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너의 진짜 감정을 알고 있니?
나도 잘 몰랐던 내 감정의 비밀을 풀어 주는 특별한 동화!
○ 기획 의도 “아, 짜증 나!” 혹시 자기도 모르게 ‘짜증 난다’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살진 않나요? 이 말은 마법의 단어처럼 다양한 감정을 포함해요. 화가 나거나 부끄러워도, 억울하거나 서운해도, 불안하거나 피곤해도 “짜증 나!”를 외치니까요. 내가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정확히 안다면 자신의 마음을 좀 더 잘 표현하고 조절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짜증나의 감정 도장》은 짜증쟁이 도욱이가 감정 도장을 따라 자신의 진짜 감정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재미난 소동을 그린 창작 동화입니다. 신은영 작가는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몰라 당황하는 친구를 돕고 싶은 마음에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가는 길, 좋아하는 라니가 앞에 보이자 도욱이 입꼬리가 쓱 올라갑니다. 라니 곁으로 다가가려는데, 난데없이 나타난 서준이가 라니 옆에 달라붙죠. 작았던 짜증은 철규가 도욱이를 툭 밀고 달려가자 폭발합니다. 그런 도욱이에게 철규는 ‘짜증나’라는 별명을 붙여 줍니다. 친구들 놀림에 다른 말을 쓰려고 해도 대신할 말들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도욱이는 이대로 영영 ‘짜증나’로 불리는 걸까요.
이 책은 ‘좋아’, ‘싫어’, ‘짜증 나’ 등으로 자신의 감정을 뭉뚱그려 말하는 어린이들에게 자신도 잘 몰랐던 감정의 비밀을 풀어 주는 특별한 동화입니다. 어린이들의 솔직한 마음을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이야기 속에 속도감 있게 담아냈습니다. 책을 보며 자신의 마음을 바로 보고 감정을 잘 이해한다면 자신과는 물론 타인과의 관계도 건강하게 만들어 갈 겁니다.
○ 도서 소개
* 마음 안에서 자주 길을 잃는 어린이를 위한 동화!‘짜증 나’ 대신 다른 말을 쓰겠다고 라니와 약속한 도욱이. 철규 무리가 도욱이 흉내를 내며 놀려대도 도욱이는 라니를 생각하며 꾹 참아냅니다. 하지만 화를 꾹꾹 눌러 참는 탓에 속은 점점 갑갑해지죠. 도대체 ‘짜증 나’ 대신 어떤 말을 써야 하는 걸까요?
어른은 어른대로, 아이는 아이대로 마음 안에서 자주 길을 잃어버립니다. 감정은 ‘어떤 현상이나 일에 대하여 일어나는 마음이나 느끼는 기분’을 말합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바뀌므로 감정을 오롯이 이해하긴 쉽지 않죠.
감정을 잘 조절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 마음을 잘 들여다볼 줄 알아야 합니다. 이 책에서는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살피고, 다채로운 감정과 마주하고, 적절한 말로 표현해 보도록 친절히 안내합니다. 책을 보며 어린이들이 마음의 길을 잘 찾아 씩씩하게 걸어 나가길 바랍니다.
* 내 마음을 알아주고, 관계의 비밀도 푸는 감정 도장!어느 날, 낯선 도장 가게가 도욱이 앞에 불쑥 나타납니다. 주인 할머니는 ‘짜증 나’를 대신할 감정 도장을 도욱이 손가락에 차례대로 찍어 줍니다. 까딱까딱 춤추듯 움직이며 어떤 말을 써야 할지 알려 주는 손가락. 그때마다 도욱이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아갑니다.
《짜증나의 감정 도장》은 주인공 도욱이가 감정 도장을 통해 모호한 감정들을 이해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문제 해결이든 감정 조절이든 자신의 진짜 감정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가장 먼저 아닐까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알고 분명하게 표현하기만 해도 관계 역시 동화처럼 술술 풀릴 겁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비슷해 보여도 서로 다른 감정들을 잘 구별하고 적절한 말로 표현하며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
* 자꾸만 눈이 가는, 재미난 이야기와 생동감 넘치는 그림! 불편한 감정을 잘 표현하고 대처하면서 라니와 부쩍 가까워져 신이 난 도욱이. 그사이 도장 가게 할머니가 찍어 준 도장 자국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또다시 ‘짜증 나’ 소리가 무심코 터져 나옵니다. 친구들 말처럼 도욱이는 짜증쟁이로 다시 돌아온 걸까요.
