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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머물던 시간
악양중학교 디카시집
학이사(이상사) | 3-4학년 | 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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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악양중학교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순간을 빛으로 모으다. 악양중학교 1학년, 2학년, 3학년, 교직원과 학부모, 교장 선생님까지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참여한 디카시집이다. 푸르른 악양의 풍경만큼이나 생생하게 빛나는 순간을 디카시로 남겼다.

  출판사 리뷰

사진과 시에 담은 순수하고 맑은 마음
악양중학교 디카시집

누구든 시인이 될 수 있고, 무엇이든 시가 될 수 있다. 일상 속에서 시적 이미지를 포착해 내는 디카시는 시와 사진을 결합해 세상을 감각하는 방식을 확장시킨다. 그렇게 빛이 머무는 순간을 기록하는 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악양중학교 교육공동체다.

디카시집 『빛이 머물던 순간』은 악양중학교 학생, 학부모, 교장, 교직원까지 교육공동체 모두가 모여 엮었다. 벚꽃이 떨어지는 것을 아쉬워했던 봄부터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뭉게구름을 보며 실감했던 여름, 도서실 창가 너머로 보이는 고개 숙인 벼와 주렁주렁 열린 대봉감의 계절 가을까지. 악양의 아이들과 함께했던 순간이 사진으로, 솔직하고 순수한 문장으로 쌓였다.

사진이 있기에 시는 더욱 비워낼 수 있었고, 시가 있기에 사진은 더욱 많은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었다. 아이들은 섬세한 눈으로 모든 순간을 잡아냈다. 악양의 푸르른 산맥과 그 사이 불어오는 향기로운 바람, 흐르는 구름과 우연히 만난 길고양이, 길가에 핀 꽃, 아이들이 기록한 순간을 보다 보면 하루를 온전히 살아낸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디카시집을 2년 연속으로 엮으며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학생, 학부모님, 교직원분의 작품을 하나하나 읽을 때마다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가는 경험을 해 왔습니다. 이 작업이 저에게 단순히 하나의 일이 아니라 위로와 즐거움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아이들의 작고 귀여운 손으로 찍은 사진과 그것에 담긴 순수하고 맑은 마음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_이은빈 국어 교사

2025년 유난히 추웠던 봄

울분에 겨워 거리로 뛰쳐나갔던 시간들

헌재 결정만을 오매불망 기다렸던 시간들

정이월 다 가고 삼월이 오고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왔건만

이 땅에 찾아온 봄은 봄 같지 않았네그려.

어느 날 문득

학교 교정과 사택 뒤뜰에

막 터트리기 직전의 꽃망울을 보니

기어이 2025년의 봄이

온 것을 알았네.

이 땅에 봄이 찾아왔듯이

악양중학교 교육공동체 모두가 소망하는

각자의 찬란한 2026년 봄을 기다려 봅니다.

- 교육공동체 모두의 소망이 이루어지고,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꿈꾸는

악양중학교 교장 김재영 -

예쁜 밤에 갑자기 생긴 먹구름처럼

우리도 갑자기 힘든 일이 생길 때가 있어.

그래도 열심히 버텨.

먹구름이 지나가듯 힘든 일도 다 지나갈 거니까.

먹구름이 지나가면 다시 빛날 달처럼

너도 힘들게 버틴 만큼 다시 빛날 거야.

- 1학년 김예봄, ‘어둠 속 빛’

급하게 찍은 사진이 흔들리듯이 급하게만 살면 흔들리기 쉽다.

여유롭게 공들여 찍은 사진이 아름답듯이

우리의 인생도 한 번쯤 여유로움을 가지면 어떨까.

어찌 보면 당연한 말이지만

왜 우린 이걸 쉽게 지키지 못할까.

