국사회과학협의회(NCSS)·어린이책협의회(CBC) 선정
2024 주목할 만한 사회과학 어린이·청소년 도서
★ 2025 워싱턴 도서관협회 타우너상 후보작
수영을 사랑하고 올림픽을 꿈꾸던 평범한 소녀가
전쟁과 거친 바다를 넘어 다시 꿈을 향해 헤엄치다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태어난 유스라 마르디니는 어릴 때부터 물속에서 보내는 시간을 가장 좋아했다. 걸음마를 떼기도 전에 헤엄치는 법을 익혔고, 수영 코치였던 아버지에게 제대로 수영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더 깊이, 더 빠르게 헤엄쳤다. 열네 살에는 시리아 국가대표가 되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하고 메달을 따냈다. 유스라에게 수영장은 가장 행복한 곳이었고, 언젠가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꿈을 키우는 곳이었다.
하지만 전쟁이 시작되면서 유스라의 평범한 일상도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했다. 학교는 며칠씩 문을 닫았고 수영 연습도 자주 취소되었다. 곳곳에서 폭탄이 터졌고, 결국 유스라가 훈련하던 수영장에도 폭탄이 떨어졌다. 더 이상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도, 마음껏 수영을 할 수도 없었다. 올림픽을 향해 나아가던 유스라의 꿈도 전쟁 앞에서 멈춰 버리는 듯했다.
결국 유스라는 언니 사라와 함께 고향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뒤로하고 떠나는 것은 두려운 일이었지만, 안전한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다시 수영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었다. 《꿈을 향해 헤엄쳐요》는 수영을 사랑하던 평범한 한 소녀의 삶이 전쟁으로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리고 모든 것이 무너지는 순간에도 어떻게 다시 희망을 품고 앞으로 나아갔는지를 따뜻하면서도 힘 있게 보여 준다.
목숨을 건 바다에서 사람들을 구한 수영 선수 유스라 마르디니
살아남기 위한 헤엄이 다시 꿈을 향한 헤엄으로 이어지다
고향을 떠난 유스라와 사라의 앞에는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안전한 유럽으로 가기 위해 두 사람은 튀르키예에서 그리스로 향하는 작은 고무보트에 몸을 실었다. 여섯 명만 탈 수 있는 보트에는 스무 명이나 되는 사람이 올라탔다. 서로 몸을 바짝 붙인 채 끝이 보이지 않는 에게해를 건너던 중 갑자기 보트의 엔진이 멈추었고, 설상가상으로 바닷물까지 배 안으로 차오르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짐을 바다에 버렸지만 보트는 계속 가라앉았다. 모두의 목숨이 위험한 순간이었다.
보트를 가볍게 하기 위해 몇몇 사람이 바다로 뛰어들었고, 유스라와 사라도 물속으로 들어갔다. 두려움 속에서도 두 자매는 자신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수영으로 사람들을 돕기 시작했다. 한때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익혔던 수영이 이제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지키는 힘이 된 것이다. 거친 파도와 차가운 바다 속에서도 유스라는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헤엄쳤다.
마침내 유럽에 도착한 뒤에도 유스라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난민이 되어 낯선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했지만, 유스라는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수영을 다시 시작했다. 그리고 전쟁 때문에 멈춘 줄 알았던 올림픽이라는 꿈을 다시 품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최초로 구성된 난민 올림픽 선수단의 일원으로 출전하면서, 유스라는 어린 시절부터 간직해 온 꿈을 마침내 세계 무대에서 펼쳐 보였다.
유스라에게 수영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었다. 어린 시절에는 즐거움이었고, 국가대표가 된 뒤에는 꿈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전쟁 속에서는 마음을 붙잡아 주는 힘이었고, 에게해에서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지키는 힘이 되었다. 그리고 난민이 된 뒤에는 다시 자신의 삶과 꿈을 찾아가는 길이 되었다. 수영장에서 시작된 유스라의 헤엄은 생존을 위한 바다를 지나 다시 올림픽이라는 꿈을 향해 이어진다.
