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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 동화 명상집
초록뱀과 아름다운 백합
푸른씨앗 | 3-4학년 | 20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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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20년 동안 루돌프 슈타이너의 원전을 번역하고 있는 조형 작가 최혜경이 대문호 괴테의 동화 『초록뱀과 아름다운 백합』 을 완역하고, 조형 예술(부조 그림)로 명상한 작품집이다. ‘괴테 동화’의 탄생 배경을 보면 고도의 문학 예술임을 알 수 있다. 독일 고전 작가 프리드리히 폰 실러와 교류했던 시절, 프랑스 대혁명의 부작용을 보고 실러가 쓴 '미학 서간문'에 대한 화답으로 괴테가 내놓은 것이 바로 이 동화다.

강을 사이에 둔 두 세계 사람들과 환상 존재들이 하나의 목적지를 향해 가는 과정이 압축된 시간 안에 시詩에 가까운 문학적 표현을 통해 전개된다. 인간 정신과 영혼의 힘을 그림처럼 풍성하게 보여 주는 이 ‘괴테 동화’를 훗날 루돌프 슈타이너는 연극 형식으로 『신비극 제1편, 비밀 의례의 입구』로 재탄생시켰다.

  출판사 리뷰

20년 동안 루돌프 슈타이너의 원전을 번역하고 있는 조형 작가 최혜경이 대문호 괴테의 동화 『초록뱀과 아름다운 백합』 을 완역하고, 조형 예술(부조 그림)로 명상한 작품집.

‘괴테 동화’의 탄생 배경을 보면 고도의 문학 예술임을 알 수 있다. 독일 고전 작가 프리드리히 폰 실러와 교류했던 시절, 프랑스 대혁명의 부작용을 보고 실러가 쓴 '미학 서간문'에 대한 화답으로 괴테가 내놓은 것이 바로 이 동화다. 강을 사이에 둔 두 세계 사람들과 환상 존재들이 하나의 목적지를 향해 가는 과정이 압축된 시간 안에 시詩에 가까운 문학적 표현을 통해 전개된다. 인간 정신과 영혼의 힘을 그림처럼 풍성하게 보여 주는 이 ‘괴테 동화’를 훗날 루돌프 슈타이너는 연극 형식으로 『신비극 제1편, 비밀 의례의 입구』로 재탄생시켰다.

옮긴이로서, 그리고 조형 작가로서

이번 그림책에 실린 총 25편의 ‘부조 그림’은 작가만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물감으로 칠한 한지를 직접 겹겹이 붙여 판을 만들고, 완전히 건조된 판을 파낸다. "내 방식으로 제작된 판은 종이를 원래의 나무 상태로 만들되 색깔이 있도록 변형한 것이다.(···) 그렇게 붙여서 점점 두꺼워지는 판을 보면 에테르적 성장 과정을 거친다는 생각도 든다." 20여 년 독일에서 루돌프 슈타이너 원서를 번역하고, 조형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의 오랜 과업이 이 작품집에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인류의 정신 유산인 ‘동화’의 형상

