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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 독 살인 사건
북오션 | 부모님 | 202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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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딸의 죽음을 자살로 종결지은 세계에 맞선 한 아버지의 이야기다. 신용득은 분노를 터뜨리지 않는다. 대신 감정을 지우고, 동선을 계산하며, 고통까지 설계한다. 그의 복수는 충동이 아니라 오랜 시간 준비된 계획이다. 사건은 단순한 살인이 아니라, 쌓이고 응축된 감정이 만들어낸 결과로 전개된다.

독자는 범인을 쫓기보다, 그가 왜 이런 선택에 이르렀는지를 따라가게 된다. 사건은 단순한 살인의 외형을 띠지만, 그 안에는 오랫동안 방치된 감정과 사회의 균열이 겹겹이 쌓여 있다. 독자는 범인을 쫓기보다, 그가 어떤 경로를 따라 이 선택에 이르렀는지를 추적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질문하게 된다. 이 복수는 어디서 시작되었으며, 과연 누가 그것을 멈출 수 있었는가.

한편, 국선 변호인 최가로와 전직 선생님 신남선, 제자 민가흔은 사건의 또 다른 층위를 추적한다. 이들은 ‘무엇을 했는가’가 아니라 ‘왜 그렇게 되었는가’를 좇으며, 흩어진 단서와 선택의 이유를 연결해간다. 복어 독과 둔기가 교차하는 잔혹한 사건의 중심에서, 이 소설은 감정이 어떻게 행동으로 변하는지를 끝까지 밀어붙인다. 복어 독과 둔기가 교차하는 잔혹한 사건의 중심에서, 이 소설은 감정이 어떻게 행동으로 변하는지를 끝까지 밀어붙인다. 그리고 그 변화의 과정이 얼마나 조용하고, 얼마나 치밀하게 진행될 수 있는지를 냉정하게 보여준다.

  출판사 리뷰

# 법이 멈춘 자리에서 복수가 시작된다
# 분노는 끝내 행동이 된다
# 복어 독으로 완성된 치밀한 살인
# 우리는 이 복수를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는가

정의와 복수, 그 사이를 끝까지 밀어붙이다

『복어 독 살인 사건』은 정의와 복수 사이의 경계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 작품은 분노를 감정으로 소비하지 않는다. 대신 그것이 어떻게 쌓이고, 변형되고, 결국 행동으로 이어지는지를 냉정하게 보여준다. 신용득의 선택은 분명 범죄지만, 그 출발점에 있는 감정은 쉽게 부정되지 않는다. 독자는 이해와 거부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리게 된다. 신용득의 선택은 분명 범죄다. 그러나 그 출발점에 놓인 감정은 단순히 부정하거나 외면하기 어렵다. 독자는 그의 행위를 단죄하면서도, 그가 서 있던 자리와 마주하게 된다. 이해와 거부, 공감과 거리 두기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리게 되는 이유다. 이 작품은 그 흔들림 자체를 회피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상태로 독자를 끝까지 끌고 간다.
이 소설은 범죄를 개인의 일탈이 아닌 구조의 결과로 바라본다. 수사는 ‘무엇이 일어났는가’보다 ‘왜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가’를 추적하는 과정으로 그려진다. 최가로, 신남선, 민가흔은 완벽하지 않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인물들이다. 이들의 연대는 차가운 사건 속에 현실적인 온기를 만든다.『복어 독 살인사건』은 묻고 있다. 법이 닿지 못한 감정은 어디로 가는가. 그리고 그 감정이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 우리는 그것을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으며, 어디까지 막을 수 있는가. 이 질문은 사건이 끝난 이후에도 오래 남는다.

“난 담뱃불로 허벅지를 지질 때, 고통을 느끼면서 딸의 마지막 모습을 그렸다. 그렇게 분노를 조건화시켰지. 그리고 내 마음이 약해질 때, 흐트러질 때, 허벅지를 담뱃불로 지졌어. 그러면 딸의 모습이 떠오르며 분노가 솟아났지. 지금처럼 말이야.”

하나밖에 없는 혈육인 아버지와는 호적 관계일 뿐, 한국으로 돌아왔어도 돌아갈 보금자리는 없었다. 어머니는 어렸을 적에 돌아가셨기에 한 조각의 기억도 없다. 그렇게 가흔은 할머니의 손에 컸다. 아버지는 지방을 돌아다니며 공사 현장에 다녔기에 얼굴은 두세 달에 한 번 정도 볼 수 있었다. 아버지는 그저 순례자처럼 일하며 할머니와 가흔의 생활비를 보냈다. 고등학교 때 할머니마저 돌아가시자 고아나 다름없는 생활을 했다. 가흔은 홀로 그 집에서 살았고, 아버지는 집세와 생활비를 계속 보내주었다.

개중에는 국가의 사법처리 문제나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문제삼아 신용득을 영웅으로 만들기도 했지만, 망치로 때려죽인 잔혹한 살해 방식이 드러나자 여론은 다시 엽기범죄자를 응징하자고
했다. 서울중앙지법에서는 국선 변호인을 지명했지만 모두 잔혹한 연쇄 살인자의 변호를 맡기 꺼렸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윤자영
추리소설을 쓰는 과학 교사. 인천해송고등학교에서 생명과학 을 가르치고 있으며,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올해의 과학교 사상’을 수상했다. 2015년 단편 「습작소설」로 계간 ‘미스터리’ 신 인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데뷔했고, 2019년 한국추리문학상 신 예상을 받았다. 단편 「피 그리고 복수」는 제2회 엔블록 미스터리 걸작선에 당선되어 KBS ‘라디오 문학관’에서 방송되었다. 2019 년 『수상한 졸업여행』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되었으며, 2021년 『교통사고 전문 삼비탐정』으로 한국추리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조선 과학 탐정 홍대용』, 『수상한 유튜버 과학 탐정』, 『레전드 과학 탐험대』, 『골동품 가게와 마법 주사위 1~4』, 『우리 반 파스퇴르』, 『학교가 끝나면, 미스터리 사건부』, 『옐로우 큐의 살아있는 박물관 시리즈』 등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유쾌한 과 학소설을 다수 집필했다. 또한 『작은 것들을 사랑한 생물학자들』, 『생명과학이 이렇게 쉬울 리 없어』 등을 통해 과학 교양서를 선보 였으며, 『라라제빵소』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집필했다.

  목차

1. 수사 ……………………… 8
2. 재회 ……………………… 74
3. 진실 ……………………… 154
4. 응징 ……………………… 216
≪작품해설≫ ……………………… 286
김재희 | 『경성 부녀자 고민상담소』 저자, 한국추리작가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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