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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책깃 | 부모님 | 202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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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지금 시대의 여성 독자들이 다시금 발견한, 여성 최초 퓰리처상 수상 작가 이디스 워튼의 가장 뜨겁고도 매혹적인 불멸의 고전. 『여름』은 『순수의 시대』로 널리 알려진 워튼이 1917년에 발표한 장편소설이자, 여성의 욕망과 성장을 정면으로 다룬 선구적 작품으로 평가받아 왔다.

폐쇄적인 시골 마을 노스도머에서 후견인 로열 변호사의 통제 아래 단조롭고 답답한 삶을 이어가던 채리티 로열은 어느 여름날, 도시에서 온 청년 루셔스 하니를 만나며 사랑과 욕망, 새로운 세계를 향한 동경에 눈을 뜨게 된다. 뜨거운 여름의 열기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깊이 빠져들지만 신분과 교육의 격차, 도덕적 규범, 냉혹한 현실의 벽이 이들의 사이를 가로막는다.

이디스 워튼은 이 작품을 통해 거부할 수 없는 이끌림이 남기고 간 상처와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한 한 여성의 치열한 선택을 아름답고도 서글프게 포착했다. 『여름』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강렬한 울림을 전하는 현대적 고전이자, 책깃의 고전문학 시리즈 ‘책깃클래식’의 첫 문을 여는 작품이다.

  출판사 리뷰

지금 시대의 여성 독자들이 다시금 발견한,
여성 최초 퓰리처상 수상 작가 이디스 워튼의
가장 뜨겁고도 매혹적인 불멸의 고전


+ 책깃의 고전문학 시리즈 ‘책깃클래식’, 『여름』과 『푸른 성』으로 첫 문을 열다

창비교육의 단행본 브랜드 책깃이 시대를 뛰어넘어 오늘의 독자들에게 살아 있는 의미와 감동을 전하는 고전문학 시리즈 ‘책깃클래식’을 선보인다. 그 첫걸음으로, 여름의 시작과 함께 독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설레게 할 고전 로맨스 2종 『여름』과 『푸른 성』을 함께 출간했다.
『여름』은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 문학의 거장 이디스 워튼이 1917년에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순수의 시대』로 널리 알려진 워튼의 작품 가운데서도 가장 대담하고 감각적인 소설이자 여성의 욕망과 성장을 정면으로 다룬 선구적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시대를 거듭해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소설은 폐쇄적인 시골 마을 노스도머에서 살아가는 채리티 로열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후견인 로열 변호사의 통제 아래 단조롭고 답답한 삶을 이어가던 채리티는 어느 여름날, 도시에서 온 청년 루셔스 하니를 만나며 사랑과 욕망, 새로운 세계를 향한 동경에 눈을 뜨게 된다. 뜨거운 여름의 열기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깊이 빠져들지만 신분과 교육의 격차, 도덕적 규범, 냉혹한 현실의 벽이 이들의 사이를 가로막으며 관계에 균열이 생긴다.
이디스 워튼은 이 작품을 통해 거부할 수 없는 이끌림이 남기고 간 상처와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한 한 여성의 치열한 선택을 아름답고도 서글프게 포착했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던 여성의 성적 욕망, 사회적 제약 속에서 인물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여름』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강렬한 울림을 전하는 현대적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랑이 핏줄을 따라 흐르며 춤추는데
어디에서 태어났든, 누구의 딸이든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폭풍처럼 몰아친 사랑이라는 이름의 열병

여름을 대표하는 바로 그 소설이자 지금, 여기의 여성들이 다시금 발견한 매혹적인 불멸의 고전 『여름』이 독자들을 새롭게 찾아온다. 『여름』은 답답한 시골 마을에서 해방을 꿈꾸는 채리티 로열이 세련된 도시 청년 루셔스 하니를 만나며 겪는 뜨거운 사랑과 성적 각성, 그리고 뒤이어 찾아온 혹독한 현실을 밀도 높게 그린 작품이다.
『여름』의 주인공 채리티는 폐쇄적이고 따분한 시골 마을 노스도머에서 후견인 로열 변호사의 엄격한 통제 아래 무기력한 삶을 살아간다. 채리티는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 누구의 딸인지에 대한 근원적인 결핍과 불안을 안고 있다. 특히 ‘산 출신’이라는 배경은 채리티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낙인처럼 따라붙는다.
그러던 어느 날, 도시의 세련된 문화와 자유로움을 품고 나타난 청년 하니의 등장으로 채리티의 메마른 일상에 거대한 균열이 일어난다. 하니는 채리티에게 처음으로 사랑과 육체적 욕망, 그리고 새로운 삶에 대한 갈망에 눈을 뜨게 한다. 채리티는 그와 함께 있을 때만큼은 자신을 가두고 있던 출신과 계급, 후견인의 억압과 마을의 도덕적 규범에서 벗어난 듯한 자유를 느낀다. 들끓는 여름의 열기 속에서 두 사람은 거부할 수 없는 이끌림에 빠져들고, 채리티는 평생 느껴본 적 없는 해방감을 맛보며 그와 함께 떠날 눈부신 미래를 꿈꾼다.
그러나 계절이 바뀌듯, 여름의 정점이 지나자 채리티에게 차가운 현실이 들이닥친다. 하니가 속한 세계와 채리티가 속한 세계 사이에는 분명한 거리가 존재한다. 하니와의 밀회가 깊어질수록 채리티는 신분의 차이, 교육의 격차, 여성에게만 가혹한 가부장적 사회의 도덕적 잣대를 실감하며 현실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한다. 결국 채리티는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한 선택의 기로에 서는데…….

