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일상에서 장난처럼 쓰는 말이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돌아보게 한다. ‘극혐’처럼 유행어로 소비되는 표현에도 공격의 대상이 존재하며, 즐거운 분위기 속 무심코 내뱉은 말이 혐오 표현이 되는 과정을 짚어준다. 표현의 자유 뒤에 가려진 책임을 묻고, 듣는 이는 왜 웃을 수 없는지 질문을 던진다.
성별·장애·인종·국가처럼 바꿀 수 없는 이유로 누군가를 밀어내는 순간 그 사람의 존재를 부정하는 폭력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아무 생각 없이 쓰던 말의 의미를 다시 살피게 한다. 스스로의 언어 습관을 성찰하고 혐오 표현을 줄여 나가기 위한 실천을 독려하는 책이다.
출판사 리뷰
이게 다 혐오 표현이라고요?
그냥 유행어인 줄 알았어요.
싫은 걸 극혐이라고 하지, 그럼 뭐라고 해요?
사람들이 많이 쓰길래 따라 쓴 건데요? 신조어 같잖아요.우리는 일상에서 혐오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재미로요. 하지만 우리가 생각 없이 쓰는 혐오 표현 중에는 분명 그걸로 상처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놀라운 건 혐오 표현을 쓰는 대부분의 상황이 유쾌하고 즐거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별생각 없이 재미를 위해 혐오 표현을 사용했던 거지요. 그런데 이 표현 중에는 어떤 사람을 공격한 것도 있습니다.
분명 혐오 표현은 누군가를 공격하는 말입니다. 지금도 우리가 별생각 없이 하는 말이 누군가를 벼랑 끝으로 밀고 있지는 않은지, 이 책을 읽으면서 함께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출판사 리뷰사람들은 ‘싫다’라는 말을 너무 쉽게, 또 너무 자주 사용합니다. 조금만 마음에 들지 않아도 ‘극혐’이라며 강하게 밀어내지요.
표현의 자유라고 해도 그 자유가 누군가에게 큰 상처가 된다면 어떨까요? 게다가 싫어하는 이유가 그 사람의 의지로 해결할 수 없는 거라면요? 예를 들어 성별, 장애, 인종, 국가 등 그 사람이 바꿀 수 없는 이유로 혐오하면 그건 그 사람 자체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그냥 이 사회에 존재하지 말라는 말과 같지요.
그냥 장난으로, 재미로, 아무 생각 없이 썼던 말이 혐오 표현이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습니다. 하지만 듣는 사람이 웃을 수 없다면 그건 장난이 아니라 폭력입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어떤 말을 하는지 스스로 돌아보고 깨닫길 바랍니다. 나아가 혐오 표현이 사라질 때까지 함께 노력하길 바랍니다.

스마트워치처럼 손목에 차고 있으면 그 사람이 한 모든 말이 기록되는 워드워치. 은우가 몇 년 동안 개발에 매달렸던 그 제품이다.
“그래? 난 듣자마자 정말 좋다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은 자기가 어떤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마구 뱉어 버리잖아. 때로는 자기가 했던 말을 안 했다고 딱 잡아떼기도 하고.”
소율이와 윤서는 같은 아파트에 산다. 그러나 저 문으로 들어갈 수 있는 주문이 윤서에게는 없다. 윤서네 집은 임대동이기 때문이다. 분명 같은 이름의 아파트인데 윤서네 동만 따로 떨어져 있다. 다른 동들은 크고 웅장한 정문으로 들어가는데 윤서네 동만 쪽문처럼 생긴 철문으로 들어간다. 그 문으로 들어가는 데에는 그 어떤 주문도 필요 없다. 그냥 쪽문을 열어젖히기만 하면 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조아라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뒤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딸과 함께 동화를 읽는 시간이 즐거워 만화보다 재미있고 친구보다 다정한 책을 쓰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는 <누구에게나 특출난 재능이 있다!>, <우리 엄마는 sns 중독>, <실패 극복기>, <다름없는 우리>, <챗GPT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합니다>, <왕이 들려주는 조선왕조실록>, <세계의 발명품을 파고파고> 등이 있습니다.
목차
작가의 말 6
프롤로그 10
노! 키즈 존 19
SP 디럭스빌 아파트 임대동 37
결정 장애 59
한국인만 사는 나라 83
여성 혐오 103
에필로그 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