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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코의 세계
위즈덤하우스 | 3-4학년 | 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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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틈월드’는 인류 역사상 가장 완벽하다고 평가받는 가상 현실 세계다. 원래는 초고속 통신 기술이었는데 스스로 자라나듯 가상 현실 세계가 생겨난다. 틈월드에는 행성과 같은 포트가 존재하는데, 포트마다 산빈, 라완 등 다양한 ‘비티’들이 살아간다. 비티는 인간이 프로그램해서 만든 존재가 아닌 스스로 생겨난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이다. 그럼에도 접속자들 대부분은 비티를 맘대로 쓰고 삭제할 수 있는 가상 현실로 치부한다. 하지만 틈월드 최강 함선 안드로마케의 함장 루나는 인간 중심적인 세계에 문제를 제기하며 비티를 향한 무관심과 차별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한다.

  출판사 리뷰

어린이가 세상을 바꾸는 완벽한 이야기 탄생!
비티와 인간의 공존을 꿈꾸는
최강 함선 안드로마케의 함장 루나의 모험


루나는 틈월드의 콘텐츠 중 ‘함선의 위력과 함장의 지혜’를 겨루는 함대전을 가장 좋아한다. 언젠가는 사촌 오빠 서환이 만든 최강 함선 안드로마케의 함장이 되길 꿈꾼다. 하지만 현실은 엄마 아빠의 반대로 틈월드에 접속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데다 루나가 가장 싫어하는 박큘이 안드로마케의 함장이 된다. 박큘은 상대방을 모욕하고 깔보는 말솜씨로 유명한 함장이다. 루나는 이 일로 서환에게 항의하러 갔다가 안드로마케가 할 수 있는 멋진 일이 무엇일지 고민해 보라는 부탁과 함께 틈월드 접속기를 얻게 된다.

드디어 안드로마케가 첫 발진하는 날, 루나는 틈월드 포트 중 하나인 디블로스 포트에 접속한다. 마치 운명처럼 안드로마케 제작을 위해 리프로그래밍된 비티, 키코를 만난다. 루나는 키코와의 대화를 통해 비티를 리프로그래밍하는 방법은 알면서도 비티가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해 무관심한 이 세계가 어딘가 잘못되었다고 느낀다.

그때 정체 모를 유령선이 디블로스 포트를 공격해 온다. 박큘은 자기 함대를 지키기 위해 도망가고 순식간에 디블로스 포트는 아수라장이 된다. 위험한 상황이 닥치면 인간은 로그아웃하면 되지만 비티는 삭제되어 사라진다. 그러나 접속자들은 비티가 삭제되든 말든 관심이 없다. 루나는 비티를 지키기 위해서 안드로마케로 달려간다. 키코와 함께 안드로마케에 무사히 도착한 루나는 뛰어난 전술과 지략으로 유령선을 물리치고 디블로스 포트의 비티를 지켜낸다. 이 사건을 계기로 루나는 안드로마케의 정식 함장이 되고, 비티들을 위해 활동하는 안드로마케의 함장이 되기로 결심한다.

“내가 안드로마케를 타고 가 비티 편을 들어 주고 싶어요. 틈월드에서 가장 강한 함선이 비티들의 이야기를 들어준다고 하면 누구라도 귀를 기울이지 않겠어요?”

작가는 어린 시절에 만난 세계 평화를 지키는 멋진 어린이 주인공을 통해 어른이 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지금 당장 멋진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이런 소중한 경험이 바탕이 되어 어른들과는 전혀 다른 선택과 결정을 하는 어린이 주인공 루나가 탄생했다. 루나는 불편한 진실에 눈감지 않고 올곧은 목소리를 낸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순간에 옳다고 믿는 대로 행동해 부조리한 세계에 균열을 내고 변화를 만든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사는 이 세계에서도 소외당한 누군가를 위해 올곧은 목소리를 내는 또 다른 루나가 탄생하기를 기대해 본다.

“인간은 거슬리는 것들을 치워 버리지!”
클라이브 포트의 인간 VS 라완의 첨예한 갈등
실패를 마주하고 다시 나아가는 한 걸음


루나는 안드로마케의 함장이 된 이후 첫 문의를 받고 클라이브 포트에 간다. 클라이브 포트는 틈월드를 움직이는 주요 자원의 매장지이자 라완이라는 비티가 살아가는 곳이다. 클라이브 포트의 주인인 담명은 루나에게 라완 보호 구역에 갑자기 생겨난 이상한 크리스털 기둥을 조사해 달라는 의뢰를 한다.

