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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막이산타 만세!
연암서가 | 3-4학년 | 202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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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세상이 어두워질 때는 환한 빛으로 살아나고, 눅눅하게 젖은 마음은 보송하게 말려주고, 따뜻함이 사라졌다고 느낄 때 누군가에게 따듯한 기운이 될 불씨. 이런 불씨를 가진 어린이들의 웃음은 가볍지만 세상을 이끌어 갈 희망이다. 어떤 일에도 도전할 수 있는 용기다. 때론 시끄럽지만 그 안에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작은 떨림이 가득하다. 거기에 책임감만 따른다면 위기에 빠진 세상을 구할 수 있는 힘으로 자라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세상의 모든 딸막이들에게

“괜찮아, 내가 갈게.”
장난꾸러기 딸막이의 용기 있는 말입니다. 위기에 빠진 산타마을을 구하려는 의지와 책임감이 담긴 말입니다. 딸막이가 지닌 세상을 따듯하게 만들 불씨이기도 하고요. 어린이 여러분의 장난기는 세상을 여러 가지 색으로 꾸미는 물감이며 아직 지지 않은 별빛입니다. 어른들이 놓쳐버린 호기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빛입니다. 어른들이 두려워하는 곳으로 먼저 발을 내딛는 용기입니다.
세상이 어두워질 때는 환한 빛으로 살아나고, 눅눅하게 젖은 마음은 보송하게 말려주고, 따뜻함이 사라졌다고 느낄 때 누군가에게 따듯한 기운이 될 불씨. 이런 불씨를 가진 어린이들의 웃음은 가볍지만 세상을 이끌어 갈 희망이지요. 어떤 일에도 도전할 수 있는 용기입니다. 때론 시끄럽지만 그 안에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작은 떨림이 가득합니다. 거기에 책임감만 따른다면 위기에 빠진 세상을 구할 수 있는 힘으로 자라날 거라고 믿습니다. 딸막이를 만난 어린이 여러분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니까요.

성탄절이 한 달 남짓 남았다. 산타 마을이 술렁거렸다.
이맘때쯤이면 들떠서 한창 술렁거릴 시기다. 세상의 어린이들에게 전할 선물준비로 가장 바쁠 때다. 포장하는 손길에서도 기쁨이 느껴지곤 했다. 포장된 선물을 커다란 주머니에 담느라 바쁘게 움직일 때다.
올해도 술렁거리는 건 여전했다. 하지만 지금까지와 달랐다.
“올해 내가 갈 곳은 어디지?”
“개구쟁이라도 아이들을 만난다는 사실에 가슴은 뛰는데…….”

“어? 저것 봐.”
딸막이가 창밖을 가리켰다.
기숙사 둘레에 심어둔 가문비나무도 술렁거리는 것 같았다. 자세히 보니 나무 사이로 산타들이 보였다. 양지쪽으로 하나둘 모여드는 어른 산타들이었다.
양지로 모여든 산타들은 곧 회의장으로 향했다.
“오늘 회의에서 뾰족한 수가 나려나? 쿨럭!”
귀늘어진산타가 손을 입에다 대고 기침을 했다.
“다 털보산타 때문이야! 쿨럭! 괜히 황제펭귄을 돕는답시고! 쿨럭쿨럭!”

어떤 쪽지를 뽑든 자신이 뽑은 지역에 대해서는 누구도 불만을 품을 수 없었다. 그것이 산타 마을의 법이었다. 자신이 뽑은 쪽지에 적힌 지역으로 가는 건 산타들의 오랜 전통이었다. 지역이 너무 멀어서 힘에 부치는 산타도 있었다. 몸이 약한 산타에게는 버거울 수밖에 없었다. 그럴 때는 가끔 가까운 지역으로 바꿔주기도 했다. 물론 회의를 거친 후에 결정이 났다. 만일 누군가가 양보를 해서 서로 바꾸면 회의가 열릴 일이 없었다. 다만 그런 경우는 드물었다. 그래서 배달 지역을 바꾸는 회의는 거의 종일 열렸다.
지역을 정하는 투표를 할 시기라 어느 때보다 기대에 들뜬 산타들의 유쾌한 목소리가 들리곤 했다.
그런데 이번에 모인 이유는 달랐다. 아주 엉뚱한 회의를 위해 모인 것이었다. 산타들의 건강 문제가 회의의 중심 내용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여느 때와 같이 기분 좋은 회의로 즐거웠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장세련
창주문학상과 아동문예문학상 동화 당선으로 동화작가가 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 『시크릿 키』, 『아빠의 불량 추억』, 『내가 왜요?』, 『황금똥을 누는 고래』, 『마성에 새긴 약속』, 『마법의 지팡이』, 『채욱이는 좋겠다』 등 30여 권의 책을 펴냈습니다. 『나도 할 수 있어』는 일본어로 번역되어 구마모토현 쇼케이대학의 한국어학과 교재로 채택되었습니다. 울산문학상, 울산펜문학상, 동요사랑대상, 『살구나무 골대』로 제18회 서덕출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울산아동문학인협회 초대 회장을 지냈고, 도서관과 학교에서 어린이들에게 그림책 작업과 글쓰기 지도를 하며, 어른 대상의 독서 강좌도 하고 있습니다.

  목차

작가의 말
술렁술렁 산타 마을
시름시름 산타들
좌충우돌 딸막이
기진맥진 황제펭귄
오락가락 회의장
시끌벅적 기숙사
용감무쌍 딸막이
오리무중 딸막이
조마조마 약 구하기
눈앞이 가물가물
딸막이산타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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