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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풍선의 기적
휴먼필드 | 3-4학년 |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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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한 해의 마지막 날, 시청 앞 광장에서 날린 한 소년의 ‘소원풍선’이 바다 건너 일본까지 날아갔다.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화제가 되었던 그 ‘실화’가 작가의 손길을 거쳐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함께 읽을 수 있는 감동적인 이야기로 재탄생했다.

병든 할머니를 모시고 입양을 기다리는 하늘이, 동화 속 공주 같은 부잣집 아이 단별이, 좌충우돌 하늘이의 입양을 돕는 왈가닥 가브리엘라 수녀님… 마침내 미국의 한국인 부부가 하늘이를 입양하기로 하고… 한편, 삼나무 숲이 유명한 일본 교토 인근의 기타야마에 사는 여섯 살 아키코는 출장을 떠난 후 돌아오지 않는 아빠를 애타게 기다리는데…

저자는, “학원을 돌며 손에서 핸드폰을 놓지 못하는 아이들, 과보호에 길들여 이타심을 배우지 못하는 아이들, 코믹물 괴기물 판타지에 빠져 있는 요즘 아이들이 진지한 사색의 기회와 원초적 감동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 책을 썼다.”라고 창작 의도를 밝히고 있다.

  출판사 리뷰

기적을 믿는 사람, 기적을 바라는 사람, 기적이 필요한 모두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감동적인 이야기, 입양을 기다리는 한국 소년과 병석에 누워 아버지를 기다리는 일본 소녀의 이야기가 교차하면서 가족의 의미를 묻고 있다.

바다 건너 일본으로 날아가 기적을 만든 ‘소원풍선’ 이야기―

한 해의 마지막 날, 시청 앞 광장에서 날린 한 소년의 ‘소원풍선’이 바다 건너 일본까지 날아갔다.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화제가 되었던 그 ‘실화’가 작가의 손길을 거쳐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함께 읽을 수 있는 감동적인 이야기로 재탄생했다.

병든 할머니를 모시고 입양을 기다리는 하늘이, 동화 속 공주 같은 부잣집 아이 단별이, 좌충우돌 하늘이의 입양을 돕는 왈가닥 가브리엘라 수녀님… 마침내 미국의 한국인 부부가 하늘이를 입양하기로 하고… 한편, 삼나무 숲이 유명한 일본 교토 인근의 기타야마에 사는 여섯 살 아키코는 출장을 떠난 후 돌아오지 않는 아빠를 애타게 기다리는데…

저자는, “학원을 돌며 손에서 핸드폰을 놓지 못하는 아이들, 과보호에 길들여 이타심을 배우지 못하는 아이들, 코믹물 괴기물 판타지에 빠져 있는 요즘 아이들이 진지한 사색의 기회와 원초적 감동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 책을 썼다.”라고 창작 의도를 밝히고 있다.

AI가 그림 작가들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을까?

이 책은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저자 자신이 AI 기술을 빌어 표지와 본문에 쓰인 모든 삽화를 직접 그려냄으로써 작품의 주제와 극적 분위기를 한층 고조하는데, 비전문가의 삽화 제작에 관한 호기심과 함께 상상력을 자극한다. 출판사는, “이번 시도가 출판 시장에서 AI 삽화의 실용 가능성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적을 일으킨 또 다른 소원풍선 이야기―

풍선 타고 날아온 기적 같은 우정,
“올여름 일본에서 같이 농구하자”―


양산에 있는 웅상유치원은 한가위를 맞아 아이들의 소원을 풍선에 매달아 날려 보내는 행사를 했다. 원생 중 한 명이었던 박 군은 ‘소방관’이라는 장래 희망을 써서 풍선을 날려 보냈고, 그 풍선이 다음 날인 17일 나고야의 다쿠미 군 집 앞마당에 떨어졌다. 다쿠미 군의 어머니가 풍선을 가지고 한국어를 아는 친구들에게 물어 풍선이 한국에서 날아온 것임을 알았고, 주니치 신문사의 기자에게 부탁해 다쿠미와 동생 하루미(5) 군이 그린 그림과 함께 “힘내서 소방관이 되세요. 나는 프로농구 선수가 되고 싶어요”라는 답장을 한글로 보냈다. 이렇게 한국과 일본의 아이들은 이어졌고, 웅상유치원과 하루미 군이 다니는 나고야의 히라테 유치원은 서로 선물을 주고받으며 우정을 쌓았다. 다쿠미 군 가족은 웅상유치원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산타 할아버지 선물을 받고 장구를 배우는 등 즐겁게 보냈다. ◼서울신문, 2014

