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청소년 사회학 멘토 구정화 교수가 AI 시대에 필요한 ‘질문력’을 주제로, 삶을 바꾸는 생각의 기술을 제시한다. 소크라테스와 아이히만의 대비를 통해 질문의 힘을 짚고, ‘질문 없는 사회’ 속에서 왜 질문이 중요한지 근본부터 되묻는다.
AI 프롬프트, 소통, 메타인지, 문제 해결, 디지털 문해력, 토론까지 7가지 질문을 체계적으로 다루며, 다양한 예시와 활동으로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스스로 생각하고 답을 찾아가는 힘을 기르는 과정 속에서, 청소년이 삶과 공부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도록 돕는 안내서다.
출판사 리뷰
“물음표를 지워버린 십 대가 처음 제대로 만나는 질문의 세계!”
청소년 사회학 멘토 구정화 교수가 알려주는
AI 시대, 더 좋은 답을 얻는 생각의 기술
질문을 너무 많이 해서 감옥에 간 사람이 있다. 철학자 소크라테스다. 끊임없이 질문해서 진리를 깨닫게 하는 그의 산파술은 당시 지배층의 심기를 거슬렀고, 결국 그는 독배를 들어야 했다. 반대로 질문을 너무 안 해서 재판을 받은 사나이도 있다. 오토 아돌프 아이히만이다.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수많은 이들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도 의문을 품지 않았던 그는 유일하게 사형된 독일 나치 전범으로 역사에 남았다.
두 사람의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 질문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좋은 질문을 던질 줄 아는 사람은 견제의 대상이 될 정도로 막강하며, 질문을 품을 줄 모르는 사람은 오명을 남긴 채 생을 마감하기도 한다. 요컨대, ‘질문력’은 좋은 삶을 사는 데 꼭 필요한 자질인 것이다. 그러나 한국 사회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질문 없는 사회’다. 게다가 AI 시대를 맞아 질문의 중요성은 더욱더 부각되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3년 전부터 ‘질문하는 학교’ 사업으로 교실에서 질문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질문하는 학교’ 사업의 기초 자료를 만드는 데 참여한 구정화 교수는 이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는 물론이고 질문에 대해 제대로 배우고 싶은 청소년들을 위해 『우리가 용기가 없지, 질문이 없냐』를 썼다. 이 책은 총 7가지로 질문을 나누어 보여준다. 저자는 질문의 의미부터 AI 시대에 꼭 알아야 할 프롬프트를 잘 쓰는 법까지, 알고 보면 삶의 거의 모든 순간에 질문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과 소통하며 학교와 직장에서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매 순간 질문이 얼마나 삶을 풍요롭게 하는지, 한번도 제대로 배워본 적 없던 질문의 바다에 지금 빠져보자.
AI 프롬프트부터 어색한 사람에게 건넬 스몰 토크까지,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7가지 질문
이 책은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인간의 삶에 질문이 필요한 이유부터 한국 사회에 질문이 희박한 이유까지, 본격적인 질문을 하기 전에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을 다룬다. 2장은 지금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질문법, AI 프롬프트를 구성법을 알려준다. 3장은 타인과 소통하는 법을 중점으로, 친밀도에 따라 달라지는 질문을 풍부한 예시와 함께 소개한다. 4장은 자신을 이해하기 위한 메타인지 질문을 다룬다. 세상을 지각하고 감정을 느끼는 스스로를 제대로 파악하는 일 역시 질문이 필요한 일임을 알 수 있다.
5장은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여 해결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에 맞는 질문을 다룬다. 6장은 디지털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 꼼꼼히 질문하며 자료를 분석하는 법을 보여준다. 표와 그래프를 정확히 읽어내고 영상과 텍스트로 전달되는 누군가의 주장을 비판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늘 고려해야 할 질문을 담고 있다. 7장은 민주시민으로서 꼭 익혀야 할 토의토론의 질문법을 배운다.
언제든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사회의 첫걸음,
‘질문하는 교실’의 가장 좋은 참고서
구정화 교수는 줄곧 사회문제에 대해 주도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을 써 왔다. 특히 전 작인 『청소년을 위한 사회문제 탐구 에세이』에서 문제를 스스로 설정하고 해결하는 법을 알려준 저자는 『우리가 용기가 없지, 질문이 없냐』를 통해 공부를 넘어 인생의 고비마다 질문을 던져 스스로 돌파구를 찾는 법을 청소년들에게 들려주고자 했다.
