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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에 동시가 있다
어른들을 위한 동시 읽기
소야 | 3-4학년 | 202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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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아동문학평론으로 한국아동문학상을 수상한 이도환 평론가의 동시평론집이다. 아동문단에서 새롭게 발표되는 동시집들을 두 권씩, 때로는 세권씩 묶어서 주제별로 비교 분석한 특별한 평론들이 27편이나 묶여 있다. 27편의 평론에서는 최근 몇 년간 발간된 동시집 57권을 다루고 있다.

동양 사상이라는 독특한 도구를 통해 동시집을 분석한 평론들이 다수를 이루고, 서양철학, 현대적 키워드도 동시집을 분석하는 도구로 사용되었다. 저자가 현재 문단에서 가장 독특한 동시평론을 쓰고 있음을 작품으로 여실히 보여주는 특별한 평론집이다.

  출판사 리뷰

책과 책 사이에서 동시를 만나다

한권의 동시집을 펴낼 땐 적게는 40편, 많게는 60편의 동시를 수록한다. 한 권의 책으로 엮어진 동시들은 어떤 질서들로 엮여 있다. 평론가는 그 질서들을 찾아내는 사람이다. 평론가가 찾아내는 동시들 사이의 질서는 시인이 의도한 것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그 질서의 정립은 오롯이 평론가의 몫이다.
이도환 평론가는 신작 평론집 『그 사이에 동시가 있다』에 동시집에서 찾아낸 새로운 질서를 그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동시집 한 권이 아니라, 두 권 혹은 세 권의 동시집 사이에 존재하는 동일한 질서를 추출해 내고 있다. 동시집의 비교 분석을 기본 구조로 하는 이 평론들은 작품을 분석하는 도구 측면에서도 매우 특이하다. 공자와 맹자, 노자와 장자 등 다양한 동양고전 사상이 동시 분석에 사용된다. 제자백가의 사상에서 성리학에 이르기까지 동양고전 사상의 포인트들이 동시와 만나 새로운 질서, 새로운 세계관을 그려낸다.
그런 면에서 이도환 작가의 평론집은 ‘평론은 창작이다’라는 일반 명제에 어떤 책보다 더 충실한 책이다. 작가의 평론을 만난 동시집, 동시 작품들은 그래서 행운이다. 두 번 태어나기 때문이다.
동시집과 동시집 사이, 작품과 작품 사이, 평론과 평론 사이에서 동시를 만날 수 있는 책, 어른들에게 ‘동시를 이렇게 읽을 수 있어’라고 말해주는 특별한 책이다.

‘동시(童詩)’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매우 좁다. 또한 실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고 있지도 않다. 현상을 파악해 생각을 정리하는 게 아니라 기존에 혹은 예전에 갖고 있던 생각을 가지고 현재의 모습을 재단하고 있다. 게다가 명료하지 않고 어슴푸레하다.
어린이를 뜻하는 ‘동(童)’에 ‘시(詩)’가 결합된 ‘동시(童詩)’를 한자어가 아닌 순수 우리말로 표현하면 무엇이 될까? 혹자는 ‘어린이를 위한 시’라고 말하기도 하고 ‘동심의 세계를 표현한 시’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어린이가 지은 시’라고 설명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현재의 실상과 가까운 것일까.
‘동시(童詩)’는 구체적인 사물이 아니라 추상적인 개념이다. 구체적인 사물이 아닌 추상의 개념을 설명하는 단어는 시대에 따라 그 해석에 차이가 나타나게 된다.
- 서문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이도환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는 역사를, 대학원에서는 문학을 공부했다. 2003년 계간 <아동문학평론> 평론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이후 아동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문학평론집 『소통의 미학』(2018), 청소년을 위한 동양고전 이야기『한 권으로 끝내는 동양사상』(2023) 등이 있다. 2019년 『소통의 미학』으로 한국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 서문 : ‘동시’는 구체적인 사물이 아니라 추상적인 개념이다 004

[1부] 인심(人心), 도심(道心), 동심(童心)
- 천상(天上)에서 지상(地上)으로, 지상(地上)에서 천상(天上)으로 015
- 일상(日常)에서 예술(藝術)로, 나비처럼 022
- 인심(人心)과 도심(道心), 그리고 동심(童心) 029
- 서로 다른 세 가지 시선, 그러나 모두가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네 038
- 사랑이란 서로 연결되는 것이다 045
- 어제와 오늘보다 내일이 더 궁금한, 두 시인 051
- “집으로 잘 돌아왔어요, 어머니.” 060

[2부] 천장부(賤丈夫)와 대장부(大丈夫)
- 너의 눈으로 나를 보다 078
- 안으로부터 차오르다 084
- 기억(記憶)하면 사라지지 않는다, 연대(連帶)하면 넘어지지 않는다 091
- 천장부(賤丈夫)와 대장부(大丈夫) 097
- 멀리 갈수록 가까워진다 104
- 지도와 나침반 110

[3부] 마이너스와 마이너스
-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길러주는 장작 패는 소리 119
- 묶어주고 같게 하는 마법의 세계 127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133
- 장수(長壽)의 비결 140
- 마이너스가 마이너스를 만났을 때 147
- 안 되는 줄 뻔히 알면서도 계속… 155
- 땅과 바다에서 진정한 나를 찾다 161

[4부] 너와 나, 억만 년 후
- 계속 성장하면 내가 사라진다 169
- 내가 기억하는 것의 총합이 바로 나다 176
- 참여와 연대, 관심과 포옹…그 위험한 아름다움 185
- 누가 눈보라 속에서 푸르른 송백(松柏)을 보았는가 193
- 시(詩)는 주장하는 게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 201
- 억만년이 지난 후 만나는 너와 나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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