- 1학년 임해든, ‘인생은 여유롭게’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라희 외 50명
악양중학교 교육공동체교장김재영1학년김라희/김예봄/박지용/서민재/오명학/임해든/장재혁/정상민/조서윤/조하윤/허민석/허예신2학년김건우/김도원/김지애/박범/이수호/이승은/이현송/이현수/정대식3학년강수정/공태준/노서희/박가온/박미성/박유지/박해나/이주경/이주윤/임하람/장준혁/조솔인/허예범교직원김재영/강보미/김기성/김세라/김정원/김흠/원유미/이은빈/이애정/이영민/조윤희/정영숙/최훈혁/한정희학부모박성근/박진아/임선주

  목차

여는 시 춘래불사춘_김재영 교장 선생님

1부. 봄에 벚꽃 - 1학년


김라희 봄에 벚꽃 | 친구들 | 햇볕이 쨍쨍 | 밤하늘(2025. 제74회 개천예술제 디카시 부문 장려 수상작)
김예봄 시작 | 맑은 날 | 어둠 속 빛 | 촛불
박지용 터널 | 건물 | 행복(2025. 제74회 개천예술제 디카시 부문 우수 수상작)
서민재 제주도의 푸른 바다 | 푸른 빛 마법의 제주도 폭포
오명학 소중한 꽃 | 어린 추억 | 시원하다 | 신기하고 특별한 비행기 | 푸른 하늘
임해든 붉은 무리 속 흰 꽃 | 인간관계 | 행복한 절규 | 인생은 여유롭게
장재혁 하늘과 햇빛 | 하천과 갈대 | 우리의 시련 | 눈이 와
정상민 혼자 씨가 있는 민들레 | 편안한 논
조서윤 노란 꽃 | 바람 부는 평사리공원 | 7월 | 행복 한 방울
조하윤 민들레 | 웃는 얼굴 | 여름밤 | 나무(2025. 제74회 개천예술제 디카시 부문 장려 수상작)
허민석 불꽃 | 창문 너머 풍경 | 나무 밑에 있는 나
허예신 하늘 | 탈출

2부. 넓은 논 밖 - 2학년


김건우 넓은 논 밖
김도원 어떻게 할까? | 불에 탄 나무 | 진주
김지애 구름| 시골의 풍경
박 범 고양이 | 쿠키 | 참새 | 진주 같은 눈
이수호 개미는 | 골골골 | 이걸 버려야 하나? | 고양이와 진주
이승은 학교와 꽃(2025. 제74회 개천예술제 디카시 부문 우수 수상작)
이현송 수선화 | 사라진 | 노을 | 바다 프롤로그 | 에필로그 |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 시퀄
이현수 강 | 고양이 | 고향의 향기 | 우리 학교 | 전진
정대식 풍경

3부. 행운을 좇는 자에게 - 3학년


강수정 행운을 좇는 자에게 | 진주역
공태준 맛있는 케이크 | 여름 | 나는 역시 운이 좋다(2025. 제74회 개천예술제 디카시 부문 장려 수상작)
노서희 인간 | 나만의 도둑님
박가온 어떤 여름 날에 | 길
박미성 빗방울 | 힐링 시티
박유지 내 마음속 여름 | 불꽃놀이
박해나 나비효과 | 하동의 가을
이주경 발자국 | 체육대회 | 바쁜 겁쟁이
이주윤 속 빨간 사과 | 경회루 | 높은 산 넓은 하늘
임하람 여름의 초대 | 외계인 정의법
장준혁 와! 구름이다 | 진주 같은 구름
조솔인 여름 조각 | 4시
허예범 길고양이 | 무지개

4부. 고목 - 교직원


김재영 고목 | 벽화 | 빗소리
강보미 그곳, 그 시간
김기성 4시 30분 같은 구속 | 새벽 루틴
김세라 꽃마중
김정원 어른의 책임
김 흠 학교 개울
원유미 각설이 | 발악 | 사춘기
이은빈 레이어 | 갯벌 | 꽃이 핀 이유
이애정 괜찮다
이영민 연꽃 | 봄 | 인내
조윤희 창문 밖에는
정영숙 나그네 구름 | 사랑
최훈혁 라면
한정희 타이밍

5부. 오데고 - 학부모


박성근 오데고 | 상상 | 거기 | 벅수(장승)
박진아 2025년 여름을 잊지 못하는 까닭
임선주 선물 | 엄마 생각

6부. 책을 닫으며

김재영 교장 선생님_벅수(장승) 2
-학부모‘벅수(장승)’시에 답하며
국어 교사 이은빈_빛이 머물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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