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고추 말리기>는 한국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다룬다. “오죽 소재가 없었으면 이런 걸 영화로 찍냐”는 극중 어머니의 말처럼 고추 말리기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특별할 것 없는 가족 이야기다. 영화는 할머니와 어머니, 손녀의 여성 삼대가 지나온 가족사의 소소한 사건들과 가족들의 인터뷰로 구성된다. 연례행사인 ‘고추 말리기’를 하는 동안 할머니와 어머니, 손녀가 이룬 작은 여성 공동체는 가족 구성원들의 내력과 속내를 슬쩍 엿보여 준다.
출판사 리뷰
한심하다. “오죽 소재가 없었으면 이런 걸 영화로 찍냐”는 극중 어머니의 말처럼 〈고추 말리기〉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특별할 것 없는 가 족 이야기다. 영화는 할머니와 어머니, 손녀의 여성 삼대가 지나온 가족사의 소소한 사건들과 가족들의 인터뷰로 구성된다. 연례행사인 ‘고추 말리기’를 하는 동안 할머니와 어머니, 손녀가 이룬 작은 여성공동체는 가족 구성원들의 내력과 속내를 슬쩍 엿보게 된다.
〈고추 말리기〉는 한국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다룬다. 한국 사회에서 가족은 가장 가까우면서 멀리 떨어진 사람들 이 모인 모순적인 울타리다. 영화에 등장하는 감독도 어머니와 할머니에게 카메라를 들이대며 쑥스러운 내색을 감추지 못한다. 혈육으로 맺어졌음에도 말 한마디 하지 않는 ‘낯선 가족’이 만연한 사회에 이 영 화는 ‘가족 구성원간의 이해와 화해’라는 지극히 평범하고 교훈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활동적인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갈등, 남모르는 가족사를 알게 되면서 느끼게 되는 미묘한 감정들이 과장 없이 그려진다.
1999년 여성영화제에서 관객이 뽑은 영화로 선정된 〈고추 말리기〉는 야마가타영화제와 베를린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54분의 짧은 상영 시간에 평범한 가족의 이야기지만 영화의 구성은 만만치 않다. 감독의 체험과 허구가 경계를 흐리며 섞인 〈고추 말리기〉는 다큐멘터리와 극영화의 ‘사이’에 놓여 있다. 16mm 필름으로 찍은 실제 사건을 재연한 장면과 비디오로 촬영한 인터뷰, 메이킹 필름을 병치하면서 장 감독은 삶과 영화를 하나의 고리로 묶어내려는 야심 찬 시도를 보여 줬다. 특히 이번 선집을 위해 다큐멘터리의 제작 과정을 정리해 줌으로써 이후 이러한 시도를 위한 좋은 초석이 마련되었다.
-이상용(영화평론가)
친척 할머니 어디 다녀오세요?
할머니 예, 슈퍼예요.
친척 할머니 예, 순길네 환갑이라던데 오실 거죠?
할머니 언젠데요?
친척 할머니 낼 모레라던데……. 한마당 뷔페에서요.
할머니 가야죠. 순길이가 벌써 환갑이 됐나?
친척 할머니 이리 와서 앉아요.
할머니 빨리 집에 가봐야죠. 할 일도 많은데…….
친척 할머니 뭐 그렇게 맨날 바빠요.
할머니 빨래도 널어야 되고……. 아유, 제가 없으면 안돼요. 우리 집은……. 그럼 가볼게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장희선
1973년 서울 생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사회생활학과를 졸업하고, 용인대학교 예술대학원 영화영상학과를 수료했다. 현재는 영화제작소 청년 회원이다.1996년 을 연출해 제1회 서울여성영화제 단편경선 부문 우수상을 받았고, 1999년에는 <고추 말리기>를 연출했다.<고추 말리기>로 제2회 서울여성영화제 단편 경선 부문 우수상, 관객상과 제25회 한국독립단편영화제 새로운 시선 부문 우수상을 받았고, 제4회 부산국제영화제, 1999년 야마가타 국제다큐멘타리 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 초청되었다. 제50회 베를린영화제 인터내셔널 포럼에 초청되어 NETPAC 특별언급 수상을 하기도 했다.2000년 <재희 이야기>로 서울여성영화제 영상공동체 부문 여성신문 사상을 수상했으며, 2005년 <화기애애>(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제작) 작업 중이다.
목차
시나리오 : 장희선, 서신혜
감독 : 장희선
제작 : 영화제작소 청년
제작연도 : 2001년
나오는 사람들
최천수,
설정원,
장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