‘동화’ 속에 숨겨진 정신과 인간 영혼의 힘을 되살리게 해 주는 새로운 작품이 푸른씨앗이 20년이 되는 해에 나오게 되었다. 인지학을 내면화해 작업하는 모든 활동에 깊은 감사와 응원을 보낸다.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물이 넘치는 커다란 강가에 작은 오두막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도깨비불은 굉장히 빠르게 쉭쉭거리는 소리로 사공이 알아 들을 수 없는 말을 자기들끼리 주고받았습니다. 그러면서 푸하하거리며 큰 소리로 웃기도 하고 나룻배의 선수에서 선저로, 좌현에서 우현으로 폴짝 폴짝 돌아다녔습니다. 그것을 본 사공이 도깨비불한테 고함을 질렀습니다. “제발 좀 앉아라! 너희들이 이렇게 소란을 부리면 배가 요동을 치다 뒤집어질 수가 있어!” 도깨비불은 사공의 꾸지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깔깔거리며 웃어댔습니다. 그리고 사공을 조롱하면서 그 전보다 더 심하게 소란을 피웠습니다. 사공은 도깨비불의 버릇없는 행태를 꾹 참으면서 노를 저었습니다. 배는 금세 강 건너편에 닿았습니다. “옜소, 여기 뱃삯이요!” 도깨비불이 이렇게 소리를 지르며 몸을 흔들었습니다. 그러자 도깨비불 몸에서 반짝거리는 금화가 축축한 배 바닥으로 우수수 떨어졌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1749년 8월 28일 독일 마인강 변의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났다. 부친 요한 카스파르(Johann Kaspar) 괴테는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황실 고문관이라는 명예직을 가진 부유한 시민으로 합리적이고 이지적인 성격이었다. 프랑크푸르트 시장의 딸인 어머니 카타리나 엘리자베트(Katharina Elisabeth)는 라틴계 특유의 풍부한 감정과 활달하고 명랑한 성격의 여성으로 어린 아들에게 동화를 들려주고 인형극을 접하게 하여 아들의 예술 감각을 일깨워 주었다. 괴테는 1765년 10월 부친 뜻에 따라 라이프치히대학에서 법학 공부를 시작한다. 1771년 8월 법학석사 학위 시험을 치른 뒤 고향으로 돌아간다. 고향에서 변호사로 일을 시작하지만 본업보다는 문학에 더 힘을 기울인다. 이 시기 〈무쇠 손 괴츠 폰 베를리힝겐〉(1773)을 발표한다. 이후 3년은 괴테 일생에서 가장 풍성한 결실의 기간이다. 《젊은 베르터의 슬픔(Die Leiden des jungen Werther)》(1744)도 이때 발표된다. 1776년 괴테는 추밀원 고문관에 임명되는 것을 시작으로 10년간 여러 분야의 행정 업무를 담당한다. 1782년에 재무상이 되는 한편 신성로마제국 황제 요제프 2세로부터 귀족 작위도 받는다. 이 시기 바이마르 궁정의 여관 샤로테 폰 슈타인 부인과의 정신적 교류 영향으로 질풍노도기의 과도한 격정에서 벗어나 조화와 중용을 지향함으로써 좀 더 원숙한 문학 세계로 들어선다. 그 밖에 괴테는 지질학, 광물학, 해부학, 식물학 등 자연과학 연구에도 몰두한다. 1786년 9월 3일 괴테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바이마르를 떠나 이탈리아로 향한다. 이탈리아에서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예술을 접한 괴테는 이성과 감성을 조화시키고 중용을 지키며 교양을 갖춘 원숙한 인간상을 절제된 언어와 짜임새 있는 형식으로 표현하려는 고전주의 문학관을 확립한다. 이탈리아에서 돌아온 후 별 성과 없이 여러 해를 지내던 괴테는 10년 연하의 실러와 아름다운 우정 관계를 맺는다. 1828년 카를 아우구스트 대공의 사망과 2년 뒤 아들의 죽음으로 최대 시련을 맞은 괴테는 미완성 작품에 매달림으로써 그 시련을 극복하려고 한다. 〈파우스트〉는 그때까지 인간 정신이 이룩한 모든 것과 예언적으로 이후에 창조될 많은 것을 담고 있는 방대한 스케일, 다양한 운율, 풍부한 상징 등으로 독일 문학뿐만 아니라 세계문학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대작이다. 인간의 한평생이라 할 수 있는 60년이란 긴 세월 동안 그의 마음에서 떠나지 않았던 〈파우스트〉의 완성과 함께 괴테의 일생도 종결된다. 괴테는 1832년 3월 22일 향년 83세로 눈을 감는다.

  목차

-초록뱀과 아름다운 백합
-작가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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