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는 아기보다 반려동물을 더 흔하게 보는 시대에 살고 있다. 최근 뉴스를 통해서 저조한 출산율과 더불어 학대 받거나 방치되는 어린이에 대한 슬픈 소식도 듣는다. 어린이는 돌봄을 받을 권리가 있다. 『사실, 꼬리 아홉 여우는』은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 설정을 통해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어린이들과 어른들에게 부모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존재이며 그 역할이 얼마나 큰 가치가 있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꼬리 아홉 여우는』을 읽고 가족 사랑의 의미를 생각해 보자.
출판사 리뷰
⁜2023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엄마, 아빠가 감추고 있는 비밀은 무엇일까?
가족 사랑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하는 이야기
가족이라는 값진 이름
사람들이 하기 힘든 일을 대신 해 주는 로봇. 자녀 양육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기에 어쩌면 부모님의 역할도 로봇에게 맡겨야 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다는 위기감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 존재가 누구이든 가족의 의미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하고 값진 것이라고 주인공 루아는 깨닫습니다. 동화 속 상황이 현실에서는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지만, 앞으로도 생활과 생존, 보호자, 지지자 등 이루 다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역할을 하는 가족의 의미와 가치는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루아야, 문 좀 열어 봐.”
엄마가 따라와 문손잡이를 돌렸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루아는 문 앞에 가만히 서 있었어요.
꽃둥지에 살 때 루아는 예의 바르게 행동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래도 선생님께 자주 혼이 났어요. 그런데 이곳에 와서 잊고 있었어요. 굳이 예의 바르게 행동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됐으니까요.
부모님이 야단치지 않아서 그런 건 아니었어요. 마음 놓고 부모님을 대해도 편안했거든요. 그랬는데 화내는 엄마를 보니 부모님은 자기처럼 편안하지 않았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서 문 열어!”
엄마 목소리가 조금씩 높아졌어요. 그때 루아 머리에 ‘파양’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어요.
“파양된 아이.”
작은 소리로 되뇌었어요. 꽃둥지에 살 때 새로운 부모님을 만나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아이가 가끔 있었어요. 그 아이들에게 이 말이 꼬리처럼 달리는 것을 보았고요.
그동안 부모님께 버릇없게 행동했던 일들이 스쳐 지나갔어요.
‘꽃둥지로 돌아가는 건 싫어…….’
작가 소개
지은이 : 조현미
동화와 동시를 쓰고 있어요.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동화스토리텔링반에서 동화 쓰기를 배웠어요. 제24회 MBC창작동화대상과 2019년 한국안데르센상 동시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고, 『사실, 꼬리 아홉 여우는』과 『슬리퍼』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23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되었어요. 『토리와 무시무시한 늑대/초대장』(공저), 『문학상 수상 작가들의 단편동화 읽기』1~3권(공저)을 지었어요.
목차
꼬리 아홉 여우
물 샐 틈도 없어
희미한 꿈
루비 똥
콩닥콩닥
꼬리표
하얗고 동그란 달
진짜 중요한 것
사랑하는 법
작가의 말