이를 위해 저자는 각 상황에 맞는 질문 예시를 풍부하게 제시하고, 직접 생각해 볼 수 있는 활동을 배치했다. 또한, 영화 <인턴>이나 <인사이드 아웃> 등 익숙한 사례를 제시하여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질문하는 교실’ 수업을 꾸려가는 교사는 물론, 질문을 본격적으로 배워보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유용한 참고서가 될 것이다.
이 책을 먼저 읽은 김종원 작가는 “질문하는 아이는 세상을 모두 원하는 만큼 가질 수 있다. 이 책은 다채롭고, 세련되고, 깊이 있는 질문이 무엇인지 청소년들에게 알려준다”라고 추천의 말을 남겼다. AI가 즉각 답을 주는 시대, 질문력이라는 무기가 있다면 어떤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 첫걸음에 이 책이 든든한 지도가 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어떤 행위가 도덕적으로 옳은지에 대해서는 누구나 쉽게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 선택이나 행동에 따른 결과의 피해를 내가 경험해도 되는지를 질문해 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었다면 “나 아이히만이 아리아인이라는 이유로 강제수용소로 보내지고 독가스실에서 죽는 것은 옳은가?”라고 질문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질문은 내 행위의 가치를 성찰하는 질문입니다. 내가 상대방이 되어 역지사지로 사고하는 것이죠. 이런 질문에 대해 항상 “예”라고 답할 수 있다면 그것은 도덕적으로 옳지만, 그렇지 않다면 도덕적으로 옳지 않습니다.
아이히만이 상관의 명령에 따랐을 뿐이므로 자신은 책임이 없다고 했지만, 그에게는 분명히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다른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다른 선택을 하지 않은 이유는 자신의 욕망 또는 성공만을 생각했을 뿐, 그로 인해 사회적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그 과정이 옳은지를 질문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1장 질문의 필요와 쓸모를 생각하다_ 질문을 위한 질문> 중에서
아이가 처음 언어를 배울 때 ‘엄마’를 정확하게 발음하기 어려워 ‘엄빠’라고 합니다. 이때 아이에게 ‘엄마’라고 수정해 주면, 아이는 어느 순간 ‘엄마’라고 정확하게 발음하죠.
이렇듯 재학습과 사고를 통해 실수한 내용을 정확하게 수정하는 학습 방법은 생성형 인공지능에도 필요합니다. 생성형 인공지능은 스스로 많은 데이터를 접하고 결과물을 생성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바로 생성하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한 번에 원하는 것 모두를 요구하기보다는 여러 차례에 걸쳐 수정하면서 정보를 얻어내야 합니다. 생성형 인공지능도 인간의 자연어를 이해하므로, 아이가 학습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의사소통을 할수록 더 정확하게 생성해 냅니다.
─ <2장 생성형 인공지능에 제대로 질문하다_ 컴퓨팅 사고력 질문> 중에서
영장류를 관찰해 온 던바는 그들의 관계 유지에 중요한 것이 ‘털 고르기’라고 합니다. 영장류 간에 털을 골라주는 것은 친밀감을 느끼고 공감하는 대표적인 행동이죠. 반려견이나 반려묘 들도 출산 후에는 새끼를 핥아 털을 고르면서 친밀감을 쌓아갑니다.
던바는 영장류의 털 고르기와 유사하게 인간이 관계에서 친밀감을 형성하는 행동이 바로 친밀한 대화 나누기라고 했습니다. 이런 대화에는 서로에 대한 권리와 의무가 아니라 사랑이나 우정, 신뢰 등의 감정과 배려, 희생, 돌봄 등의 언어가 담겨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친밀한 관계에서도 권리와 의무에 기반한 계약 관계에서나 나눌 법한 질문을 많이 합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학원 갔다 왔어?” “너 숙제 다 했니?” 등 의무를 다했는지 확인하고, 자녀도 “저번에 사준다고 했던 운동화 왜 안 사줘?” “1시간만 공부하면 놀게 해준다고 했잖아?”라며 권리를 주장하죠.
