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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 바람 숲
학이사어린이 | 3-4학년 | 202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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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폭발하는 동심, 절제된 시. 박미정 동시집. 유쾌하고 천진한 작가가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춰 바라본 세상을 동시에 담았다. 짧지만 가볍지만은 않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처럼 리듬감이 느껴지는 동시집이다.

  출판사 리뷰

동심을 품고 사는 아름다운 삶,
동시 쓰는 동안은 철들지 않은 꼬마이고 싶다

어린아이같이 순수하고 천진한 박미정 작가가 첫 동시집을 출간하였다. 수필집 『억새는 홀로 울지 않는다』, 『뒷모습에 반하다』, 『장미의 기억』 등에서 유쾌한 문장으로 독자에게 사랑을 받은 작가는 동시집에서도 그 실력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철들지 않은 아이 같은 마음으로 쓴 동시는 재밌고 공감되면서도 다양한 감정을 끌어낸다.

제주도 여행길에 나선/ 우리 할머니// 공항에/ 비행기 보고 하는 말// 저 큰 물건이/ 어찌 하늘에 뜨는고!// 제주공항에 도착한/ 우리 할머니// 수화물 가방이/ 나란히 나오는데// 하이고!/ 너희들도 애먹었다/ 땅속으로 온다고!(「할머니의 제주도 여행」)

공항에서 감탄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할머니와 꽃샘바람에 맞서는 보송보송 털옷 입은 버들강아지, 세상에서 제일 큰 거미라는 땅거미, 비 오는 날 창문을 헤엄치는 올챙이. 이처럼 유쾌한 일상과 상상을 더한 관찰에서 나온 동시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애틋한 그리움은 요양병원에 입원한 할머니를 기다리다 백발이 되어 버린 알전구로 드러낸다. 바닷물이나 강물과 달리 왜 눈물은 소리 없이 흐르는지 질문을 던지며 아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남기기도 한다. 말놀이를 활용해 우리말에서 찾을 수 있는 음악적인 요소도 놓치지 않았다. 쿵짝 잘 맞는 친구처럼 함께 이야기 나누기 좋은 동시집이다.

봄이
자박자박
걸어오더니

논두렁
밭두렁에
걸터앉았다


까치


무더기
무더기
피우려고!

- ‘봄까치꽃’

시냇물은 졸졸졸졸
계곡물은 좔좔좔좔

바닷물은 철썩철썩
강물은 찰방찰방

눈물은 왜!
소리가 없을까요?

- ‘눈물’

빈방 천장에
알전구 하나

환하게
불 켜질 날
그 언제일까

요양병원
입원하신
할머니 기다리다

온몸에
뽀얀 먼지
백발이 다 되었네

- ‘언제 불 켜질까’

  작가 소개

지은이 : 박미정
《한국수필》(2014), 《아동문학사조》(2022)로 등단하였다. 수필집 『억새는 홀로 울지 않는다』, 『뒷모습에 반하다』, 『장미의 기억』이 있으며, 2022년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디딤돌 창작지원금 수혜를 받았다. 대구문인협회, 대구수필가협회, 한국수필가협회, 사조아동문학회,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에세이 아카데미, 영남수필문학회 회원이며, 시니어매일 기자이다.

  목차

반짝반짝 흑진주

오동잎 / 아기별 꽃 / 산수유 / 풍선초 / 봄까치꽃 / 민들레 / 복수초·1 / 복수초·2 / 버들강아지 / 연밥 / 맥문동 / 백일홍 / 살구 / 그냥 / 해바라기 / 접시꽃 / 장미 / 눈꽃송이 / 단풍트리 / 등대

기분 좋은 날


바람 / 구름 / 봄·1 / 봄·2 / 태풍 / 눈물 / 1004 / 방울방울 / 봄 마중 / 숨바꼭질 / 떡 잔치 / 따라쟁이 / 기분 좋은 날 / 문 닫을 시간 / 노래 불러요 / 쿵짝쿵짝 / 그것도 모르고 / 꿩 대신 닭 / 그래도 괜찮아

누나 얼굴


누나 얼굴 / 단짝 / 바라기 / 콧노래 / 할머니의 제주도 여행 / 꿀잠 / 바둑과 할아버지 / 금빛 왕관 / 뭘 먹지 / 어깨동무 / 쫌 / 여왕벌 / 모자 / 언제 불 켜질까 / 찌찌 생겼어 / 자음 놀이 / 동그랑땡 / 단풍값 / 허수와 아비 / 두근두근

가을가을 수숫대


지구는 별나라 / 보름달 / 방석 탑 / 갈매기 / 고등어 / 맹꽁이 / 봄비 / 조개잡이 / 가오리연 / 잠자리 / 땅거미 / 꼬마 눈사람 / 고추잠자리 / 홍시 / 유리창과 올챙이 / 연밥 샤워기 / 요요 친구 / 출렁다리 / 단풍공 / 밤사이 / 차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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