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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늑대 늑구이야기
마루벌 | 3-4학년 |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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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79119409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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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2026년 어느 따뜻한 봄날, 대한민국 대전의 한 동물원에서 아기 늑대 ‘늑구’가 사라졌다. 온 매스컴이 늑구의 탈출을 보도했고, 사람들은 “위험한 맹수가 길을 잃었다”며 걱정 섞인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우리가 뉴스 화면으로 보았던 모습 너머, 늑구는 과연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까?이 책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작가의 따뜻한 상상력을 더해, 늑구가 좁은 우리를 벗어나 진짜 숲을 마주했던 9일간의 여정을 늑구의 시선으로 생생하게 그려낸 철학 동화이다. 늑구에게 담장 밖은 단순한 ‘탈출구’가 아니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의 발톱을 세워 흙을 파헤치고, 스스로의 힘으로 공기를 들이마시며 ‘늑대’라는 자신의 이름을 증명해가는 거룩한 성소였다.작가는 늑구가 숲에서 만난 고립의 공포, 배고픔의 무게, 그리고 까마귀 ‘까모’와 나누는 우정을 통해 우리 삶을 관통하는 굵직한 질문들을 던진다. 9일 뒤, 늑구는 다시 동물원으로 돌아오게 되지만, 그 늑구는 예전의 ‘아기 늑대’가 아니다. 몸은 비록 다시 창살 안에 갇혔을지라도, 가슴 속에는 누구도 뺏을 수 없는 거대한 숲을 품은 존재로 거듭난 것이다.1. 아래로 열린 문 ‘자유를 얻으려면 먼저 더러워져야 하는구나.’ 파내려 갈수록 흙은 점점 단단해졌고, 때로는 날카로운 돌멩이가 발톱을 할퀴었다. 앞발에서는 화끈거리는 통증이 느껴졌지만 늑구는 멈추지 않았다. 늑구에게 이 구멍은 단순한 통로가 아니었다. 그것은 세상이 정해놓은 ‘안전’이라는 이름의 감옥을 부수는 유일한 반항이었다.
2. 숲에서의 첫날 늑구는 문득 깨달았다. 자유라는 것은 나를 가두던 벽이 사 라지는 것인 줄만 알았는데, 사실은 나를 지켜주던 벽도 함께 사라지는 것이었다. 아무도 나를 가두지 않지만, 동시에 아무 도 나를 돌보지 않는 세상. 늑구는 태어나 처음으로 ‘고립’이라 는 단어의 진짜 무게를 느꼈다.
3. 낯선 길 위에서“이건 자유의 흔적이야. 폭풍우 속에서 길을 잃은 어린 새를 구하려다 나뭇가지에 걸렸지. 조금 아팠지만, 이 상처를 볼 때마다 난 내가 살아있다는 걸 느껴. 상처 없는 삶은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았다는 증거거든.”

  작가 소개

지은이 : 장혜민
대학에서 러시아 문학을 전공하며 대문호들의 삶과 문장에 깊이 매료되었습니다. 차갑고 단단한 대지 아래에서 뜨거운 생명력을 노래하는 러시아 문학의 매력을 전하고자 《톨스토이 단편선》, 《고골리 단편선》, 《푸쉬킨 시선집》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이제는 번역의 울타리를 넘어, 아이들이 스스로의 발바닥으로 인생이라는 숲을 씩씩하게 걸어갈 수 있도록 돕는 이야기를 짓고 있습니다.최근에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동화 《아기 늑대 늑구 이야기》를 통해 ‘안전한 구속’과 ‘위험한 자유’ 사이에서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내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인간 본연의 야성과 자유, 그리고 성찰이라는 키워드를 동화라는 틀 안에 녹여내어, 독자들이 삶의 울타리 너머에 숨겨진 진짜 세상을 발견하도록 돕는 글쓰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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