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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 루피
버려진 존재들의 바다마을 생존기
프롬아이 | 3-4학년 | 20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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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누군가에게 버려졌다는 같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개와 고양이의 만남을 통해 진짜 가족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조용히 되묻는다. 섬에 홀로 남겨진 진돗개 초코와 세상을 경계하며 살아온 삼색 길고양이 루피는 처음에는 서로를 밀어내지만, 결국 서로의 결핍과 상처를 감싸며 ‘곁에 머문다는 것’의 힘을 깨닫는다.

사랑은 받아본 사람만 줄 수 있다는 책 속의 말처럼, 외로움과 배신을 겪은 존재들이 어떻게 사랑을 다시 배우고, 누군가에게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존재로 성장하는지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인간에게 버려진 존재들이 서로를 통해 ‘사람보다 더 사람다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

윤슬 작가의 아름답고 섬세한 문장과 코끼리씨의 사랑스러운 그림이 초코와 루피가 사는 애기섬으로 독자들을 자연스럽게 초대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천국은 장소가 아니라
함께하는 순간이야!”


‘사랑을 기다리는 섬’이라는 뜻의 애기愛期섬.
하지만 정작 이 섬의 개와 고양이들은
‘물가에 버려진 섬’이라는 의미의 애기涯棄섬이라 부른다.
애기섬에 홀로 남겨진 강아지 초코와
그런 초코 곁에 다가온 삼색 고양이 루피.
서로를 밀어내듯 아픈 말을 주고받기도 하지만,
외로움과 그리움 속에서 함께 작은 용기를 내며
서서히 서로의 마음에 자리를 만들어간다.
가장 외로운 순간, 곁을 지켜주는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바다와 바람 속에서 배워가는 이야기.

콧대 높은 길냥이 루피와 우직한 진돗개 초코의
좌충우돌 바다마을 생존기!

《길냥이 루피》는 누군가에게 버려졌다는 같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개와 고양이의 만남을 통해 진짜 가족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조용히 되묻는다. 섬에 홀로 남겨진 진돗개 초코와 세상을 경계하며 살아온 삼색 길고양이 루피는 처음에는 서로를 밀어내지만, 결국 서로의 결핍과 상처를 감싸며 ‘곁에 머문다는 것’의 힘을 깨닫는다.
사랑은 받아본 사람만 줄 수 있다는 책 속의 말처럼, 외로움과 배신을 겪은 존재들이 어떻게 사랑을 다시 배우고, 누군가에게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존재로 성장하는지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인간에게 버려진 존재들이 서로를 통해 ‘사람보다 더 사람다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
윤슬 작가의 아름답고 섬세한 문장과 코끼리씨의 사랑스러운 그림이 초코와 루피가 사는 애기섬으로 독자들을 자연스럽게 초대할 것이다.

외로운 존재들이 만나 새로운 가족이 되기까지!
서로 다른 존재들의 서툴지만 진심을 담은 동행기

진돗개 ‘초코’는 주인과의 짧지만 눈부신 여행 끝에 낯선 섬에 홀로 남겨진다. “기다려.”라는 단 한 마디를 남기고 떠난 주인을 믿으며, 초코는 같은 자리에 앉아 바다만 바라본다. 그런 초코 앞에 삼색 고양이 ‘루피’가 나타난다. 도시의 길 위에서 살아남은 루피는 세상의 냉혹함을 일찍 배운, 자존심 강한 생존자다. 초코를 향해 “넌 버림받은 거야.”라며 냉정한 진실을 들이밀지만, 사실 루피 역시 과거의 상처를 안고 떠돌고 있다.
이야기는 둘의 관계에만 머물지 않는다. 각자의 생존을 위해 다투는 고양이 무리, 새끼를 잃고 지옥에서 살아가는 나비, 잔꾀를 부리지만 마음을 주고받는 법을 모르기에 가장 외로운 존재인 노르웨이, 고달프고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들개들….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존재들 속에서 초코와 루피는 ‘서로의 곁을 지켜주는 가족’으로 변해간다.
《길냥이 루피》는 누가 누구를 구한 것인지조차 알 수 없는, 두 존재의 서툴지만 진심 어린 동행기다. 각자의 상처가 서로를 통해 조금씩 아물어가는 과정은 우리 모두가 안고 사는 외로움과도 닮아 있다. 따뜻한 유머와 날카로운 통찰, 사랑스러운 대화와 긴장감 넘치는 사건들이 교차하며 어린이 독자들에게 묵직한 감동과 여운을 선물할 것이다.

