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제1회 한우리 문학상 대상 수상작. 찔레꽃이 필 무렵 집 나간 길수 엄마는 돌아오지 않고 있다. 길수 아버지는 길수 엄마가 만든 방구리를 고이 간직한 채 이제나저제나 돌아오길 기다린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교를 그만둔 길수는 아버지가 만든 옹기를 지게에 짊어지고 할머니와 함께 날마다 이 마을 저 마을 옹기를 팔러 다닌다.
어느 날 찔레꽃 골짜기에서 꾀꼬리 소리에 이끌려 길을 잃고 낯선 마을에 들어서게 되는데…. 과연 길수 엄마는 다시 돌아올까? 엄마를 그리워하며 씩씩하게 살아가는 길수와 길수네 가족의 이야기가 따뜻한 시골 풍경 속에 펼쳐진다.
출판사 리뷰
제1회 한우리 문학상 대상!
“구름아, 우리 엄마 어딨냐?”
찔레꽃이 한창이던 날 사라진 엄마를 기다리는 어느 남매 이야기.
사람 사는 냄새 폴폴 나는 점말 ‘길수네’ 이야기이 책 <방구리>은 질그릇을 만드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점말’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주인공 길수네는 그날그날 옹기를 내다팔아야 겨우 먹고 살 수 있는 가난한 형편입니다. 유달리 방구리를 잘 만들었던 엄마는 어느 날 집을 나가 몇 년째 소식이 없습니다.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는 엄마가 돌아오길 온 가족이 손꼽아 기다립니다. 어려운 환경에도 씩씩함을 잃지 않으려는 길수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어린이들의 감성을 순화시켜 줄 책입니다. 또한 인물과 배경을 따듯한 색감과 감성적인 느낌으로 잘 나타낸 그림도 주목할 점 입니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방구리’는 주로 물을 긷거나 술을 담는 데 쓰는 질그릇을 말합니다. 질그릇이란 진흙만으로 만들어 구운 그릇을 말합니다. ‘질’은 ‘흙’이란 뜻이지요. 그러니까 질그릇은 흙그릇입니다. 그런데 1970년대 즈음에 플라스틱 그릇이 새로 나오면서 전통 그릇이었던 질그릇이 점점 밀려나 지금은 가마터도 다 사라졌고, 그 당시에 쓰던 질그릇도 없어졌습니다.
질그릇은 따뜻한 정이 듬뿍 들어 있는 그릇이었습니다. 질그릇 값으로 주는 곡식에 마을 사람들의 후한 인정이 묻어났고, 걱정이 있으면 서로 나누는 끈이 되어 주기도 했습니다. 진흙으로 만들어 구운 질그릇은 산소가 잘 통해서 음식을 담아 놓아도 잘 상하지 않았습니다. 최은순 작가는 방구리 이야기를 통해서 옛 시절의 그리움들을 다시 끌어 내고 싶었습니다. 조상들의 지혜가 요즘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가르침인지 짚어 주고자 합니다.
■ 제1회 한우리 문학상 대상작
1970년대 도공들의 마을을 배경으로 가난한 집 소년이 옹기장수를 하면서 집 나간 어머니를 찾는 이 이야기는 지나간 시절의 이야기지만, 동화의 영원한 주제인 사모(思母)의 정을 정감 있게 그림으로써 시대를 초월하여 뭉클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거기다 플라스틱 공장으로 대변되는 현대 물질문명이 농촌에 파고들어오는 시대 상황을 접목시키면서 전통 그릇인 옹기의 우수성을 부각시킨 점도 이 작품의 미덕이었다. 지극히 안정된 문장과 육화(肉化)된 대화의 구사수법도 이 작가의 저력을 짐작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한우리 문학상 심사평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최은순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했어요. 동화 작가가 되고 싶은 꿈을 갖고 있다가 2007년 장편 동화 『방구리』로 한우리문학상 대상, 2013년 『우도의 꼬마 해녀』로 아동문학부문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수상했어요. 지은 책으로는 『아버지의 눈』 『방구리』 『논어 우리반을 흔들다』 『날아라! 우리 꿀벌』 『뽀글뽀글 막걸리 합주곡』 『필리핀에서 만난 리처드』 『작은 눈이 어때서?』 『우도의 꼬마 해녀』 등이 있습니다.
목차
구름아, 우리 엄마 어딨냐?
만호네 쌀밥
가재울 마을
엄마가 만든 방구리
방구리와 플라스틱 그릇
돈이 좋아
엄마를 봤대요
엄마!엄마!엄마!
맛있는 쌀밥
공장 병
꾀꼬리 봉
슬픈 날, 기쁜 날
점말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