여러분이 최근 친밀한 관계의 사람들과 나눈 대화를 생각해 보세요. 권리와 의무 관계에서 나온 질문을 더 많이 하지 않았나요? 이런 질문으로는 친밀감과 공감, 특히 정서적 공감을 가질 수 없습니다. ─ <3장 인간을 이해하는 질문은 따로 있다_ 소통하는 질문>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구정화
경인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교수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공주교육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하여 2002년부터 경인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청소년들에게 복잡한 사회 현상을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는 일에 앞장서 왔다. 특히 ‘지혜로운 사람은 작은 힘으로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청소년들이 사회 속에서 건강하고 주체적인 개인이자 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한 올바른 관점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추어왔다. 그 일환으로 통계와 다양한 이슈를 활용하여 우리를 둘러싼 사회문화 현상들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작업들을 진행했다. 세종도서 교양 부문에 선정된 『청소년을 위한 인권 에세이』를 비롯해 『청소년을 위한 사회평등 에세이』 『청소년을 위한 노동인권 에세이』까지 ‘인권 3부작’을 냈으며, 대한출판문화협회 등에서 추천도서로 선정된 『청소년을 위한 사회학 에세이』를 비롯해 『청소년을 위한 사회문화 에세이』 『청소년을 위한 사회문제 탐구 에세이』까지 ‘사회학 3부작’을 썼다. 이외에 『통합사회 교과서 한 번에 통과하기 1·2』 『퍼센트 경제학』 『통계 모르고 뉴스 볼 수 있어?』 『통계 속의 재미있는 세상 이야기』(공저) 등을 펴냈고, 『통합사회』 『사회』 『사회문화』 『사회와 문화』 등 다수의 교과서를 집필했다. 저자는 청소년들이 공부할 때는 물론이고, 인생을 살아 나가면서 언제든 자신만의 질문을 던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책을 썼다. 독자들이 자신과 타인을 제대로 알고, 세상과 원활히 소통하며, AI 시대에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질문법을 배우길 기대한다.
목차
1장 질문의 필요와 쓸모를 생각하다_ 질문을 위한 질문
1. 질문하지 않았던 사람: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2. 질문을 너무 많이 한 사람: 아테네의 소크라테스
3. 우리는 왜 질문하지 않게 됐을까: 질문으로 얻는 것
4. 질문을 잘하기 위한 준비: 좋은 질문과 나쁜 질문
2장 생성형 인공지능에 제대로 질문하다_ 컴퓨팅 사고력 질문
1. 생성형 인공지능은 말 잘 듣는 심부름꾼: 학습 원리를 알기 위한 질문
2. 생성형 인공지능이 답할 수 없는 것: 사실 질문과 가치 질문
3. 생성형 인공지능에 좋은 질문하는 법: 역할과 단계를 고려한 질문
3장 인간을 이해하는 질문은 따로 있다_ 소통하는 질문
1. 사람과 친밀해지기 위한 태도: 존중하며 다가가기
2. 친밀도에 따라 달라지는 질문: 관계 맺을 때 우리가 묻는 것들
3. 공동체로 같이 일하기: 업무 협력을 위한 절차적 질문
4장 자신을 분석하고 이해하다_ 메타인지 질문
1. 나와의 대화가 필요한 이유: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
2. 메타인지 질문 1: 자신의 인지 과정 성찰하기
3. 메타인지 질문 2: 자신의 인지 활동 분석하기
4. 메타공감 질문: 자신의 마음을 살피다
5장 문제 해결을 위해 나아가다_ 의사결정을 위한 질문
1. 문제 해결을 해야 하는 다양한 순간들: 의사결정 문제 정하기
2. 문제의 원인 파악하기: 인과관계 분석 질문
3. 해결 방안 모색과 최종 선택: 의사결정 질문
4. 결정 방안의 실천을 유도하기: 설득을 위한 질문
6장 주어진 것을 한번 더 생각하다_ 자료 분석을 위한 질문
1. 무심코 지나치지 않기 : 비판적 사고 질문
2. 선입견과 편견 파악하기: 관점 분석 질문
3. 자료 분석하기: 표·그래프 분석 질문
4. 주장 분석하기: 동영상·텍스트 분석 질문
7장 자기 말만 하는 사람에서 벗어나다_ 토의토론을 위한 질문
1. 토의와 토론이 필요한 순간들: 시민으로서 해야 할 질문
2. 토의와 토론을 위한 상황들: 토의토론 주제 설정 질문
3. 책 읽고 의견 나누기: 독서 토의토론 질문
4. 토론에 필요한 소통법: 주장하고 설득하는 질문
5. 토의토론에서 합의하기: 숙의를 위한 질문
나가며│호모 콰렌스, 질문으로 더 지혜로워질 인간을 위해
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