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예은이는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집에서 밤마다 들리는 비명 소리에 시달린다. 그러던 중 동네 친구 주영이을 사귀게 되고, 동네에 마녀가 산다는 무서운 비밀을 듣게 된다. 그 무렵, 예은이는 늙은 앵무새와 손가락이 여섯 개인 수상한 할머니와 마주치게 되고, 그 할머니가 마녀일 거라 생각하게 된다. 마녀에 쫓기는 소녀, 주영이는 진짜 마녀를 보았다며 마녀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흔적들을 보여 준다.
“망고처럼 부드럽고, 기가 막힌 향이 나는 아빠 수프를 먹으면 악한 기운이 사라져 마녀가 연기처럼 사라질 거야.”아이들은 주영이가 말하는 ‘아빠 수프’의 특별 레시피로 마녀를 물리칠 수 있을까? 마녀의 정체는 누구이며, 주영이는 마녀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우리 동네에 마녀가 산다!
어른들은 모르는 비밀스러운 마녀의 정체와
마녀를 물리칠 특별한 수프 만들기에 나선
아이들의 이야기예은이는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집에서 밤마다 들리는 비명 소리에 시달린다. 그러던 중 동네 친구 주영이을 사귀게 되고, 동네에 마녀가 산다는 무서운 비밀을 듣게 된다. 그 무렵, 예은이는 늙은 앵무새와 손가락이 여섯 개인 수상한 할머니와 마주치게 되고, 그 할머니가 마녀일 거라 생각하게 된다. 마녀에 쫓기는 소녀, 주영이는 진짜 마녀를 보았다며 마녀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흔적들을 보여 준다.
“망고처럼 부드럽고, 기가 막힌 향이 나는 아빠 수프를 먹으면 악한 기운이 사라져 마녀가 연기처럼 사라질 거야.”
아이들은 주영이가 말하는 ‘아빠 수프’의 특별 레시피로 마녀를 물리칠 수 있을까?
마녀의 정체는 누구이며, 주영이는 마녀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완성된 ‘아빠 수프’가 만들어 낸
또 다른 놀라운 마법은 무엇일까?큰 마트가 있고 키즈 카페가 있는 번화한 도시의 아파트에 살던 예은이는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가정 형편 때문에 산 밑에 있는 오래된 아파트로 이사를 옵니다. 타국에서 일하는 아빠, 더 바빠진 엄마, 전에 살던 동네보다 허름한 동네에 예은이는 불만이 가득합니다. 아파트 뒤의 작은 숲에서는 유령이 부르는 소리가 들리고, 아파트에서는 밤마다 비명이 들리기도 합니다. 도대체 이 낡은 아파트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우리 동네에 마녀가 산다!”
아파트 아래층에 사는 주영이는 예은이가 가족사진을 찾아 준 보답으로 비밀을 말해 줍니다. 마녀에게 쫓긴다는 것과 마녀를 물리칠 특별 레시피의 아빠 수프 이야기도 해 줍니다. 친구가 된 예은이와 주영이는 수프의 재료들을 찾아다니고 수상한 옆집 할머니, 어미를 잃은 아기 고양이 까망이를 만나게 됩니다.
주영이를 향한 마녀의 괴롭힘이 더해 가고 아이들은 수프의 마지막 재료를 찾게 되는데…….
과연, 아이들은 아빠 수프를 완성하고 마녀를 물리쳤을까요?
그리고 마녀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아빠 수프』 속 아이들은 평범해 보이지만 가정의 위기를 겪으며 불안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불안과 두려움을 물리치듯이 마녀를 물리치면 행복했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며 수프를 완성해 갑니다. 그 과정이 고소하고 달콤하지도 않고 부끄럽고 슬픈 진실이 드러나지만 결국 아이들은 서로를 의지하고 오해와 편견을 깨면서 성장합니다.

세찬 바람이 불어와 자작나무가 흔들렸다. 검은 나무 뒤에 있는 거인이 두 팔을 벌리고 덮칠 거 같았다. 예은이는 겁이 나 후다닥 작은 숲에서 나왔다. 벌써 밤이 되었다.
푸드덕, 새 한 마리가 예은이의 머리를 휙 스치고 지나갔다.
“엄마야!”
예은이가 빽 소리를 질렀다.
“꼬마야.”
탁하고 굵은 목소리가 들렸다. 오싹 소름이 돋아 주변을 돌아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작은 숲에서 나와 집을 향해 걸어가는데 ‘저벅, 저벅’ 누가 뒤따라오는 소리가 들렸다.
예은이는 잔뜩 긴장해서 걸음을 멈출 수 없었다. 겨우 엘리베이터 앞에서 걸음을 멈추자 뒤따라오던 소리가 안 들렸다. 머리카락이 솟구치고 등골이 오싹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누군가 예은이의 어깨를 툭 치고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갔다. 예은이는 겁이 나 고개를 푹 숙였다.
“안 타니?”
날카로운 여자아이 목소리가 들렸다.
산길을 반쯤 내려왔다. 예은이는 뚱뚱한 웰시코기의 목줄을 잡고 가는 할머니를 만났다. 할머니는 하얀 긴 머리를 뒤로 넘겨 묶었고, 등에는 큰 검은 배낭을 메고 있었다. 주름진 얼굴은 양파처럼 동그랗고, 코는 납작했다. 버릇인지 큰 눈을 계속 끔벅거렸다.
“휙!”
할머니가 휘파람을 불었다. 앵무새가 포로로 날아 할머니의 어깨 위에 사뿐 앉았다. 할머니가 앵무새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런데 앵무새 머리를 긁어 주는 할머니의 손가락이 여섯 개였다. 할머니는 예은이를 지나쳐 빠른 걸음으로 무덤이 있다고 소문난 곳으로 올라갔다. 우리 동네 마녀가 산다는 주영이의 말이 번뜩 떠올랐다. 털이 빠진 회색 앵무새, 뚱뚱한 웰시코기, 손가락이 여섯 개인 할머니의 퍼즐이 맞춰지며, 할머니가 마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예은이는 겁이 나서 아파트 광장까지 허겁지겁 달려왔다. 푸른 벚나무에 기대어 숨을 헐떡거렸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은혜
『월간 문학』 시 부문으로 등단했다. 샘터 문학상 동화 가작, 동서 커피 문학상 동화 부문 수상, 제9회 기독 신춘문예 시 부문 가작 당선, 제10회 기독 신춘문예 동화 부문 가작 당선을 했으며, 제1회 통일 창작 동화 공모전 특별상을 받았다. 시집으로는 『비에 갇힌 숲』, 동화로는 『하랑이의 메콩강 대모험』이 있다.
목차
무서운 밤
마녀를 만난 아이
까망이
우리 동네 마녀가 산다
아빠 이야기
할머니의 비밀
도망가
아빠 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