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구미문성초등학교 박수경 선생님의 지도 아래,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시를 주고받으며 완성한 특별한 작품집이다. ‘열 살이랑 엄빠랑 짝꿍’, ‘선생님이랑 어린이들이랑’ 등 다양한 짝꿍 시 속에는 가족과 교실, 일상 속 웃음과 비밀, 그리고 서로를 향한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다.
출판사 리뷰
어린이와 부모님, 어린이와 선생님이 시로 마음을 주고받은 따뜻한 시집!
《쉿! 일급 비밀이야》는 구미문성초등학교 박수경 선생님의 지도 아래,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시를 주고받으며 완성한 특별한 작품집입니다.
‘열 살이랑 엄빠랑 짝꿍’, ‘선생님이랑 어린이들이랑’ 등 다양한 짝꿍 시 속에는 가족과 교실, 일상 속 웃음과 비밀, 그리고 서로를 향한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습니다.
어린이는 솔직한 마음으로 ‘나’를 쓰고, 어른은 그 마음에 시로 답하며 ‘우리’를 완성합니다.
유쾌하고 따뜻한 대화,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상상, 때론 울컥하는 공감까지—
이 시집은 세대와 마음을 잇는 ‘대화의 시’이자, 가족과 교실이 함께 만든 ‘생활 시(詩)’의 기록입니다.
읽는 이의 마음에도 포근한 미소 한 줄이 번질 것입니다.
서평
《쉿! 일급 비밀이야》는 제목처럼 속삭이는 목소리로 다가오는 시집이다.
구미문성초등학교 박수경 선생님의 따뜻한 지도 아래, 어린이와 부모님, 그리고 선생님이 시를 주고받으며 만든 이 책은, 단순한 동시집을 넘어 ‘마음을 나누는 글쓰기’의 소중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시집 속에는 각기 다른 짝꿍이 등장한다.
‘열 살이랑 엄빠랑 짝꿍’에서는 어린이의 솔직한 언어와 부모의 시선이 나란히 놓인다.
“울 엄마는 카멜레온 같아요”라고 쓴 아이의 시 옆에는, “그때의 엄마처럼 나도, 그때가 가장 좋았노라고 말할 수 있겠지”라는 부모의 시가 이어진다.
짧은 행과 행 사이에는 세대를 뛰어넘은 대화가 흐른다.
‘선생님이랑 어린이들이랑’에서는 교실 속 웃음과 관찰이 시가 된다.
“교장선생님 말씀 들어야 할 사람”이라며 아이가 쓴 익살스러운 시 뒤엔, 교실을 지키는 교사의 유머와 사랑이 깃든 답시가 따라온다.
어른과 아이가 나란히 한 페이지에 선다.
서로의 마음을 읽고, 닮아가며, 시로 이어진다.
이 시집의 가장 큰 매력은 ‘생활의 언어’다.
시들은 꾸밈없이 일상의 장면을 담는다.
‘엄마표 김치찌개’, ‘우리집 강아지 트리를 조심해’, ‘아이스크림’, ‘폭염’처럼 평범한 소재들이 아이들의 상상력과 어른의 시선 속에서 새로운 감정으로 피어난다.
시를 통해 아이들은 세상을 배우고, 어른들은 아이를 다시 배우게 된다.
박수경 선생님은 이 시집을 통해 ‘시 쓰는 수업’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수업’을 만들어냈다.
서로를 이해하려는 시선,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보는 마음, 그리고 사랑을 표현하는 용기가 이 책에 가득하다.
《쉿! 일급 비밀이야》는 읽는 사람 모두의 마음속에도 작은 시 하나를 남긴다.
그 시는 아마도 이렇게 속삭일 것이다.
“우리 사이의 비밀은, 시야.”
부럽다 내 친구
시간 나는 대로 게임해서
엄마가 게임을 계속 시켜줘서
부럽다 아빠
집 오면서 폰 보고 화장실에서도 폰 보고
언제든지 폰 봐서
부럽다 동생
학원 숙제 없이
놀기만 해서
숙제도 학원도 없이
뒹굴며 누워있어서
나도 그러고 싶다
-「부럽다」 전문
부럽다 규범이
친구들 맨날 볼 수 있고
부럽다 규범이
동시 함께 쓰는 아빠도 있고
부럽다 규범이
규범아, 규범아, 불러주는 엄마도 있고
부럽다 규범이
집에 가면 “형아” 부르는 동생도 있고
들으면 들을수록
부럽다 규범이
말하면 말할수록
부럽다 규범이
-「부럽다 규범이」 전문
엄마는 우리가 없을 때 몰래 먹어.
아빠는 싫어해서 안 먹어.
집에서 못 먹으니까
나는 이모집에서 뜨끈한 마라탕을 먹어.
자! 마라탕에는
1번, 당면! 말랑말랑, 꿀맛이 나는 당면!
2번 분모자! 매콤한 마라탕 국물과 환상적인 조합 분모자!
엄마도 그래서 몰래 먹으면서
나도 먹을 줄 안다고 마라탕.
엄마가 못 먹게 하니까 더 먹고 싶잖아.
-「마라탕」 전문
목차
1. 여는 말-쉿! 비밀이에요
2. 열 살이랑 엄빠랑 짝꿍
3. 열한 살이랑 엄마랑 짝꿍
4. 어린이랑 선생님이랑 짝꿍
5. 다듬는 말-짝꿍에게 쓰는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