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베이비부머 세대인 저자가 1960, 70년대 사라진 풍경을 어린 시절 회고의 글과 담담한 수채화 그림으로 기록한 개인적인 풍경여행 기록집이다. 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명예퇴직한 후 《나의 풍경 이야기》를 출간한 이후 펴낸 두 번째 그림에세이다.
사라져가는 골목길의 옛 정취를 기록한 이 책은 어린 시절 뛰어놀던 골목길을 다시 찾고, 그때의 풍경들을 수채화로 그리면서 마음의 위안과 치유를 경험하는 이야기다. 언젠가 덧없이 사라져버릴 풍경과 현재의 순간들을 그림으로 포착하며 바라보는 것이야말로 삶에 새로운 의미를 주며 생기를 불어넣어준다.
정릉1동 산10번지에서 태어난 저자는 정릉에서 24년간의 어린 시절을 보냈다. 오랫동안 살았던 집과 다리와 개천, 동네 골목길과 길음시장, 지금은 없어진 길음교 사거리의 미도극장, 등굣길이었던 미아리고개의 풍경들은 지금까지도 저자의 꿈속에 나타나 깊고 아련한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다.
출판사 리뷰
사라져가는 정겨운 골목길에 마음을 담아 시간여행을 떠나다!
모두가 가난했지만 아름다웠던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했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추억을 소환했듯이, 이 책은 베이비부머 세대인 저자가 1960, 70년대 사라진 풍경을 어린 시절 회고의 글과 담담한 수채화 그림으로 기록한 개인적인 풍경여행 기록집이면서 우리 세대의 풍속화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명예퇴직한 후 인생 2막을 준비하면서 《나의 풍경 이야기》를 출간한 이후 펴낸 이 책은 사라져가는 골목길의 옛 정취를 기록한 두 번째 그림에세이다. 어린 시절 뛰어놀던 골목길을 다시 찾고, 그때의 풍경들을 수채화로 그리면서 마음의 위안과 치유를 경험하는 이야기다. 언젠가 덧없이 사라져버릴 풍경과 현재의 순간들을 그림으로 포착하며 바라보는 것이야말로 삶에 새로운 의미를 주며 생기를 불어넣어준다는 저자의 발걸음을 따라 골목길 시간여행을 따라가면 그동안 잊고 있었던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한 풍경들을 만나게 된다. 어릴 때 뛰어놀던 골목길, 매일 등교하던 등굣길, 비 오는 마당, 계절이 바뀌는 창밖, 무작정 걸었던 바람 부는 거리,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사람들의 모습들, 낡은 골목길 집들과 가게 풍경들 속에서 행복의 시간을 찾는 책이다.
행복한 어린 시절의 기억과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기록
정릉1동 산10번지에서 오산장갑공장 딸로 태어난 저자는 정릉에서 24년간의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된다. 어릴 때부터 오랫동안 살았던 집과 다리와 개천, 동네 골목길과 길음시장, 지금은 없어진 길음교 사거리의 미도극장, 등굣길이었던 미아리고개의 풍경들은 지금까지도 저자의 꿈속에 나타나 깊고 아련한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다. 정릉천에 거지 소년들이 살고 있었던 기억, 개천가에서 개를 잡아먹는 장면을 보고 나서 중학교 때까지 고기를 못 먹었던 기억, 겨울이 오면 공터에 서커스단 천막이 들어서고, 개천이 얼면 썰매를 타던 기억들은 하나의 풍경이 되어 소환된다. 하지만 그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은 잊어야 하는 기억이 아니라 어린 시절 행복한 추억으로 피어난다.
또한 저자는 대학시절 문화의 감수성을 키우던 대학로와 혜화동, 그리고 문학의 꿈을 심어준 청계천 헌책방거리와 종로서적에 대한 추억뿐만 아니라 서울의 중심인 명동과 을지로, 인사동과 광화문, 이태원과 한남동 등 서울의 골목골목을 기록한다. 모든 지나온 곳이 고향이라고 생각하는 저자에게 30년 전세살이를 하며 머물렀던 잠실, 풍납동, 방이동, 하남 등 일상의 공간도 소중하게 기억되는 추억의 풍경이다. 담백하지만 농도 깊은 터치로 그려진 수채화는 저자의 감성을 더해준다.
“지나간 것은 아름답다고 한다. 긴 시간이 지나가면 세세한 사건과 스토리는 점차 잊혀지고 배경과 장면과 이미지만 남는다. 결국 지나간 모든 것들은 덧없이 사라지고, 지금 이 순간 남아 있는 것은 내가 살고 있는 땅과 변해버린 건물과 풍경 속에 아스라하고 아련하게 겹쳐지는 희미한 기억과 느낌, 감정 같은 것들이다.”

나는 베이비부머 세대다. 이문세 콘서트, 조용필 콘서트를 찾아다니며 그리운 시절의 노래를 다시 들을 수 있었지만, 그리운 내 고향 골목길의 그 흔적은 다시는 찾을 수 없다. 10년 전쯤 아버지를 모시고 정릉1동의 그 골목을 다시 찾았을 때 재개발 이주 막바지의 폐허 풍경만 충격적으로 보게 되었다. 넓다고 생각했던 골목길은 차 한 대가 간신히 지나갈 정도의 폭이었고, 꿈속에 나타나던 우리집은 더 이상 기억 속의 그 집이 아니었다.
초등학교 때는 동네 아저씨들이 개천가에서 개를 잡아먹는 장면을 보고 나는 중학교 때까지 고기를 못 먹었다. 어느 겨울날 개천가 쓰레기장에 죽은 아기가 있다고 아이들이 몰려가기도 했던 장면이 지금도 선명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겨울이 오면 공터에 서커스단 천막이 들어섰고, 개천이 얼면 썰매를 타다가 나중에는 스케이트장이 들어서기도 했다. 하루 종일 신나게 스케이트를 타고 집에 오면 옷에서 개천물에서 나는 똥 냄새가 풍겼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최명옥
1959년 서울 정릉동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선정고등학교와 성신여자고등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재직한 후 2013년 명예퇴직하였다.퇴직 후 한국어 교사 양성 과정을 이수하였고, 다문화 북카페 창업을 꿈꾸며 커피전문가 과정도 이수하였으나, 그림책에 빠져 이곳저곳 다니며 사진 찍고 그림 그리기를 즐기다가 짧은 글과 수채화를 담은 《나의 풍경 이야기》(2015년) 를 인생 2막에 처음으로 출간하였다. 10년 만에 선보이는 이 책은 사라져가는 골목길의 옛 정취를 기록한 두 번째 그림에세이다.
목차
저자의 말 : 추억의 풍경을 그리며 느끼는 행복의 시간
1. 어린 시절 추억의 풍경
그리운 내 고향, 정릉1동 산10번지
정릉천의 변모
길음시장은 지금도 남아 있다
성가유치원에서 미아리고개까지
우리집은 오산장갑공장
2. 골목길 다시 걷기
성북동
돈암동
보문동
혜화동, 대학로
을지로
동묘, 청계천
종로, 명동
인사동
광화문
서촌
이태원
한남동
연남동
강화도
의정부
전주 한옥마을
군산 철길마을
파주 프로방스 마을
3. 우리 동네 골목길 여행
잠실
풍납동
방이동
하남
에필로그 : 모든 살아온 곳이 고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