한여름의 열기처럼 타오른 사랑, 그 끝에 마주한 차가운 진실
섬세하고 예리한 시선으로 그려낸 사랑이라는 이름의 성장통


『여름』은 이디스 워튼의 작품 가운데서도 여성의 사랑과 열망, 사회적 억압을 예리하게 포착한 소설로 꼽힌다. 워튼은 채리티라는 인물을 통해 당시 여성들이 겪는 한계와 차별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엄격한 가부장제와 신분 사회 속에서 날것 그대로의 욕망을 마주한 여성의 성장통을 세밀하게 담아냈다.
이 작품에서 여름은 단순한 계절이 아니라 욕망을 은유한다. 억눌려 있던 감정이 폭발하는 시간이자, 한 사람이 처음으로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대면하는 순간인 것이다. 뜨겁게 타오르지만 끝내 지나가고야 마는 여름처럼, 채리티에게 여름은 불타오르는 사랑의 계절인 동시에 결코 이전의 자신으로는 돌아갈 수 없는 변화의 계절이기도 하다.
나아가 소설은 사랑의 환상이 걷힌 자리에 남겨진 차가운 상처를 날카롭게 그려낸다. 채리티가 맞이하는 결말이 얼핏 현실과의 타협이나 체념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디스 워튼은 섬세한 심리 묘사와 예리한 통찰을 통해 그 모든 고통을 통과한 뒤에야 비로소 도달할 수 있는 성숙의 과정임을 보여준다. 『여름』이 시대가 변해도 여전히 깊은 사유를 던지며 오늘날 다시금 뜨겁게 읽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지금 가장 새롭게 읽는 고전 시리즈, ‘책깃클래식’ 론칭!

한여름 밤의 꿈처럼 달콤하고 들끓는 태양처럼 강렬한,
세기를 넘어 독자들의 가슴을 다시 뛰게 할 고전 로맨스 『여름』, 『푸른 성』

『여름』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소설 『푸른 성』과 함께 책깃이 새롭게 론칭한 고전문학 시리즈 ‘책깃클래식’의 문을 여는 작품이다. ‘여름’이라는 테마로 선보이는 두 작품은 가부장제와 사회적 규범이라는 거대한 장벽에 부딪힌 여성들이 어떻게 스스로의 욕망을 긍정하고, 삶의 진정한 주인으로 거듭나는지를 보여주며 깊은 울림을 전한다. ‘지금 가장 새롭게 읽는 고전’을 표방하는 책깃클래식 시리즈는 『여름』과 『푸른 성』을 시작으로, 시대를 뛰어넘어 오늘의 독자들에게 여전히 살아 있는 질문과 감동을 건네는 문학적 자산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해나갈 예정이다.

그날의 당황스러웠던 짧은 장면을 되새길수록 세상 물정도, 문학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이 그 어느 때보다 무겁게 그녀의 가슴을 짓눌렀다. “이 마을에서 뭘 해보겠다는 건 다 헛짓이야.” 그녀는 베개에 얼굴을 묻은 채 중얼거렸다. 애너벨 볼치보다 더 세련된 옷을 입은 여자들이 루셔스 하니 같은 손을 가진 젊은 남자들과 건축에 관한 이야기를 막힘없이 나누는, 네틀턴보다 훨씬 눈부신 도시의 환영이 어렴풋이 떠오르자 몸이 움츠러들었다.

그는 지금껏 그녀가 알고 지낸 누구보다도 꾸밈없는 동시에 공손했다. 때로 그가 아주 솔직하게 행동할 때 채리티는 둘 사이의 거리감을 더욱 뚜렷이 느꼈다. 교육과 기회가 만들어낸 간극은 그녀가 아무리 노력해도 메울 수 없었다. 그의 젊음과 채리티를 향한 찬미가 둘 사이를 가깝게 느끼게 하는 순간에도 하니가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나 무심한 듯 흘리는 암시가 그녀를 다시 심연 너머로 밀쳐버리는 듯했다.

