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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신이 되어가고 있다
우리가 사는 곳이 천국
메이킹북스 | 부모님 | 202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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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알고 있을까.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필요한 만큼의 정보와 지식만 품고 살아간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 보면, 저자는 우리와는 전혀 다른 세계를 여행하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진화와 뇌, 양자 세계, 우주의 종말까지 넘나드는 그의 이야기는 때로는 낯설고 어렵지만, 읽을수록 묘하게 빠져든다.

저자는 감정은 기억에서 비롯되고, 기억은 우리가 살아온 환경 속 정보와 지식으로 만들어진다고 말한다. 결국 누구도 완전한 지식을 가질 수 없으며, 우리는 저마다의 한계 속에서 세상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 익숙한 한계를 한 걸음 넘어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한다.

10여 년간 암과 마주해 온 저자는 죽음마저 두려움이 아닌 탐구의 대상으로 받아들인다. 뇌를 공부하고 생명과 우주를 사유하며, 현실 너머의 가능성을 과학과 논리로 풀어낸다. 새로운 생각을 만나고 싶은 사람, 지금의 나를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흥미로운 지적 여행이 되어 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알고 있을까?
바쁜 일상을 보내는 우리는 살아가면서 필요한 정보와 지식만을 간직하게 된다. 더 많이 알면 좋겠지만 우리에게 허용된 시간을 하릴없이 TV 시청에 날려 버리곤 한다. 우리는 대개 그 정도만 알아도 그런대로 잘 살아간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와 다른 만물박사라는 생각이 든다. 진화에서부터 뇌를 거쳐 우주의 종말까지 모르는 게 없는 것 같다. 더욱이 결맞음을 이루는 양자 상태를 언급하면서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세상까지 말하고 있다. 결국 자신은 신이 될 거라고 결론짓는다. 얼른 이해가 되지 않는 논리를 전개하며 시공간을 초월한 양자 상태를 당연시하는 저자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무엇이 저자를 이토록 집착하게 했을까? 저자의 인생이 담긴 행간의 진실을 추적하면서 책을 읽을수록 저자의 예사롭지 않은 지식과 논리에 매료되어 간다.

이 책에서 우리 일상생활을 넘어선 영역에서 서술되는 부분은 아리송하기도 하고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저자의 뇌에 대한 지식은 전문가를 넘어서는 접근을 시도해 우리를 감탄케 한다. 뇌과학에서 아주 난해한 부분인 선조체의 직접 경로와 간접 경로를 철수와 영희라는 인물을 등장시켜 우리의 생활 속으로 용해해 버리는 그의 발상은 가히 창조적 사고의 극치라고 할 수 있다. 무엇 때문에 이토록 저자는 창조의 바다를 유영하는 것일까? 양자 세계도 창조일까? 이 세상이 천국이라는 그의 논리도 창조일까? 창조의 발상은 늘 지식의 선봉에 서 있다. 상식적인 지식 속에 갇혀 있던 우리는 이 책에서 지식의 한계선을 배회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이 책에 담긴 내용을 빌려 생각해 보면 우리의 뇌는 한정된 용량을 갖고 있어 많이 알아도 다 저장할 수가 없다. 인류는 정보통신을 발달시켜 우리 뇌의 한정된 용량을 늘리는 방법을 생각해 냈다. 하지만 기계는 해마를 갖고 있지 않아 새로운 지식을 생성해 내지는 못한다. 패턴 분리를 해 새로운 것을 분리할 수는 있지만 감정을 가진 인간의 복잡한 뇌 신경조직과 연결된 해마처럼 창조적인 작업을 할 수는 없다.

저자는 책에서, 감정은 기억에서 비롯된다고 수없이 강조하고 있다. 기억은 정보와 지식인데 우리가 아는 정보와 지식은 우리가 사는 환경에 갇혀 있다고 말한다. 책에서 저자가 지식인은 없다고 말하는 것처럼, 기계가 갖고 있는 정보의 무한한 접근성으로 지식인은 사라졌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각자 처한 환경에서 비롯되는 전문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런 환경은 자기 정체성으로 굳어져 자기 감정의 기둥이 된다. 이 감정에 휩쓸려 정보와 지식의 편향적 접근을 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전문적으로 아는 것의 한계에 갇혀 있어 우리의 정보와 지식은 완벽할 수가 없다. 완벽하지 못한 정보와 지식은 기억이 되어 우리의 감정을 지배하게 된다. 이런 편협된 감정으로는 누구도 정확한 판단과 창조적 생각을 가질 수가 없다.

