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고슴 씨는 깊은 숲속 집에서, 자신의 뾰족한 가시가 마음에 들지 않아 문을 꼭 닫고 혼자 지내고 있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까 봐,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보여 주기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예상치 못한 작은 손님이 찾아온다. 그 만남을 계기로 고슴 씨의 조용했던 일상에는 조금씩 변화가 찾아온다. 다음 날도, 또 그다음 날도 서로 다른 사연을 가진 손님들이 하나둘 고슴 씨의 집을 찾기 시작한다. 고슴 씨는 자신의 가시를 바늘 삼아 손님들의 물건을 고치며, 그들의 이야기를 조용히 들어 준다.
인형, 귀마개, 안대, 무릎 보호대 등 저마다의 사연이 담긴 물건들이 고쳐지는 동안, 손님들의 마음도 조금씩 다정하게 이어진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고슴 씨 역시 자신을 바라보는 마음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마음 수선사 고슴 씨》는 우리가 단점이라 여기던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따뜻한 깨달음을 전하는 이야기다. 동시에,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한 걸음 세상 밖으로 나아가는 용기의 의미를 섬세하게 그려 낸다.
출판사 리뷰
뾰족한 가시, 마음을 잇는 바늘이 되다고슴 씨는 자신의 가시가 누군가를 다치게 할까 봐,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두려워 오랫동안 마음의 문을 닫고 홀로 지내 왔어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그 가시가 다른 이들의 물건을 고치고 마음을 잇는 도구가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아이들은 고슴 씨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자신의 단점이라고 여겼던 부분 역시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리고 ‘나답게 산다는 것’의 의미를 따뜻하게 되새기게 되지요.
고치는 것은 물건이 아니라 마음이에요이야기 속에서 고쳐지는 것은 눈에 보이는 물건만이 아니에요. 손님들이 들고 온 물건에는 저마다의 사연과 감정이 담겨 있고, 그것을 고치는 과정에서 마음 역시 함께 어루만져집니다. 고슴 씨는 특별한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정답을 알려 주지 않아요. 대신 조용히 이야기를 들어 주고, 자신의 방식으로 곁에 머뭅니다. 이러한 모습은 아이들에게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 준다는 것’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될 수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전하지요. 또한 공감과 배려, 그리고 관계 속에서 마음이 회복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보여 주며, 아이들이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요.
작은 용기가 만드는 큰 변화문을 닫고 지내던 고슴 씨의 일상은 아주 작은 계기로 변화하기 시작해요. 우연히 시작된 만남, 그리고 아주 작은 용기가 이어지면서 고슴 씨의 세계는 점점 넓어지지요. 그 변화는 갑작스럽거나 극적이지 않지만, 그래서 더욱 현실적이고 깊은 울림을 전해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 ‘조금만 용기를 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다정하게 건넵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두려울 수 있지만, 한 걸음 내딛는 순간 예상하지 못했던 따뜻한 만남과 경험이 기다리고 있음을 보여 주지요.
《마음 수선사 고슴 씨》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타인과 마음을 나누며 세상과 조금씩 연결되어 가는 과정 속에서 자신을 긍정하는 힘과 함께 살아가는 기쁨을 깊이 느끼게 될 거예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이나영
대학에서 생물학과 문예창작을, 대학원과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했습니다. 2012년 《시간 가게》로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받으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마음 수선사 고슴 씨》처럼 가슴 따뜻하고 다정한 동화를 오래도록 쓰고 싶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 《붉은 실》 《그림자 아이》 《블루마블》 《별점 반장 나우주》 《상처 놀이》 《그날 밤 우리는》 《내 마음이 들리니》,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변비 탐정 실룩>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목차
깊은 숲속 고슴 씨
토끼, 설기
부엉이, 부야
개구리, 폴짝
코끼리, 푸푸
에필로그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