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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에게 돌 던지는 아이
보랏빛소어린이 | 3-4학년 |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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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보랏빛소 책 읽는 교실 시리즈 33번째 도서 《아빠에게 돌 던지는 아이》는 언어 장애를 가진 아빠와 아들 재희를 둘러싼 이야기를 통해, 세상의 차별과 편견을 허물어뜨리는 감동적인 작품이다.시골로 이사 온 재희네 가족은, 아빠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마을 어른들의 곱지 못한 시선을 받게 된다. 고추 농사를 지으며 마을에 적응하고 있던 어느 날, 재희는 밭에서 일하는 아빠를 부르기 위해 돌멩이를 던진다. 멀리서 큰 소리로 외쳐 불러도 아빠는 들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행동이 마을 사람들에게 큰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결국 재희네 가족은 차별과 편견 속에서 쫓겨날 위기에 놓이는데……. 과연 재희네 가족은 오해를 풀고 마을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이 책에는 실제 장애를 앓고 있는 고정욱 작가님이 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장애보다 더욱 아픈 것은 바로 사회의 시선이며, 서로 다른 삶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세상을 따듯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다.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진 오늘날, 이 이야기는 우리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조용히 묻는다. 이 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려는 작은 시선 하나가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 지켜보기를 바란다.

“재희야, 여보. 우리 보고 이 집에서 살지 말래.”재희는 어리둥절했습니다. 어제 이사 와서 딱 하루 잤을 뿐인데 이제 이 집에서 살지 말라니 무슨 말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그때, 흰머리 할아버지가 말했습니다.“에헴, 에헴! 우리 마을이 생긴 지 삼백 년 이래 손가락 하나, 머리털 한 터럭 이상한 사람이 나온 적이 없었소. 그런데 갑자기 외지 사람이, 그것도 벙어리가 허락도 없이 마을에 들어와 살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야!”‘벙어리’라는 말이 재희의 가슴에 와서 아프게 꽂혔습니다. 아빠와 같은 사람을 천하게 여겨 부르는 말이었기 때문입니다._<행문리 시골집> 중에서
다른 아이들 같았으면 밭 언저리에서 아빠를 소리쳐 불렀을 것입니다. 하지만 재희는 밭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갑니다. 아빠의 등을 손으로 만져야 아빠가 돌아다보고 그제야 환하게 웃으며 수어로 묻기 때문입니다.─ 밥 먹을 시간이니?“네, 아빠. 얼른 가요.”그렇게 아빠와 함께 밭에서 나오면 신발이나 바지 섶은 흙으로 엉망이 됩니다. 털면 손이 더러워져 집에 가서 씻어야 합니다.‘밭에 안 들어가고도 아빠를 부를 방법이 없을까?’_<돌 던지기 연습>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고정욱
어린이·청소년 도서 부문의 최강 필자 가운데 한 사람이자, 성균관대학교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 박사입니다. 소아마비로 인해 중증장애를 갖게 되었지만, 각종 사회 활동으로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고, 장애인을 소재로 한 동화를 많이 발표해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등이 대표적이며, 《가방 들어주는 아이》는 MBC 〈느낌표〉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선정 도서이자,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려 있습니다. 어린이·청소년 도서의 노벨문학상이라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의 2025년 후보가 되기도 했습니다.유튜브: 고정욱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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