“하나님 도와주세요”
소녀의 풍선 편지, 기적 같은 응답―


미국 조지아주 메이컨에 사는 열여덟 살 마이키히아 커리는 장애를 앓는 홀어머니를 떠나 올버니주립대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는데, 고민거리가 있었다. 수업료와 집값은 대출로 간신히 마련했지만, 이불이나 냉장고 같은 생활용품을 살 돈이 없었다.
“하나님 제가 대학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마련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아멘. 사랑해요, 주님.”
그녀는 고민과 함께 소원 편지를 썼다. 이름과 전화번호도 적었다. 그리고 세 개의 헬륨 풍선에 편지를 달아 하늘로 날렸다. 그녀의 소원풍선은 주말과 휴일 동안 바람을 타고 동북쪽으로 15마일을 날아갔다. 조지아주의 작은 도시 그레이였다. 풍선은 침례교회 목회자인 제롬 존스에게 발견됐고, 커리에게 전화를 걸어 필요한 물품을 사주겠노라 약속했다. ◼국민일보, 2018

경상북도 포항에서 일본 도야마현의 오야베 시까지,
660km를 날아간 소원풍선―


일본 도야마현 오야베 시에 사는 오카다 요시코 씨는 집 근처 신사에 들렀다가 소나무에 걸린 풍선을 발견했다. 풍선에 적힌 글이 한글임을 직감하고 이웃 주민의 도움을 받아 포항에서 날아온 것임을 확인했다. 빨간 풍선에는 선명한 한글로 이름과 주소, 소원이 적혀 있었다. 한글을 공부하는 이웃 주민 다카하시 도키코 할머니가 소원 풍선이라고 알려주었고, 오카다 요시코 씨가 한국 주소로 편지를 썼다. 풍선을 날린 사람은 포항에 사는 김학수 할머니. 다카하시 씨와 김학수 할머니는 풍선에서 시작한 특별한 인연으로 이제는 서로 안부 편지를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다. ◼SBS, 2019




쪽마루에 걸터앉아 먹다 남긴 빵 부스러기를 길고양이 나비에게 던져 주었다.
(중략)
“왜? 부럽니? 그러니까 너도 빨리 아빠 엄마를 찾아봐. 추운데 혼자 돌아다니지 말고 말이야.”
나비는 바닥에 배를 깔고 비쩍 마른 손등을 빨며 낮은 소리로 야옹거렸다.
“네 꼴 좀 봐.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잖아. 아빠 엄마가 돌봐주지 않아서 그래. 너도 봤지? 저기…”
하늘이는 손끝으로 고층 아파트 단지를 가리켰다.
“저기 사는 고양이들… 얼마나 예쁜지 몰라. 거기 사는 애들은 너처럼 찬장을 뒤지지 않아. 생쥐를 잡으러 헤매지도 않아. 마치… 왕자처럼, 공주처럼…”
나비는 기분이 상한 듯 슬그머니 일어서더니 담장 위로 훌쩍 뛰어 올라갔다. 그리고 힐끔 뒤를 한 번 돌아보고는 이제 막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옆집 지붕 사이로 사라졌다.
“그래, 잘 생각했어. 가서 아빠 엄마를 찾아보는 게 좋을 거야… 그게 좋을 거야…”
지붕 너머 저 멀리 고층 아파트의 환한 불빛들을 바라보면서 하늘이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잠시 후 방송국 사람들에 의해 다시 차려진 상에는 아침에 먹다 남은 찬밥 두 그릇과 냉수 한 그릇 그리고 김치와 간장, 고추장이 올라가 있었다.
“자, 할머니. 이제 저희가 문을 열면 수저를 놓고 누구요 하고 물어보시는 겁니다. 아셨죠? 그리고 너, 이름이 뭐라고? 아, 그래. 하늘이랬지? 하늘이는 젓가락으로 김치 한 조각을 집어 입에 넣으려다가 밥 위에 내려놓고… 이렇게… 알겠지?”
“…….”
하늘이와 할머니는 갑자기 몰려온 많은 사람의 기세에 놀라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서울에서 가장 부유한 아파트 단지 옆에 흉가처럼 남아 있는 판자촌에서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불쌍한 아이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냈다. 사실이 그랬으므로 굳이 역할이라고 할 것도 없었지만.

  작가 소개

지은이 : 이능표
1984년 《문예중앙》에 ‘스물여섯 번째의 산책’ ‘눈’ ‘미완의 풀’ 등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88년에 첫 시집 《이상한 나라》를 냈다. 이후 20여 년 동안 출판사를 경영하며 문학 역사 철학 경제 의학 등 여러 분야의 책을 다수 펴냈다. 2015년 두 번째 시집 《슬픈 암살》을 상재하면서 시단에 복귀했다. 2024년 출간한 세 번째 시집 《사랑하냐고 묻고 그립다고 대답했다》, 창작집 《가족소설》 외에 산문집 《지금 내가 보고 있는 들소는 몇 번째 들소일까?》 등이 있다.

  목차

제1부/ 하늘이
제2부/ 아키코
제3부/ 가족

기적을 일으킨 또 다른 소원풍선 이야기
저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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