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특별한서재의 아동 브랜드인 특서주니어 어린이문학에서 『그러니까 비밀이야』가 출간되었다. 비밀을 지켜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말하기 좋아하는 저학년 아이라면 더더욱.
주인공 ‘장수’는 매사에 입이 근질근질하다. 입단속을 못한 장수 때문에 부모님이 싸우고 형이 야단 맞고 엄마가 이웃과 싸운다. 민지의 비밀을 알게 된 뒤에는 말하고 싶어서 숨도 잘 쉬어지지 않는다. 아무리 참아도 비밀 지키기가 힘들었던 장수는 전학생 홍기라면 털어놓아도 안전하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속 시원히 말했던 민지의 비밀은 순식간에 퍼지고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작품은 아이들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비밀과 소문, 관계와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다. 지키지 못한 약속 때문에 금이 간 우정. 과연 장수는 민지와 화해할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나비처럼 나풀나풀 날아간 민지의 비밀
속 시원히 했던 말이 순식간에 퍼졌다! 학교는 작은 사회다. 아이들은 그 안에서 약속을 지키고 관계를 이어가며 존중하는 법을 배운다. 그 과정에서 한 번쯤 비밀을 말한 뒤 후회하는 경험을 한다. 『그러니까 비밀이야』는 주인공 ‘장수’를 통해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꼭 지켜야 하는 ‘비밀’에 집중하며 약속의 중요성과 올바른 언어 습관을 돌아보게 만든다.
매사에 입이 근질근질한 장수는 입조심을 하지 못해 주변 사람들을 싸우게 만든다. 마음을 단단히 먹었지만 민지가 쓴 비밀 쪽지를 본 뒤로도 비밀 지키기는 쉽지가 않다. 때마침 전학 온 홍기에게 속 시원히 말해 보지만, 민지의 비밀은 순식간에 퍼지고 만다. 장수는 비밀을 지키지 못해 민지에게 내내 미안한 마음이 든다. 작품은 약속을 지키지 못한 장수의 행동을 지적하면서도 관계를 되돌리고 싶은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준다. 아이들이 자신의 이야기처럼 느끼는 이 지점 덕분에 아이들은 스스로 질문하게 된다.
나는 왜 비밀을 말해버렸을까? 왜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지 않았을까? 나는 친구의 비밀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일까? 이 질문은 단순히 책을 읽은 뒤 공감에 머무르지 않고 책임감 있는 선택을 하도록 만든다.
눈덩이처럼 커져버린 비밀
소문 탓에 벌어진 한바탕 소동! 단순한 이야기가 살이 붙어 소문이 되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는다. 『그러니까 비밀이야』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말’과 ‘비밀’을 소재로 한 일상의 이야기다. 하지만 장수가 말 한마디로 주변 사람들이 갈등을 겪고, 친구의 비밀을 지키지 못해 더 큰 문제를 일으키는 과정은 결코 가볍지 않다. 특히 당사자인 민지가 비밀이 소문으로 퍼지자 마음을 졸이며 눈치보고 갈등을 겪는 상황은 마음을 무겁게 한다. 소문 탓에 벌어진 한바탕 소동으로 아이들은 민지의 입장을 찬찬히 살펴보며 자신을 돌아보게 될 것이다. 스스로 소문을 퍼트린 적은 없는지, 그 소문 탓에 상처받은 친구는 없었는지. 때문에 장수가 민지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관계를 회복하며 성장하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안도감을 줄 것이다.
비밀은 끝까지 지켜 주는 것! 『그러니까 비밀이야』는 단순히 ‘말 조심하자’는 교훈에 머무르지 않는다. 말하고 싶은 아이들의 욕구를 보여주며, 참기 어려운 마음을 헤아려 준다. 특히 민지의 비밀을 알게 된 후 말하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는 장수의 모습은 아이들의 심리를 잘 드러낸다. 결국 장수는 비밀을 지키지 못해 민지에게 상처를 입히고 그 과정 속에서 깨닫는다. 관계와 우정을 지키기 위해서는 비밀을 꼭 지켜야 한다는 것을.
커질대로 커진 소문 때문에 민지가 상처를 입자, 장수는 나름의 방식으로 민지를 위해 노력한다. 작품은 실수한 아이들의 마음을 다독임과 동시에 말의 무게를 다시 한 번 상기 시킨다. 말의 무게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이들은 관계의 소중함을 위해 말을 아끼고, 타인의 마음도 헤아릴 줄 알게 될 것이다. 책을 읽은 뒤 누군가의 비밀을 기필코 지켜주고 싶을 것이다.

아! 이 일을 어쩌면 좋아요. 이 입 때문에 또 특급 사고가 터지고 만 거예요. 나는 침대로 올라가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썼어요. 그래도 민지 엄마 목소리가 고스란히 들렸어요.
“그게 아니고요. 그게 아니에요.”
엄마가 어쩔줄 몰라 하며 변명하는 소리도 들렸어요.
“아, 어떻게 하나, 이 입! 이 입!”
나는 내 입을 마구 꼬집었어요.
“제발 장수야. 엄마한테는 비밀로 해 줘.”
형은 두 손을 싹싹 비비며 말했어요. 나도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은 했어요. 하지만 엄마를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내 입이 막 움직이는 거예요.
작가 소개
지은이 : 박현숙
아이들과 수다 떨기를 제일 좋아하고 그 다음으로 동화 쓰기를 좋아하는 어른입니다.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고, 제1회 살림어린이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청소년 소설 『구미호 식당』 시리즈, 동화 『수상한 우리 반』 등의 수상한 시리즈가 베스트셀러입니다. 『천개산 패밀리』 시리즈, 『구드래곤』 시리즈 등의 책이 있으며, 아동과 청소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목차
입이 문제야!
찰떡같은 약속
대나무 숲이 필요해
홍기 귀에 속닥속닥
나는 몰랐다
민지가 울었다
미안해서 그러는 거 아니야
『쉿! 너만 알고 있어』 창작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