전쟁과 난민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만나는 실화 그림책
‘난민’이라는 이름 너머에 있는 한 사람의 삶을 바라보다
《꿈을 향해 헤엄쳐요》는 한 수영 선수가 역경을 이겨 내고 올림픽에 출전한 성공담에 머물지 않는다. 유스라의 삶을 따라가며 전쟁이 한 사람의 평범한 일상을 어떻게 바꾸는지, 사람들이 왜 사랑하는 고향과 가족을 뒤로한 채 위험한 길에 나설 수밖에 없는지를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보여 준다.
유스라도 처음부터 ‘난민’이었던 것은 아니다. 가족과 친구가 있었고, 학교에 다니며 좋아하는 수영을 하고 올림픽을 꿈꾸던 평범한 어린이였다. 하지만 전쟁으로 수영장을 잃고 가족과 고향을 떠나야 했으며, 바다 한가운데에서 목숨이 위태로운 순간까지 맞닥뜨린다. 그럼에도 자신이 가장 잘하는 수영으로 다른 사람들을 돕고, 낯선 곳에서 다시 수영을 시작하며 자신의 꿈을 이어 간다.
책 속에서 반복되는 “한 번씩 숨을 크게 들이마시면서요.”라는 문장은 유스라의 삶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처음에는 헤엄치기 위해 숨을 고르는 모습을 나타내지만, 두려운 순간마다 다시 등장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다시 마음을 다잡고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를 전한다.
글을 쓴 림 파루키 역시 파키스탄 가정에서 태어나 아랍에미리트에서 자란 뒤 열세 살에 미국으로 이주해 새로운 삶을 시작한 경험이 있다. 그림을 그린 아스마 이나야는 유스라와 같은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자랐다. 특히 아스마 이나야는 고향 다마스쿠스를 배경으로 한 유스라의 이야기에 더욱 깊은 애정과 진심을 담아냈다. 두 창작자의 경험과 시선이 더해진 이 책은 ‘난민’이라는 이름 뒤에는 저마다 소중한 일상과 가족, 꿈을 가진 한 사람이 있음을 보여 준다. 전쟁과 난민이라는 무거운 현실을 한 소녀의 삶을 통해 이해하고, 다른 사람을 향한 공감과 어려움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놓지 않는 용기를 전하는 그림책이다.

열네 살에는 시리아 국가대표가 되어
세계를 누비며 메달을 줄줄이 따냈어요.
유스라가 다른 선수들을 제치며 쑥쑥 나아가자,
물속에 물방울이 길게 남았어요.
열심히 하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는
믿음의 물방울이었지요.
한 번씩 숨을 크게 들이마시면서요.
학교는 며칠씩 쉬게 되었고, 수영 연습도 취소됐어요.
집 밖을 내다보며 유스라는 궁금했어요.
‘오늘은 수영을 해도 괜찮을까?
친구들이 또 떠나갈까? 언제 다시 평화로워질까?’
유스라는 애써 마음을 가라앉혔어요.
한 번씩 숨을 크게 들이마시면서요.
하지만 폭탄이 수영장에 떨어져 내렸을 때,
올림픽을 향한 유스라의 꿈은
물속으로 가라앉고 말았어요.
작가 소개
지은이 : 림 파루키
파키스탄 가정에서 태어나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자랐습니다. 열세 살 때 미국 조지아주 피치트리 시티로 이주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미국에 정착한 어린 무슬림 소녀가 낯선 학교에서 겪는 고민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진솔하게 쓴 《라일라의 도시락(Lailah’s Lunchbox)》이 미도서관협회(ALA) 주목할 만한 어린이 도서에 선정되었습니다. 그밖에 글을 쓴 작품으로는 《밀루의 마음(Milloo’s Mind)》, 《골든 걸(Golden Girl)》, 《아미라의 사진 찍는 날(Amira’s Picture Day)》, 《내가 도울 수 있어요(I Can Help)》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