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그 어느 때보다 시원한 바람이 그리웠다. 상상만 해도 온몸이 두둥 가벼워지고 살 거 같다. 한 줄기 바람이 이리도 소중하고 고마울 줄이야. 자연의 바람이야 기다릴 수밖에 없지만, 우리 곁에 어린 시인들이 만들어 내는 가슴 뻥 뚫리는 바람은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출판사 리뷰
길고 긴 더위를 몰아낼 가을바람 같은 꼬마 시인들의 이야기길고 긴 여름을 지나 선선한 바람이 너무나 기다려지는 가을.
내 이야기인 거 같은 꼬마 시인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아, 나도 그랬어. 나도 그런 말 하고 싶었어. 그렇지, 그럴 수도 있겠지. 고개가 끄덕여진다.
수학 시간 선생님이 다가오면 ‘너 왜 이렇게 풀어?’ 이럴까 봐 가슴 두근거리지 않니?
농구 수업 시간에 선생님한테 혼날까 봐 땀 뻘뻘 흘리며 운동한 적 있지?
비 오는 날 친구랑 하나뿐인 우산 서로 쓰라고 싸울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좋겠지?
신나게 놀던 아파트 놀이터가 없어지는데 우리가 가만히 참고만 있어야 해?
우리도 할 말이 있다고!
친구들과 축구 하려는데 어디서 들려오는 부아앙 방귀 소리! 마음속으로 웃지만 지독한 냄새는 어떡해?
너무나 무더운 여름날, 더우니 여기 와서 쉬라고 말한 게 누군지 궁금하지?
학교 창문을 깨고 밖으로 나가는 상상 너도 해 봤어?
누구나 하는 실수! 엄마도 할 수 있지. 그런 엄마를 위로해 주는 식구들 이야기 들어 볼래?
이런 이야기도 해도 되나? 이런 이야기도 쓰는 거야?
그럼,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이든 쓰면 돼.
1등 한 이야기, 누구나 부러워하는 그런 이야기 말고 자면서 하는 생각, 학교 텃밭 가서 한 말, 학교 가는 길에 내가 본 풀, 그런 이야기를 써 봐.
내 몸을 스치는 시원한 가을바람처럼 답답한 내 마음을 흔드는 시에 한번 푹 빠져 보지 않을래?
작가 소개
지은이 :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는 1983년 이오덕 선생을 중심으로 전국 초?중?고 교사들이 모여 만들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기 삶을 바로 보고 정직하게 쓰면서 사람다운 마음을 가지게 하고, 생각을 깊게 하고, 바르게 살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해 연구하고 실천하고 있다. 달마다 〈우리 말과 삶을 가꾸는 글쓰기〉 회보를 내고 있고, 여름과 겨울 연수, 공부방을 열어 공부하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꾸준하게 글쓰기를 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아이들 글 모음집 《엄마의 런닝구》《새들은 시험 안 봐서 좋겠구나》 들을 엮었고, 교실 이야기로 《우리 반 일용이》《교사열전》, 글쓰기 지도 사례집으로《중등 글쓰기 어떻게 하지?》와 초등 교실의 시 교육을 담은 《시 수업을 시작합니다》를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