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지구 별을 여행하고 있을 어린 독자들을 위한 《어린 왕자》“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야.
별이든 사막이든 그걸 아름답게 하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거든.”
이제껏 《어린 왕자》는 ‘어린’ 왕자의 이야기이지만, ‘어른’들이 읽는 책으로 불려 왔습니다. 어린 시절에 책을 읽었어도 어른이 되어 다시 읽어야만 그제야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는 독자들이 대부분이었지요. 번역 투의 문장들과 시적이지만 수수께끼 같은 비유들이 어린이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작가 장세현은 이러한 점을 안타깝게 여겨 어린이들을 위해 명확하면서도 부드러운 문장으로 어린 왕자의 이야기를 다시 썼습니다. 진짜 ‘어린’ 독자들을 위한 어린 왕자의 이야기를 재탄생시킨 것이지요.
어린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누구보다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어린 왕자를 반갑게 만나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어른들은 결코 쉽게 알 수 없는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의 그림도 누구보다 빨리 눈치챌 수 있겠지요.
지금부터 어린 왕자와 함께 사막 한가운데 감춰진 우물과 밤하늘 너머에 숨겨진 장미꽃 한 송이를 찾아가는 아름다운 여행이 시작됩니다.
정말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 주는 어린 왕자의 이야기“친구를 가졌다는 건 좋은 일이야.
난 여우를 친구로 사귀었다는 게 정말 기쁘거든.”
사막 한가운데 비행기가 추락한 비행 조종사는 지구 별을 여행하던 어린 왕자를 만났습니다. 비행기를 고치는 일, 물도 식량도 없는 곳에서 생존하는 일이 시급했던 그와는 달리 어린 왕자는 근심 걱정이 없어 보였습니다. 양 한 마리를 그려 달라는 부탁을 시작으로 자신의 별을 떠나 여행하며 있었던 일들을 조곤조곤 풀어놓기 시작했습니다.
비행 조종사는 직접 묻지 않아도, 어린 왕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통해 어린 왕자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어린 왕자는 지구가 아닌 다른 별에서 여행을 왔다는 사실, 어린 왕자의 별에 피어 있던 장미꽃 한 송이, 그리고 그가 만났던 이상한 어른들의 이야기, 마지막으로 자신을 길들였던 여우의 이야기까지. 이야기는 끝없이 길어졌습니다.
하지만 조종사에게 중요한 일은 어린 왕자의 동화 같은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에게는 비행기를 고쳐 사막에서 탈출하는 일이 가장 중요했으니까요. 그가 어린 왕자에게 정말 중요한 일은 비행기를 고치는 일이라고 말하자, 어린 왕자는 말했습니다.
“중요한 일이라고? 아저씨는 꼭 어른들처럼 말하네!”
어린 왕자가 생각하기에 정말 중요한 것은 자신의 별에 있는 장미꽃 한 송이와 친구가 되었던 것, 또 여우와 친구가 되었던 것, 그리고 비행기 조종사와 친구가 되었다는 것이었거든요.
어린 독자들에게 보내는 어린 왕자의 선물“나는 저 별 중 하나에 살고 있을 거야. 그 별에서 웃고 있겠지.
밤하늘을 볼 때마다 별들이 모두 웃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거야.”
어느덧 어린 왕자가 지구에 도착한 지 1년이 가까워 지자, 어린 왕자는 비행 조종사와 이별을 준비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요. 자신이 사랑하는 꽃이 어떤 별에 살고 있다면 밤하늘을 볼 때마다 행복할 테고, 모든 별들이 친구처럼 느껴질 거라고 말입니다. 비행 조종사가 그렸던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처럼, 보이는 것으로만 판단하게 된다면 절대 행복할 수 없을 거란 이야기였습니다.
어린 왕자가 독자들에게 선물하려는 이야기는 이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어린이가 갖고 있는 순수함과 누군가를 사랑할 줄 아는 따듯한 마음을 오래도록 간직하라는 말입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이러한 소중한 것들을 잃지 않고 잘 품고 있다면 언제고 다시 어린 왕자와 만나게 될지 모르니까요.
어린 왕자와의 첫 만남이 즐거웠다면 오늘 밤, 하늘을 올려다보세요. 저 멀리 반짝이는 별들이 우리를 향해 웃어 줄 겁니다. 만약 별들의 웃음소리를 들었다면 이것은 어린 왕자의 또 다른 선물이겠지요.
사막 한가운데 비행기가 추락한 비행 조종사는
지구 별을 여행하던 어린 왕자를 만났습니다.
어린 왕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별에 피어 있던 장미꽃 한 송이, 그리고 여행하며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요.
1분에 한 번씩 가로등을 껐다 켰다 하는 사람,
허영심이 가득한 사람, 권력을 휘두르고 싶은 왕과 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자신을 길들인 여우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길들인다는 게 무엇인지에 대해서도요.
과연 어린 왕자는 우리에게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