가장 행복했던 건 주인이 출근하지 않았다는 거야. 왜인지 주인은 내내 초코와 함께였어. 초코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 초코는 주인을 쳐다보며 꼬리를 흔들었어. 지금 이만큼 행복하다고,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는 걸 알리기 위해 그 어떤 때보다 더 세차게 꼬리를 흔들었어. 주인은 초코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지.
“기다려.”
그렇게 말하곤 주인은 어디론가 가버렸어. 어디에 간다, 언제 돌아온다는 말은 없었어. 금방 돌아온다고도 하지 않았고, 다시 와서 데려가겠다고 하지도 않았어. 주인은 그냥 기다리라고만 했어. _인간은 고양이보다 열등한 동물이야

루피는 짜증을 한껏 실어 냥냥 펀치를 연달아 날렸어. 물론 초코는 하나도 아프지 않았지만, 다다다다 냥냥 펀치를 날리는 루피를 보니 엄청 짜증 났다는 걸 느낄 수 있었지.
“하여간 인간 손을 탄 게으른 부르주아 같은 소릴 하고 있네. 너 바보냐?”
“부르주아? 나 부르주아 아니고 진돗개인데?”
“으이구, 이 멍청아, 부르주아는 견종을 말하는 게 아니야. 어떤 노력도 없이 인간에게 기생해서 배불리 먹고 편하게 잠을 자는 개를 말하는 거라고! 동물 본연의 야생성을 포기한 채 인간에게 길들여진 짐승 말이야!” _다시 또 혼자야

“너랑 나는 무슨 사이지?”
“뭐야, 겨우 그걸 묻는 거였어? 그야 당연히….”
‘당연히 너는 내 부하지!’라고 말하려다 루피는 자신의 입을 앞발로 틀어막았어. 분명히 어제만 해도 초코를 어리숙하게 얕잡아 봤기 때문에 윽박지르며 놀려댄 거였거든. 하지만 오늘 상황은 어제와 완전히 달랐어. 배부르게 밥을 먹어서인지 완전히 다른 진돗개가 앞에 서 있는 것 같았지. 우물쭈물하는 루피의 말을 초코가 싹둑 잘랐어.
“개, 특히 우리 진돗개에게는 주인과 친구가 아니라면-”
“아니라면?”
“부하이거나 적이야.” _우리는 무슨 사이지?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상혁
어릴 때 다락이 있는 단층 주택에 살았습니다. 동네에서 가장 큰 집은 아니었지만, 동네에서 꽃과 나무가 가장 많은 집이었죠. 마당을 보면 봄이 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목련이 골목 어귀를 등불처럼 밝혔으니까요. 시간이 흘러 시골집은 남의 집이 되었고, 옛집 앞을 지나다 보면 이제는 꽃도 나무도 없는 평범하고 작은 집으로밖에 보이지 않아요. 집이든 여행이든 추억이든 내가 어디에 있느냐보다 누구와 함께하느냐가 삶의 색깔을 결정한다고 믿어요. 정서에 풍성하게 칠해진 색깔 덕분에 그림을 배우고 그렸고, 지금은 글을 쓰며 책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요. 무미건조한 일상에 한 가지 색깔을 더할 수 있는 글과 그림을 쓰고 그리는 게 목표랍니다.

  목차

인간은 고양이보다 열등한 동물이야 7
다시 또 혼자야 19
우리는 무슨 사이지? 35
진심은 어떻게 알 수 있는데? 53
고양이 천국의 여왕 69
내가 여왕이 될 수 있을까? 85
얘들아, 엄마 왔어! 103
네 행복을 위한 길이니? 119
나한테 대체 왜 그랬어? 137
우린 친구인 거지? 151
이젠 집으로 돌아가요 163
애기섬에 찾아온 평화 183

작가의 말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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