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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옷장 루베르 의상실 2
쌍둥이 운동화
미래엔아이세움 | 3-4학년 | 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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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어둠의 소리를 듣는 디자이너 루베르가 만들어 내는 특별한 의상 이야기로, 〈밤의 옷장 루베르 의상실〉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린이들의 욕망을 듣는 신비한 디자이너 루베르가 다시 등장해 마음속 욕망에 꼭 맞는 특별한 신발을 권한다.

신고 밟기만 하면 상대에게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쌍둥이 운동화’를 통해 이야기가 시작된다. 쌍둥이 자매 그루와 그림이는 서로의 키와 재능을 바꾸며 점점 더 많은 것을 빼앗고 싶어지고, 그 과정에서 관계는 어긋나기 시작한다.

비교 속에서 생겨난 질투와 욕망, 그리고 그로 인해 흔들리는 관계를 따라가며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법을 그린다. 타인의 시선이 아닌 스스로의 가치를 깨닫고, 진짜 관계의 의미를 되찾아 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다.

  출판사 리뷰

어둠의 소리를 듣는 디자이너 루베르가 만들어 내는 특별한 의상들!
아이들의 마음을 마법같이 사로잡은 〈밤의 옷장 루베르 의상실〉 시리즈
대망의 두 번째 옷장이 열린다!

♥ 서로의 것을 뺏고 빼앗는 ‘쌍둥이 운동화’ 두 쌍!
어린이의 욕망을 이루어 줄 특별한 ‘옷’이 있는 루베르 의상실로의 초대

어린이들의 욕망을 듣는 오싹하면서도 신비한 뱀파이어, 디자이너 ‘루베르’가 두 번째 손님을 맞는다! 창백하리만큼 흰 얼굴, 고양이처럼 치켜뜬 눈매, 뾰족한 송곳니, 밤하늘을 펼쳐 놓은 듯한 흑발의 속을 알 수 없는 여자아이 루베르는 이번에도 욕망을 품은 아이들을 의상실로 초대해, 그 마음에 꼭 맞는 특별한 신발을 권한다.

‘운동화를 신은 다음, 빼앗고 싶은 사람의 얼굴을 밟아. 그러면 그 아이한테서 빼앗고 싶은 걸 갖게 될 거야. 쉽게 말하면 서로 교환하는 거지. 허락 없이.’_p. 41

신고 밟기만 하면 상대에게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보석이 꽃 모양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마법 같은 운동화. 그루가 쌍둥이 동생인 그림이의 사진을 밟는 순간, 놀랍게도 서로의 키가 뒤바뀌어 버린다. 더 놀라운 건, 이 운동화는 한 쌍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잘 들어. 패를 쥔 쪽이 계속 이 운동화를 재미있게 신을 수 있는데, 패를 쥐지 못한 쪽은 패를 쥔 아이가 방심한 틈을 노려야 해. 더 이상 상대에게서 빼앗고 싶은 게 없어졌을 때처럼. 아니면, 상대보다 더 재미있게 신는 방법도 있어. 그럼 네가 단숨에 패를 쥘 수 있을 거야.”_pp.119-120

서로의 것을 뺏고 빼앗는 게임은 시작되고, ‘패’를 쥐는 쪽만이 이 신발을 계속 즐길 수 있다. 과연 이 게임의 승자는 누가 될까? 뺏고 빼앗는 관계 속에서, 두 아이는 무엇을 깨닫게 될까?

