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강아지 뭉치를 사랑하는 아이 병주와, 소를 가족처럼 여겼던 할아버지의 기억이 한 산책길에서 만난다. 귀엽지 않던 소가 등을 내주고 농사일을 돕고, 위기의 순간 몸으로 지켜 주던 존재였다는 이야기는 잃어버린 뭉치를 찾으며 울던 병주의 마음과 포개진다.
반려동물과 농촌의 소라는 서로 다른 경험은 ‘지켜 주고 싶은 마음’과 ‘보이지 않을 때의 걱정’이라는 감정으로 이어진다. 무을면의 논과 동물들이 펼치는 풍경 속에서 세대를 건너 마음이 닿고, 가족이라는 감각이 확장되는 과정을 담아낸다.
출판사 리뷰
‘병주’는 꿈속에서도 강아지 ‘뭉치’와 할아버지 할머니 댁으로 달려간다. ‘무을면’에 사시는 할아버지는 ‘할아버지도 어렸을 적에 강아지를 키워 보셨냐’는 병주의 물음에, ‘개도 키웠지만 개보다 소가 더 좋았다’고 한다. 병주는 귀엽지도 않은 소가 더 좋았다는 할아버지의 말에 깜짝 놀란다. 하지만 소가 할아버지를 등에 태우고, 농사일도 척척 해내는 든든한 식구였다는 말을 듣고는 멋지다고 생각한다. 특히 성난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 소가 할아버지를 보호하며 용감하게 멧돼지에게 돌진했다는 이야기는 병주의 마음을 울린다. 멧돼지를 따라 사라진 소를 깜깜해지도록 찾아다녔다는 할아버지의 경험담은 뭉치를 잃고 찾아다니느라 엄청 울었던 병주의 경험과 겹쳐진다. “안 보이면 얼마나 걱정하는지, 뭉치나 소는 우리 마음을 알까요?” 지금은 할아버지 마음속에 있다는 소와 늘 자기 마음속에 있는 뭉치가 결국은 마음을 나누는 한 가족임을 느낀 병주는 “개하고 나! 소하고 할아버지!”라고 외친다. 병주의 무을면 산책길은 언제나 즐겁다.
“세대를 잇는 마음 이야기”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요즘 아이의 정서와 농촌에서 소와 함께 살았던 할아버지 세대의 기억을 엮어 세대 공감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반려동물 이야기에서 ‘가족 서사’로 확장되는 그림책”강아지 ‘뭉치’를 사랑하는 아이 ‘병주’와, 소를 가족처럼 여겼던 할아버지의 기억은 겉으로는 전혀 다른 경험처럼 보이지만,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하나의 감정선으로 이어진다.
‘잃어버렸을 때의 불안’, ‘지켜주고 싶은 마음’, ‘마음속에 오래 남는 존재’라는 감정은 아이와 어른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핵심 정서로 세대와 시대를 넘나드는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농촌 배경이 주는 정서적 차별성”도시 일상과 학원 스케줄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무을면의 풍경은 낯설지만 따뜻하다.
논, 두루미, 개구리, 멧돼지, 그리고 소가 등장하는 배경은 단순한 추억 묘사를 넘어,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세계, 어른들에게는 기억 속 고향을 떠올리게 한다.
“조손 공감 그림책”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아이의 감정과 농촌에서 소를 가족처럼 여겼던 할아버지의 기억을 겹쳐 보여 준다.
동물의 종류는 다르지만 ‘지켜 주고 싶은 마음’, ‘잃어버렸을 때의 불안’, ‘마음속에 오래 남는 존재’라는 감정은 동일하다는 점을 섬세하고 유쾌하게 짚어 낸다.
마음을 나누면 모든 것이 닿을 수 있고, 서로 닿은 그 마음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진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