어둠 속에서 채리티는 두 손이 자신의 머리를 감싸고 있는 것을 느꼈다. 그녀의 얼굴이 부드럽게 뒤로 젖혀지더니 하니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에 닿았다. 그는 갑작스러운 격정에 사로잡혀 두 팔로 그녀를 감싸안고 그녀의 머리를 가슴에 끌어당겼다. 그녀는 그 품 안에서 그의 입맞춤을 고스란히 받아들였다. 지금껏 알지 못했던 하니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그녀를 지배하는 동시에 그녀가 새롭고도 신비한 힘을 지니게 되었다고 느끼게 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디스 워튼
1862년 1월 24일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이른바 '올드 뉴욕'이라 불리는 상류 귀족 사회의 심장부에서 성장했다. 학교 교육 대신 가정교사와 아버지의 서재가 그녀의 교실이었다. 어린 나이부터 고전 문학과 철학, 시를 탐독하며 문학적 감수성을 키웠고, 열한 살에 이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글쓰기에 대한 열의를 보이는 딸에게 어머니는 냉담했다. 여성이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체면을 깎는 일로 여겨지던 시대였다.1885년 에드워드 워튼과 결혼했으나, 지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불안한 생활을 이어갔다. 이후 28년간의 공허한 결혼 생활은 그녀를 만성적 신경쇠약으로 몰아넣었지만, 동시에 글쓰기라는 탈출구를 더욱 절실하게 만들었다. 주치의가 처방으로 권한 것도 소설 쓰기였다. 두 편의 단편집을 발표한 후 1905년 출간한 장편 《환락의 집》은 단숨에 그녀를 미국 문단의 주요 작가 반열에 올려놓았다. 부와 지위에 집착하는 상류 사회가 한 여성을 어떻게 파멸시키는지를 날카롭게 해부한 이 소설은 당대 독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19세기 말과 20세기 초의 전환기, 문학은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었다. 사실주의의 전통이 흔들리고 모더니즘의 물결이 밀려들던 시대였다. 조이스와 울프가 의식의 흐름을 탐구하는 동안, 워튼은 확고한 사실주의의 방법론을 고수했다. 그녀는 톨스토이, 발자크의 계보를 자신의 문학적 유산으로 삼았고, 사회 구조와 인간 심리를 냉철하게 관찰하는 방식으로 시대의 모순을 포착했다. 헨리 제임스와 깊은 지적 우정을 나누면서도, 그의 현학적 문체와 거리를 유지하며 자신만의 명료하고 단단한 목소리를 지켜냈다.1907년 파리에 정착한 후 워튼은 더욱 왕성한 창작 활동을 이어갔다. 《이선 프롬》(1911)으로 뉴잉글랜드 농촌의 가혹한 현실을 묘사했고, 《관습의 나라》(1913)로 미국적 물질주의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담아냈다. 1917년에는 뉴잉글랜드 산골 소녀의 성적 각성과 욕망을 정면으로 다룬 《여름》을 발표해 당시 독자들에게 충격을 안겼으며, 후대에 워튼 문학의 가장 대담하고 개인적인 작품으로 재평가받았다. 1920년 출간된 《순수의 시대》로 이듬해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여성으로서는 최초였다. 퓰리처상 수상 이후에도 《달빛 한 조각》(1922), 《어머니의 보상》(1925), 《허드슨 강의 브래킷》(1929) 등 꾸준히 장편을 발표했으며, 소설 기법에 관한 비평서 《소설 쓰기》(1925)를 통해 자신의 문학적 원칙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자서전 《뒤를 돌아보며》(1934)를 통해 자신의 삶을 회고하기도 했으나, 가장 내밀한 감정들은 끝내 공개하지 않았다. 그녀가 생전에 봉인해둔 편지와 일기들이 사후에 공개되면서 비로소 억압 속에서도 치열하게 자기 자신을 지켜온 한 여성의 진면목이 드러났다.제1차 세계대전 중에는 파리에 남아 전쟁 구호 활동을 이끌었다. 난민 구호소를 운영하고 전쟁 고아를 위한 모금 활동을 벌인 공로로 프랑스 최고 훈장 레지옹 도뇌르를 받았다. 이디스 워튼은 1937년 8월 11일, 파리 근교 생브리스수포레의 자택에서 뇌졸중으로 향년 75세에 생을 마감했다.생애 동안 장편소설 15편, 중편소설 7편, 단편소설 85편, 다수의 시와 에세이와 여행기를 남긴 워튼은, 상류 사회의 내부자이면서 동시에 그 세계의 가장 냉철한 해부자였다. 오늘날 그녀는 미국 문학사에서 가장 예리한 사회 비평가이자, 억압에 맞서 자신의 삶과 문학을 동시에 일구어낸 작가로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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