그러면 완벽하지 못한 우리가 모여 합쳐지면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낼 수 있을까? 집단이 한 사람처럼 자기 내부의 감정을 연결해 창조적 속성을 발휘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우리 내부의 감정이 갖고 있는 화합과 통일성보다 진화에서 비롯된 생존경쟁의 감정으로 싸움과 전쟁이 앞서기 마련이다. 이런 이유로 과학자 집단과 정치 집단이 대립하기 일쑤고, 같은 과학자들도 분야별로 지기 영역의 우위성을 주장하곤 한다. 연합해 최고의 가치를 창조해 내는 우리 뇌의 기능과는 비교할 수가 없다. 그래서 만물박사처럼 모든 것을 기억에 담고 살아가는 저자의 신경망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창조성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일까?

저자는 글을 시작하자마자 공감을 이야기한다. 공감은 감정의 영역이고 감정은 기억에서 비롯되니 편협된 정보와 지식으로 신경망을 연결한 우리는 서로가 공감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같이 편협된 신경망을 연결한다면 공감 백배다. 어떤 사이코패스라도 공감하는 그룹이 있을 수 있다. 같은 환경의 같은 사고를 갖고 신경망을 연결하면 얼마든지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편도체 등 뇌 조직이 고장 나지 않았다면 말이다. 집단을 이뤄 같은 사고의 알고리즘을 갖게 되면 자기들끼리 철저히 공감하며 살게 될 것이다.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갖고 있는 정보와 지식의 공감 영역에 갇혀 우리 같지 않은 사람들을 이단으로 몰아 배척하게 된다.
“어쩌면 저럴 수 있을까?” 심지어 “저게 사람이야!”라고 갈라서기까지 한다.
우리는 모두 편협된 정보와 지식을 갖고 있음에도 시대적 흐름에 따라 대중이 갖고 있는 감정으로 타인을 심판대에 올리곤 한다. 이 책을 읽고 가만히 생각해 보면 저자는 우리와 다른 점이 많다. 물론 비판의 대상이 아닌 기이함에서 오는 차이점이다. 우리와 너무 달라 과연 우리는 그와 공감할 수 있을까?

저자는 암 환자다. 10여 년을 암 환자로 살아가고 있다. 더욱이 저자는 세상에서 가장 큰 암과 직면했었다고 주장한다. 사실 세상이 넓어 알아보면 더 큰 암이 존재할지도 모른다. 이전, 저자가 책의 제목에 쓴 50cm라는 크기의 암은 우리 몸에 존재하기에는 너무 크다. 배 속이라는 장소 외에는 있을 곳이 없다. 우리가 갖고 있는 배 속 내장지방이니 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너무 크다. 그래서 저자는 세상에서 제일 클 거라는 것 같다.

또한 저자는 이 세상이 천국이라 주장하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 도대체 우리 같지 않다. 이 세상이 천국이라고 생각하면 죽음이 두려울 법도 한데 저자의 강심장은 무엇에서 비롯되었을까? 아마 기자였던 저자는 암과의 투쟁에서 암을 이길 방법은 오직 정신이라 생각하며 기자 정신을 발휘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강한 정신을 유지하며 정신의 뿌리인 뇌를 공부하기 시작했을지도 모른다. 그 강한 정신은 뇌를 비롯해 우주와 생명의 근원을 연구하며 우주 속 원자 상태로 돌아갔을지도 모른다. 우주 속 원자는 양자여서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으니, 저자의 사고는 우주를 날아다니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우리와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는 저자와 우리는 과연 공감할 수 있을까? 그가 갖고 있는 정보와 지식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그와 공감할 수 있을까? 공감하려면 그가 갖고 있는 만물상과 같은 지식의 세계에 접근해야 하는데 과연 공감할 수 있을까? 심지어 저자는 아주 먼 미래를 내다보며 인간은 신이 될 거라고 주장한다. 신이 두려운 우리에게 신이 되려는 저자를 공감할 수 있을까?