♥ 가깝기에 더욱 상처가 되는 관계 속에서
비교의 잣대를 내려놓고 서로를 마주 보는 어린이

일란성 쌍둥이 자매, 언니 그루와 동생 그림이는 얼굴은 꼭 닮았지만 성격과 좋아하는 것은 정반대다. 그러나 친구들과 어른들은 둘을 볼 때마다 누가 더 똑똑한지, 누가 더 키가 큰지 자연스럽게 비교한다. 심지어 부모님조차 무심코 장단점을 견주곤 한다. 그런 일들이 반복되는 사이, 쌍둥이는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보다 남들이 세운 기준으로 자신과 상대를 재기 시작한다. 칭찬처럼 들리던 말은 어느새 상처가 되고, 부러움은 질투로, 질투는 상대의 장점을 빼앗고 싶다는 욕망으로 번져 간다. 댄스 대회에서 상을 타지 못한 그루가 코딩 대회를 준비하는 그림이의 대회를 망치고 싶은 충동을 느끼거나, 그림이의 큰 키를 갖고 싶어지는 식으로 말이다.
그러던 어느 밤, 그루는 옷장에서 흘러나온 꽃향기에 이끌려 옷장 문을 연다. 놀랍게도 그 안은 화려한 옷들로 가득한 ‘루베르 의상실’과 이어져 있었다! 의상실에서 신비한 여자아이 루베르를 만난 그루는, 원하는 상대의 재능과 장점을 빼앗을 수 있다는 운동화를 손에 넣는다. 보석이 겹겹이 모여 꽃장식을 이룬 흰 통굽 운동화. 루베르의 말대로 운동화를 신고 사진 속 그림이의 얼굴을 밟자, 쌍둥이의 키가 뒤바뀐다. 그루는 그림이에게서 자신이 원하던 것들을 하나씩 얻게 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모든 것이 미묘하게 어긋나기 시작한다.
그루가 큰 키, 긴 머리카락 등 더 많은 것을 빼앗을수록 자매 사이에는 오해가 쌓이고 마음의 거리는 멀어진다. 운동화가 바꿔 놓은 것은 외모만이 아니다. 두 아이 마음속 깊이 자리한 열등감까지 건드리며, 자매의 관계를 더욱 뒤흔든다. 그렇게 서로의 것을 빼앗는 싸움이 격해지던 어느 날 그루는 그림이 발등에 난 상처를 보고 마침내 깨닫는다. 서로를 미워하게 만든 것은 상대가 아니라, 두 사람을 줄 세워 비교해 온 주변의 시선과 말이었다는 사실을.
가장 가까운 관계일수록 서로에게 준 상처는 더 날카로운 흉터로 남는다. 이 이야기는 ‘빼앗으면 채워질 수 있다’는 잘못된 유혹을 뿌리치고 서로를 온전히 마주 보는 법을 알려 준다. 또한 타인의 시선을 통한 비교가 개인의 자존감과 관계를 어떻게 동시에 훼손하는지 선명하게 그려 낸다.

♥ 욕망의 지름길 앞에서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고
진짜 내 가치와 의미를 배워 가는 이야기

그루는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태어날 때부터 지닌 그림이가 부럽다. 그림이의 큰 키는 물론, 반곱슬인 자신과 달리 곧게 뻗은 직모 머리카락까지 전부 다. 루베르 의상실에서 손에 넣은 운동화로 그림이의 것을 하나씩 맞바꿀수록 그루는 겉으로 보기엔 자신이 원하는 모습에 가까워진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럴수록 그림이와의 거리는 점점 멀어진다. 그루가 얼굴을 밟으려는 순간을 들켜도 그림이가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할 때, 그루의 마음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불안이 스민다.
거기다 그림이가 자신의 것과 색만 다른 똑같은 운동화를 루베르 의상실에서 샀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그루는 깨닫는다. 자신이 얻고 싶은 것을 얻는 동안, 두 사람 사이의 소중한 우정과 신뢰가 조용히 망가져 왔다는 것을.
서로를 향한 비교가 시작되기 전, 쌍둥이 자매는 서로에게 둘도 없는 단짝이자 가족이었다. 마침내 두 아이는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으며, 정말 견디기 힘들었던 것은 서로가 아니라, 남들의 말에 흔들리며 ‘나’를 잃어버렸던 시간이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결국 두 사람은 남들이 어떻게 보든 상관없이 서로가 가장 특별한 친구이자 가족임을 다시 확인하고, 운동화를 버리기로 결심한다.
이 작품은 타인의 시선과 비교에서 벗어나 ‘진짜 나’를 발견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관계를 망가뜨리는 비교의 말들 앞에서 어떻게 마음을 지켜야 하는지를 어린이의 눈높이로 흥미롭게 보여 준다. 나를 증명하려고 타인을 깎아내리는 순간 가장 소중한 관계를 잃기 쉽다는 사실, 그리고 가치는 빼앗아 얻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길러 내는 것임을 울림 있게 전한다.




그루와 그림이는 일란성 쌍둥이다.
단발머리와 긴 생머리만 빼면 똑같이 생겼다. 처음 만난 사람들은 둘을 보며 신기해한다. 그리고 틀린 그림 찾기 하듯 다른 점을 찾으려 애쓴다.

놀랍게도 눈앞에는 처음 보는 옷 가게가 있었다. 누가 봐도 평범한 옷 가게는 아니었다. 마법이 일어나도 놀랍지 않을 만큼 묘한 분위기의 어두운 옷 가게였다. 그루는 자신의 옷장과 연결된 은밀하고도 고풍스러운 가게 안으로 발을 들여놓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꽃마리
꽃마리는 봄에 흔히 피는 꽃입니다. 하지만 허리를 숙이고 자세히 들여다봐야만, 선명한 하늘빛 얼굴이 보일 정도로 아주 작습니다. 언제든 쉽게 보이는 것보다, 잘 보이지 않는 것을 들여다보고픈 마음에 ‘꽃마리’의 이름을 빌렸습니다. 작지만 커다란 지구를 품은 꽃마리가 제 눈엔 해맑게 웃는 어린이 여러분 같습니다.

  목차

앞 이야기
1. 조금의 차이일지라도
2. 루베르 의상실
3. 새 운동화
4. 운동화의 보답
5. 어둡고 차가운 마음
6. 잔인한 꿈
7. 입에 담고 싶지 않은 말
8. 되돌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
9. 또 다른 날 밤
10. 두 개의 별과 하나뿐인 달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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