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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학사 | 부모님 | 202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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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사유는 진리에 도달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사유가 그 자신일 수 있는 것은 진리에 도달한다는 것이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의미할 때뿐이다. 이는 진리를 향해 떠나는 것, 즉 진리를 향해 가는 중인 것, 장애물을 극복하고, 자신의 비겁함과 안일함을 고발하며, 관성을 거부하고, 환상과 환영을 자유롭게 논파하고, 너무 빨리 예라고 말하기를 강요하는 모든 억압에 대해 그 권리를 부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유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다. ‘예’라는 의사표시는 잠든 인간의 것임에 주목하라. 반대로 깨어남은 고개를 저으며 아니라고 말한다.”

타자에 맞서기 전에 그리고 타자와 맞서기 위해 - 그 모든 형태에서 그것이 타인이든 세계든 폭군이든 설교자든 심지어 친구든 - 내가 먼저 대면해야 하는 것은 내 안에 있는 적이기 때문이다. 이 적은 나에게 잠을 속삭이고, 도망치기를 권하며, 나로 하여금 저항하지 않고, 검토하지 않고, 항복하거나 설복하게 만드는 내부의 패배주의자다. 그러므로 정신은 트로이전쟁과 같은 것을 벌일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그 적이 항상 이미 내부에 있기 때문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자크 데리다
알제리 태생의 유대계 프랑스 철학자다. 파리고등사범학교에서 장 이폴리트의 지도 아래 「후설 철학에서 발생의 문제」를 썼다. 소르본대학교와 고등사범학교에서 철학을 강의했고, 예일대학교, 존스홉킨스대학교 등 미국 유수의 대학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후설의 『기하학의 기원』을 번역하고 해제를 써서 장 카바예스 상을 수상했으며, 1967년 『목소리와 현상』, 『그라마톨로지』, 『글쓰기와 차이』를 출간하여 현대철학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었다. 해체 개념을 중심으로 서구 형이상학과 로고스중심주의에 대한 비판을 전개했으며, 후기에는 『마르크스의 유령들』, 『법의 힘』, 『환대에 대하여』 등을 출간하여 정치와 윤리의 문제를 새롭게 사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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