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우주의 형성과 변화 과정을 심도 있게 분석하는 저자의 논리에 나도 모르게 젖어 들게 된다. 우리가 아는 것은 우리가 갖고 있는 시공간의 지식에 갇혀 있다는 저자의 주장을 깨우쳐 받아들이면서 저자가 유영하는 만물상의 바다에 같이 몸을 던지게 된다.
이미 우주에는 저자가 주장하는 이런 신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까지 동참해 버리고 만다. 그렇게 우리는 저자가 주장하는 양자의 중첩과 얽힘으로 은근슬쩍 공감하게 되는 것일까?
현실에 고통받고 있는 사람이라면, 현실이 따분해 변화가 절실한 사람이라면, 현재 믿고 있는 신이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 불만이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신이 될 수밖에 없는 과정을 과학과 논리로 풀어 놓은 이 책에 빠져 보시라. 공부를 잘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뇌과학적으로 그 방법을 제시하는 이 책에 빠져 보시라. 자기 정체성이 맘에 들지 않아 바꾸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 책에 한 번 빠져 보시라.
무엇보다도 암에 걸려 죽음이 두려운 사람이 있다면 이 책에 푹 빠져 보시기 바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조민구
138억 년 이전 : 영원히 알 수 없어 인간의 문자로 쓸 수 없음.이후 조민구의 유전자는138억 년 전 : 우주를 품은 무한한 가능성의 한 점 속에 존재.100억 년 전 : 초당 수백만 개씩 생성되는 어느 별 속에 들어가 핵융합을 이룸.50억 년 전 : 초신성의 폭발로 우주에 흩뿌려진 원자들로 존재.46억 년 전 : 태양 옆의 지구에 합쳐진 원자 상태로 존재.40억 년 전 : 원자들이 결합한 생명의 씨앗으로 탄생(내 이름은 LUCA)30억 년 전 : 바닷속 세균으로 살다가 육지에 진출.20억 년 전 : 핵이 있는 복합 세포를 가진 세균으로 진화.10억 년 전 : 세포들이 모여 생물의 모습을 갖춤.5억 년 전 : 어류가 되어 부유함.3억 년 전 : 파충류의 모습으로 육지에 정착.1억 년 전 : 조그만 포유류로 공룡을 피해 생존을 유지.700만 년 전 : 침팬지로 살아옴.20만 년 전 : 인간의 모습으로 아프리카 사바나 거주.3만 년 전 : 한반도에 정착.기원후 1958년 5월 : 대한민국 충청도에서 조민구라는 사람으로 탄생1978년 : 신경세포의 연결로 우주와 종교에 의식을 키움.2012년 : 세포들의 유전자 변이 확인.2019년 : 정상세포와 유전자 변이 세포의 투쟁을 책으로 출간(메이킹북스, 『500×300×200』)현재 : 정상세포와 유전자 변이 세포 간 평화적 동행.

  목차

함께 시작하는 글

제 1 부 진화는 무엇일까요?
1장 우리가 알지 못하는 큰 수
2장 생명체의 수(세균의 분열, 진화의 수)
3장 나의 어린 시절(반세기 전)
4장 우리들의 뇌

제 2 부 우리 뇌는 어떻게 작동할까요?
1장 뇌의 형성
2장 너무나 합리적인 뇌의 구조
3장 해마에서 시작하는 우리의 일상
4장 공부 잘하는 방법
5장 우리는 모두 우울증을 겪고 있습니다
7장 지식인은 없습니다

제 3 부 우주란 무엇일까요?
1장 인식하는 우주
2장 생명체의 우주
3장 다른 세계
4장 생명체를 떠난 우주

제 4 부 암은 무엇일까요?
1장 암은 세포분열에서 발생하는 유전자 변이
2장 세포들의 약속
3장 암에 대한 뇌의 작용
4장 암을 이겨내는 방법
5장 2012년 12월 11일
6장 암세포는 세균이 아닌 사랑하는 내 몸의 일부입니다
7장 암을 되돌릴 수 있는 방법(정신과 항상성)
8장 우리는 시간을 살아가고 있습니다(암세포가 자란 시간만큼 긴 시간이 필요한 항상성의 되돌림)

제 5 부 우리는 신이 될 수 있을까요?
1장 신은 무엇일까요?
2장 우리가 만든 신
3장 신은 우리의 신경세포 속에 있습니다
4장 우리는 어떻게 변해 갈까요?
5장 신은 우주이고 결국 우리는 우주로 돌아가 신이 될 것입니다

제 6 부 우리는 천국에 살고 있습니다.
1장 생명체의 존재 이유
2장 신경세포의 의미
3장 신경세포는 생존을 위해 진화해 왔습니다
4장 살아 있는 곳이 천국

제 7 부 결맞음
1장 모든 물질은 입자이면서 파동입니다
2장 우리는 모두 결맞음 속에 살아 있습니다
3장 영암기도원의 어린이들
4장 결맞음은 암세포를 되돌릴 수 있습니다
5장 양자는 우리와 우주의 씨앗이고 모양입니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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