루나는 라완 보호 구역에 들어가 크리스털 기둥이 바로 라완의 집합체이자 강력한 슈퍼컴퓨터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라완은 틈월드에 업로드된 데이터를 통해 보호 구역이라는 명목 하에 한 집단 전체를 억압하고 몰락시킨 인간의 역사를 학습한다. 라완은 인간은 거슬리는 것들을 치워 버리는 성질이 있으므로 인간의 로그인을 차단하고 틈월드에서 인간을 쫓아내야 한다고 결론 짓는다.

루나는 라완을 설득해 인간과 라완이 공존할 방법을 모색한다. 하지만 박큘이 끼어들어 협상을 방해하고 라완을 공격한다. 그때 수십 척의 유령선 함대가 나타나 함선들을 공격한다. 루나는 싸움을 멈추고 라완이 유령선을 없앨 명령어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돕자고 제안하나 박큘은 인간에게 위협이 될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라완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

“유령선 수십 척을 마술처럼 지워 버리는 놈들이라고요. 내버려두면 인간들을 지배하려 들었을 거요. 그런 위협은 미리 없애는 거 맞죠.”

이 책은 라완 보호 구역을 통해 인간이 세계의 중심이라고 믿고 인간의 이익만을 위해 행동할 때 벌어지는 참혹한 결과를 그대로 보여 준다. 인간 혹은 자신의 집단만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편협한 시각은 한 종족을 세계에서 사라지게 할 만큼 위험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우리는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지구에서 멸종된 동식물과 사라진 종족과 문화 들을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다.

안드로마케의 첫 임무는 실패로 끝난다. 그럼에도 루나는 라완에게 일어난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키코와 함께 다시 안드로마케에 오른다. 아무리 엉망진창인 세계라도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고 행동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변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한다.

“루나야, 세버렌이 되고 싶다면서 줄을 서는 산빈은 없어.”
“어? 왜? 오빠랑 함선도 만들 수 있고, 아이돌처럼 잘생기게 되는데도? 당연히 세버렌이 되는 걸 좋아하지 않을까?”
“산빈이 세버렌으로 변하고 싶은지 어떤지는 아무도 몰라.”
“왜?”
“아무도 물어본 적 없으니까.”
“그럼 물어보지도 않고 세버렌으로 만들어?”
루나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서환은 입이 차마 떨어지지 않았지만 대답을 안 할 순 없었다.
“응.”

난 분명 안드로마케를 만드는 데 쓰려고 세버렌으로 리프로그래밍된 것 같아.”
“세버렌으로 리프로그래밍되는 건…… 혹시 아팠어?”
“모르겠어. 내 기억은 키코가 된 다음부터 시작돼. 산빈이던 시절엔 어땠는지 리프로그래밍될 때는 어땠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해.”
사람들이 산빈이던 키코를 세버렌으로 리프로그래밍하려고 붙잡아 가는 광경이 절로 상상되었다. 루나는 마치 죄라도 지은 기분이 들어 움츠러들었다.
“괜찮아. 그런 미안해하는 얼굴 할 필요 없다니까. 이야기 나온 김에 우리 산빈 보러 가지 않을래? 세버렌으로 리프로그래밍되지 않은 디블로스 포트의 원래 주민들 말이야.”

“나랑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진작에 안드로마케가 발진했겠지. 하지만 다들 그냥 로그아웃해 버렸나 봐. 일단 키코 널 안전한 곳에 데려다준 다음에 내가 안드로마케로 너랑 산빈들을 지켜 줄 거야.”
말을 마친 루나는 돌아서서 저 멀리 안드로마케가 있는 격납고를 보았다. 상황이 급박하기 때문일까, 격납고가 까마득하게 멀어 보였다. 너무 늦지 않게 안드로마케까지 갈 수 있을까?
“네가 지켜 주겠다고?”
“토론할 시간 없어, 키고. 이제부터라도 뛰어야 늦지 않을 거야. 너도 어서 안전한 곳으로…….”
“알겠어. 그럼 같이 가자.”

  작가 소개

지은이 : 영선
어린 시절 훌륭한 창작자들이 만든 소설,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들 덕분에 큰 행복을 누렸다. 이제는 내가 경험했던 행복을 어린이 독자들에게 전하기 위해 소설을 쓰거나 게임을 만들고 있다. 「사랑의 질량 병기」라는 단편 소설을 썼고, 어린이들을 위한 TRPG(Table-top Role Playing Game)‘비밀열쇠 이야기놀이’를 만들었다.

  목차

등장인물
주요 함선 소개
프롤로그

1부 안드로마케 출발하다
안드로마케의 함장
세버렌 키코
세버렌과 산빈
유령선 출몰
안드로마케 VS 유령선
새로운 함장

2부 안드로마케의 새로운 시작
만능함 안드로마케
깁곰 선장의 연락
클라이브 포트
라완 보호 구역
라완의 계획
박큘의 등장
안드로마케의 위기
전투 종료

에필로그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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