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누군가와 비교되는 아이의 마음엔 오늘도 금이 갑니다!”
항상 누군가와 비교되기 일쑤인 주인공 여은이의 ‘자신감’과 ‘성장’에 관한 이야기. 비교가 일상이 된 시대, 이야기 속 ‘비교의 여왕’은 다름 아닌 매사에 딸을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여은이 엄마입니다. 비교는 아이가 자신을 부정하게 만드는 시작이 됩니다. 비교를 당하는 아이는 자신에 대해서 모두 알기도 전에 “왜 나는 남들보다 못한가?”를 먼저 생각하게 되니까요. 결국 ‘비교’는 아이를 성장시키기보다,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들고 자신감마저 주저앉힙니다. 따라서 부모님이 절대로 하면 안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비교’입니다.
여은이 엄마는 매사에 여은이를 다른 아이들과 비교합니다. 여은이가 잘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지, 칭찬에는 인색하고 여은이가 부족한 것만 들춰내지요. 여은이는 이런 엄마가 못마땅합니다. 그런데 이야기는 비교를 당하는 여은이의 마음을 따라가다가 뜻밖의 지점에서 방향을 틉니다. 알고 보니 엄마 역시 어린 시절부터 할머니에게 끊임없이 비교당하며 자라온 사람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것이지요.
우리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함께『비교의 여왕』을 읽고, 칭찬 받을 때와 비교 당할 때의 기분이나 감정 등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 비교는 과거의 “나”와 하는 것! 주인공 여은이는 모처럼 받아쓰기 시험에서 100점을 맞았습니다. 더구나 오늘 받아쓰기 시험에는 받침이 복잡한 낱말이 많아서 어려웠어요. 여은이는 교문 앞에서 기다리는 엄마가 보이자마자 팔랑팔랑 뛰어가 자랑을 합니다. 그런데 엄마는 여은이 말고 또 누가 100점을 맞았는지가 몹시 궁금한 모양입니다. 칭찬을 짧게 하고는 100점을 맞은 아이가 또 누구인지 물었으니까요. 반 전체가 100점을 맞았다면, 아마 엄마는 짧은 칭찬도 하지 않았을 거예요. 엄마는 여은이를 무엇이든 잘하는 초능력자로 만들고 싶은지, 여은이를 이것저것 잘하는 아이들과 비교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비교는 다른 아이들과 하는 게 아니라, 어제의 여은이와 해야 하는 게 아닐까요? 여은이는 열심히 공부해서 받아쓰기 시험에서 100점을 맞았으니까 칭찬만 해 주면 충분한데 말이에요,
“엄마!”
여은이는 엄마가 보이자마자 팔랑팔랑 뛰었어요.
“여은아, 뛰지 마. 조심해!”
엄마는 여은이가 넘어질까 걱정돼 팔을 내저었어요.
“엄마, 엄마! 나, 백 점, 백 점이야!”
여은이가 자랑스럽게 공책을 내밀었어요. 여은이는 오늘 받아쓰기 시험에서 백 점을 맞았지요. 아무나 받는 백 점이 아니에요. 오늘은 받아쓰기 시험이 얼마나 어려웠는데요. 받침이 엄청 복잡했거든요. 그래서 만날 백 점 받던 서연이도 하나 틀렸단 말이에요. 그런데 여은이는 백 점을 맞은 거예요.
“어머, 잘했네. 너 말고 또 누가 백 점 맞았어?”
여은이는 엄마가 이렇게 물어볼 줄 알았어요. 엄마는 항상 이런다니까요. 여은이가 백 점을 맞으면 그것만 기뻐하면 좋을 텐데, 엄마는 아니에요. 여은이 말고 누가 또 백 점을 맞았는지 꼭 궁금해한다니까요.
“광우랑 지후.”
“어머, 걔들은 어쩜 그렇게 잘한다니? 걔네는 받아쓰기 공부를 어떻게 하는 거야? 학습지 뭐 한대? 문해력 문제집은 뭐 풀고?”
여은이는 슬슬 짜증이 났어요. 힘들게 백 점 맞았는데 칭찬이 너무 짧잖아요. 그리고 광우랑 지후가 받아쓰기 공부를 어떻게 하는지 여은이가 어찌 아냐고요.
-본문 중에서-
▶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는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줍니다.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동화 분량과 등장인물의 디테일한 심리 묘사, 유쾌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가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줍니다.
초등 교과 연계2학년 1학기 국어 6.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요
3학년 1학기 국어 5. 인물에게 마음을 전해요
“아유, 속상해. 왕여은 너도 논술 방과 후 다녔잖아. 수학 학원도 다니고. 그런데 왜 그래, 응? 왜 너는 상도 못 받고 그러는 거야?”
“엄마, 나는 케이크 제일 잘 만들었다니까.”
“왕여은, 지금 케이크 만드는 게 중요한 게 아니야.”
여은이는 기분이 상했어요. 엄마는 왜 이렇게 이랬다저랬다 할까요? 지난번에는 여은이가 뭐든 잘했으면 좋겠다고 분명 말했잖아요. 그런데 왜 케이크 만들기는 그 ‘뭐든’에 들어가지 않는 거예요?
달리기나 줄넘기 잘하는 거, 인사 잘하는 거랑 케이크 만들기 잘하는 건 엄청 다른 걸까요?
“엄마가 뭐든 잘하라며. 나, 케이크 잘 만든다고. 그래서 엄청나게 칭찬 많이 받았다니까!”
“왕여은, 너도 글짓기상 받으면 좋았잖아. 케이크 만들기 잘해서 뭐 하게? 겨우 케이크 만들기 잘한다고 신난 거야?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너 엄마랑 연습한 대로 쓴 거 맞아? 아니, 왜 상을 못 받은 거야. 정말 속상해 죽겠네. 수학 학원을 바꿔야 하나?”
여은이는 코가 맵고 마음이 따끔따끔했어요. 엄마 말이 매운 가시가 되어 여은이를 아프게 했으니까요.
“엄마, 진짜 너무해. 엄마는 항상 나랑 누구를 비교해야 해? 내가 잘하는 건 하나도 안 보여? 내가 잘하는 건 다 안 중요하지!”
여은이는 엄마에게 있는 힘껏 소리를 질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