신은영 작가는 감정을 살피고 마음을 나누는 일의 어려움을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한 것은 물론 그 과정을 재미난 이야기 속에 능수능란하게 풀어놓았습니다. 여기에 표정과 몸짓 등으로 감정을 생동감 있게 전하는 그림 덕분에 이야기는 한층 더 풍성해졌습니다.
자꾸만 눈이 절로 가는 동화를 보며 함께 울고 웃으면서 마음이 나에게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여 보세요! 책을 읽다 보면,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알고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겁니다.
감정 도장“이제 ‘짜증 나’ 대신 이 말들을 해 보는 거야.”
“이렇게 많은 말을 한꺼번에 하라고요?”
도욱이가 손가락 끝에 힘을 주며 물었다.
“하나씩만 해야지. 어떤 말을 써야 할지는 손가락이 친절하게 알려 줄 거야.”
“손가락이 어떻게 알려 줘요?”
“두고 보면 알게 될 테니까 이제 가 봐. 난 다른 아이들을 위한 감정 도장을 새겨야 하니까.”
할머니가 책상으로 몸을 기울이며 말했다. 아기 고양이가 발 도장을 찍으며 가게를 빠져나가자, 도욱이도 뒤를 쫓았다.
“아, 참!”
벌떡 일어난 할머니가 소리쳤다.
“젤 중요한 걸 깜빡할 뻔했네. 글자가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네 진짜 감정을 알아야 해!”
“제 감정을 알아야 한다고요? 에이, 자기 감정을 모르는 사람이 어딨어요!”
“자신 있나 보구나? 그럼 이참에 네 별명도 바뀌겠는걸? 잘 가렴.”
할머니는 손을 휙 흔들고 다시 책상 앞에 앉았다.
‘내 별명까지 알고 있는 거야?’
마음속에 궁금증이 차올랐지만, 도욱이는 질문을 꿀꺽 삼키고 아기 고양이를 따라갔다. 익숙한 골목으로 이어지는 곳에서 아기 고양이가 앞발을 들어 올렸다. 아기 고양이 뒤로 쭉 이어진 발 도장이 보였다. 곧이어 손가락마다 새겨진 말들이 도욱이 눈에 박혔다. 과연 이 말들이 ‘짜증 나’를 대신할 수 있을까, 라는 궁금증이 마음속에 쑥쑥 차올랐다.
내 기분은?“유빈아, 속상하지?”
도희가 주춤거리며 물었다.
“아니, 괜찮아.”
“정말?”
“또 쌓으면 되니까.”
유빈이가 까르르 웃으며 말하자, 거실 분위기가 이내 느슨해졌다.
“만약 내가 유빈이라면, 엄청나게 화냈을 거야! 도희 넌 어떤 기분이었을 것 같아?”
“나라면? 억울해서 아마 눈물도 찔끔 났을 거야.”
도희 대답에 아이들이 깔깔 웃었다.
“민지 넌 기분이 어땠을 것 같아?”
“소라 네 기분은?”
도욱이는 아이들이 서로의 기분을 묻고 답하는 걸 가만히 듣고 있었다. 그러다 무심결에 혼잣말을 했다.
“내 기분은?”
너무 쉽고 간단한 질문이지만, 한 번도 스스로에게 묻지 않았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별생각 없이 감정 도장이 알려 준 대로 말하는 동안, 마치 자신의 감정을 잘 알고 있다고 착각했던 것 같다.
‘지금 난 화가 나나? 아니! 그럼 부끄럽나? 조금! 답답한가? 아주 많이!’
혼자 질문과 대답을 쭉 이어가던 도욱이 눈이 반짝 빛을 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신은영
제14회 동서문학상 아동문학 부문 은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동화를 쓰기 시작했어요. 세상의 어린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글을 쓰고 싶어요. 토닥토닥 등을 두드려 주며 “넌 혼자가 아니란다.”라고 말해 주는 글 말이에요. 쓴 책으로 《거꾸로 가족》, 《기억을 파는 향기 가게》, 《처인성의 빛나는 밤》, 《단톡방을 나갔습니다》, 《나랑 기억 바꿀래?》, 《상자 속 도플갱어》, 《쌍둥이 아파트》, 《양심을 팔아요》, 《여우가 된 날》, 《고양이 엄마》, 《소리 마녀》, 《숲의 아이, 스완》, 《환상의 라이벌》등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